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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23  
 1학기 기말고사
    여명학교는 7월 6일 목요일부터 7월 10일 월요일까지 기말고사를 치렀습니다. 모두에게 시험을 준비하고 자신을 성적으로 평가받는 것이 어렵듯이 여명학생들에게도 스트레스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긴장하여 말과 행동에서 불안함이 모두 느껴지니 말입니다.

여명학교 학생들에겐 학교적응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또래의 일반 한국 학생들보다 지식을 인지하고 내재화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국에 적응하는 과정인데 시험을 치러야 하며, 그 시험으로 인생의 진로가 결정되는 현실이 버겁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여명학교를 통해 사랑을 받아 자신감을 회복하는 학생들을 보며 현장에서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자녀들의 시험 기간에는 탈북 부모님들도 당신들이 수험생이 된 듯 노심초사하시는 걸 보게 됩니다. 탈북부모님들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다.”는 상식이 북한이나 중국에서 배워서 이제 한국 학교에 입학한 사춘기의 학생에게 너무 큰 짐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학급활동


   여명학교에서는 부모로보터 세심한 배려가 부족했던 학생들에게 다양한 시도들을 합니다. 특히 소규모 학급별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여 교사와 학생 상호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한국문화친화력을 높이려 합니다. 그중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학급 MT입니다.

지난 시간 동안 여행을 간 적이 거의 없기에 학교에서 기획하여 담임교사가 부모가 가족 여행을 시켜주듯 하기에 학생들이 특별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막 한국에 입국하여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중학교 한국어반 학생들도 얼마 전 강원도 인재를 다녀왔습니다. 첫날 숙소 주변의 자연경관을 즐기고 맛있게 식사한 후 학급 담합을 위한 레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둘째 날에는 래프팅 안전 교육을 받고 래프팅을 즐겼습니다. 특히 최**학생은 “한국에 와서 가장 짜릿하고 신나는 활동이었어요.”라는 소감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2학년 1반은 경기도 안산 대부도로 1박2일 학급 MT를 갔습니다. 며칠 전부터 엄청 기대하며 **이가 “밤새고 놀아도 돼요?”라고 몇 번이나 물어봤는데 밤이 되니 제일 먼저 잠이 들었습니다.

2학년 2반은 학생들이 직접 계획하여 강원도 영월로 다녀왔습니다. 학생들 중 강원도에 처음 와보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학생은 “강원도는 처음이예요. 래프팅은 태어나서 처음 해 봤는데 정말 재밌어요. 우리가 이렇게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말해 주었습니다.

 

학급 MT는 교사들의 헌신을 기반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습니다. 교사에게는 버거운 프로그램일 수 있는데 평상시 한국어가 어렵고 한국 사회에 적응하느라 벅차 우울했던 학생들이 자연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는 모습을 보며 교사도 덩달아 행복했습니다.

 

여명 학생들의 소감대로, 부모의 부재나 보호자의 부재로 홀로 삶을 살았던 학생들에게 대신 보호자가 되어 주셔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후원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학기 방학식

  2004년 관악구 봉천동에서 20명이 조금 넘는 학생들로 시작을 했던 여명학교가 2008년 명동의 남산 자락으로 옮긴 지 15년 만에 이제 정들었던 명동의 남산을 떠나 이전을 합니다.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로 이사 갈 곳을 보게 되었을 때 함성과 박수 소리를 떠올리면 교사들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 같습니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이 없어 좁은 남산 공원과 학교 안의 작은 멀티실에서 운동을 했던 학생들의 기억도 이젠 추억의 뒤안길로 사라질 거 같습니다. 아니 어쩌면 사라지지 않을 평생의 추억으로 남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명동의 남산에서의 마지막 방학인 만큼 영어캠프와 썸머스쿨을 통해 더 열정적으로 학업에 임하여 1학기를 잘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현 남산 학사의 계약 기간은 8월 말이고, 가려고 했던 곳에서는 ‘탈북 고아들의 학교이기에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으로 여명학교의 이전을 막아 막막했던 시간이 길었습니다. 물론 지금 이사 가는 것도 2년 반이라는 단기적인 미봉책이지만 그 시간 안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을 기대합니다. 여명학교가 새로 이사 가는 곳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전하는 지역 주민들이 여명학교의 이전을 막지 않아 무사히 이전할 수 있도록,

2년 반 동안에 영구적인 학사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23학년도 여명학교 중고등과정 신입생 추가 모집

-모집과정 및 인원 : 중학교 과정 5명
                         고등학교 과정 5명
-자격 및 대상 : 북한이탈청소년 및 북한이탈                      주민의 중국출생 자녀
-전형일정 및 방법 : 원서접수 수시진행,
                  접수방법은 방문, 우편, 이메일
자세한 사항은 본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해 주십시오. (www.ymschool.org)
2023년 7월 여명기도회


기도제목은 여명학교 홈페이지(www.ymschool.org) 기도후원>참여하기 클릭! 하여 매월 이메일 또는 문자로 기도제목을 받아보세요.
여명학교
04630 서울시 중구 소파로 99
T. 02-888-1673~4 H. www.ymschool.org E. admin@ymschoo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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