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술레터🍷 양고기와 육십잔의 술도적

#49 양반술반 맡김차림으로 즐긴 뉴술레터

찬바람이 쌀쌀하게 불어오니 추위를 막아줄 지방 축적이 필요한가봐요. 구운 고기가 자꾸 끌리고 함께하는 술 한잔도 땡기는 것이 비단 팀 뉴술레터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죠? 이번 호에는 우리의 입맛을 기름지게 돋워줄 양고기 특집을 준비했어요. 맡김차림과 전통주 페어링을 제공하는 '양인환대 극진' 방문기와 양요리 식당 추천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럼 잔을 부딪치며 마흔아홉 번째 뉴술레터 시작해볼까요. 짠!🍷

✍️ 이번 주의 술모임

극진한 환대와 양고기가 있는 곳

한식을 표방하는 양 요리 파인다이닝 '양인환대 극진'에 다녀왔어요. 하루에 두 팀만 받는데, 셰프가 두 분이어서 한 셰프당 한 팀이래요. 내돈내산이지만 융숭한 대접을 받은 기분이 드는 이 곳, 함께 보실까요?

전체 코스 150,000 전통주 페어링 8 glasses 70,000 📍서울 용산구

양인환대 극진의 전체 코스와 전통주 페어링을 생생하게 즐기고 싶다면, 🐠피쉬의 브이로그로도 만나보세요!

영상으로 양인환대 맛보기 😋

🤖뚝딱이 ★★★★★ 괜찮다면 내 한 줄 평을 별로 가득 채워도 될까? 나는 정성에 약한 사람인데 여기는 식재료, 조리법, 식기, 플레이팅, 술, 접객 등 모든 부분에서 정성이 넘치게 느껴지는 곳이야. 음식에 맞는 그릇을 맞추고 술까지 직접 빚어 내어줄 정도면 말 다 했지? 무엇보다도 요리를 직접 개발하신 분이 내내 썰고 굽고 응대해주시면서 음식 하나하나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곁들여주시는 점이 너무 좋았어.

🎓와인석박사 ★★★★★ 스타터 이후에 나온 부위별 플레이트를 보자마자 입이 안 다물어지더라. 양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최대한 시도해본 게 아닌가 싶은 가게. 여기라면 양고기를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분명히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거야. 아니, 소고기 대신 양고기만 찾게 될지도 몰라.

🍏핑계킴 ★★★★★ 맛집에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칭찬 중 하나는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다' 아닐까? 여기에 있는 동안 그렇게 엄마아빠 얼굴이 떠오르더라고(효녀 아님 주의). 코스 하나하나가 공을 들인 작품 같았어. 내가 지금까지 먹은 양은 양이 아니었구나 생각할 정도.

🐠피쉬 ★★★★★ 양고기를 굽고, 찌는 다양한 조리 방식도 인상적이었지만 '요리' 자체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의 흔적들이 보여서 감탄스러웠어. 여기가 아니면 꿀, 간장과 함께 먹는 양고기를 만나볼 수 있을까? 전통주 페어링은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음식에 따라 달라지는 술의 변주가 정말 최고였지.

👩🏻똑단발 ★★★★★ 먹는 내내 대접받는 기분이 이런 걸까? 음식 하나하나 정성스럽고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느껴질 만큼 황홀한 맛이었어. 먹으면서도 다음 예약은 언제나 가능할까 걱정했다니까. 멤버들의 올 파이브스타는 이 곳이 처음이니 말 다 했지.

✍️ 이번 주의 술추천

전통주 페어링 뜯어보기

코스에 어울리도록 설계된 페어링의 장점을 양고기에 딱 맞는 우리 술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술에 진심인 뉴술레터를 위해 셰프의 술장을 털어 줄을 세웠더니 무려 열 두 잔이네요. 전통주에 대한 자부심을 넘어서 애국심마저 뿜뿜 올라오는 한 병 한 병을 소개합니다.

1.264청포도와인 절정 이육사 선생의 고향에서 만든 국산 포도 '청수'의 오프드라이 화이트. 13.5도

2.더덕 동동주 순창주조장에서 독의 윗 부분의 맑은 부분만 떠온 동동주. 약 6도 예상

3.송이주 논산 내국양조에서 자연산 송이로 빚은 상쾌한 산미의 약주. 13도

4.삼해소주 8월에 작고하신 김택상 명인의 서울시 무형문화재 8호 삼해주 증류 소주. 45도

5.감홍로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로 춘향전과 별주부전에 등장하는 달고 붉은 이슬주. 40도

6.타미앙스 담양의 불어 발음. 일 년에 1천 병 한정 생산하는 프리미엄 증류주. 40도

7.안동소주 올해 대통령 설 선물로 청와대에 납품된 명인 박재서의 안동소주. 45도

8.추사40 예산 사과를 발효 및 증류하여 오크통에 숙성. 7년 연구로 탄생한 국산 브랜디. 40도

9.추성주 타미앙스와 같은 양조장에서 생산. 구기자, 오미자 등 10여가지 한약재와 숙성. 25도

10.이강주 배와 생강을 넣어 만드는 25˚ 증류식 소주. 전북 무형문화재 6호. 25도

11.고운달 문경 오미자를 착즙, 발효하여 샤랑트식 동 증류기로 내린 국내 최고가 명주. 52도

12.삼해귀주 사람이 마시면 귀신이 되고 귀신이 마시면 사람이 된다는 독주. 71.2도

✍️ 이번 주의 술공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양고기 식당

1.미가훠궈양고기 통 양다리 구이의 박력이라니!! 수요미식회에 나오기 전부터 유명해서 오픈 시간 맞춰 줄 서던 곳이에요. 양고기는 물론이고 훠궈, 탄탄면, 가지 튀김 덮밥 등 정성 담뿍 배인 중식을 맛볼 수 있어요. 메뉴 중에 양다리와 페킹 덕은 예약 주문해야 하고, 좌석은 평일 예약만 가능하답니다. 📍경기 용인시

2.이치류 모든 테이블 앞에 화로가 있어서 다 구워주기 때문에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되는 곳. 홍대 근처에서 양고기를 먹고 싶을 때 여기를 떠올리게 되죠. 굽기의 정도를 계속 체크하시며 취향에 맞춰주시는 친절함. 고급 양갈비에 간장 소스와 할라페뇨 얹어 한입에 넣고, 하이볼 시원하게 들이켜 주세요! 캬 📍서울 마포구

3.송화양꼬치 오픈 직후가 아니면 자리 잡기 너무 힘든 곳이에요. 마라 갈빗살 같은 다양한 꼬치 맛도 즐길 수 있고 겉바속촉 꿔바로우, 매콤하고 부드러운 마파두부 등 여러 메뉴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어요. 어느새 먹다 보면 즐비하게 늘어선 술병을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경기 수원시

4.양인환대 극진의 캐주얼 버전으로 양갈비, 프랜치랙, 양삼겹 등 구이 메뉴와 양전골을 주문할 수 있어요. 직원분들이 한 테이블씩 전담해 직접 구워주는 방식은 같지만, 최소인원 제한이 없어서(극진은 4명 이상부터 가능) 파티원을 모으기 쉽지 않다면 여기부터 공략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1층 바 좌석은 주류 1병까지 콜키지 프리인 점도 기억해주세요. 📍서울 용산구

5.경성양육관 건대입구역 근처 차이나타운 골목에는 양꼬치 가게가 즐비하지만, 특히 이곳의 양꼬치는 끊임없이 칭따오를 부르는 뭔가가 있어요. 꿔바로우 등 다른 메뉴도 평균 이상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남다른 신선함을 자랑하는 양꼬치에 집중할 것을 추천! 📍서울 광진구

✍️ 이번 주의 술소식

NEWSOOL을 소개합니다

반전의 상큼 흑맥주

Y 블랙 IPL

핸드앤몰트가 상큼한 과일향을 띈 반전매력의 흑맥주를 출시했어요. 'Y 블랙 IPL'는 청량하고 가벼워 가볍게 마시기도 좋고, 피자, 햄버거, 스낵 등의 여러 안주와도 매칭하기가 편해요. 핑크빛 밤하늘을 담은 라벨은 역동적인 폭죽 사이에 무표정한 인물들을 배치해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을 느끼는 젊은 세대들의 고민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11월부터 CU에서 단독 판매해요.

럭셔리 위스키의 끝판왕

글렌피딕 26년 그랑 코룬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의 럭셔리 라인 '그랑 시리즈'의 마지막 제품, 글렌피딕 26년 그랑 코룬이 출시되었어요. 미국과 유럽 오크통에서 숙성된 위스키 원액을 프랑스산 최고급 코냑 캐스크로 옮겨 2년간 추가 숙성한 것이 특징이에요. 위스키에 오크의 달콤한 향이 더해져 갓 구운 과일 타르트의 풍미와 약간의 향신료, 흑설탕이 첨가된 크림 커피의 맛을 떠올리게 된다고 해요.

✍️ 이번 주의 술행사

할인 및 이벤트 일정

1. 아산 와인상회 (~11월 20일) 첫 장터 전품목 10% 할인 행사

2. 제주 와인씨 (11월 20~22일) 오픈 1주년 이벤트 내추럴 와인 장터

3. 레드텅 와인부띠끄 (~11월 22일) 전점 패밀리세일

4. 2021 코엑스 푸드위크 (11월 24~27일) 하반기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

5. 미스터와인 (11월 26일)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공개 지정품목 100원

6. 그랜드 하얏트 서울 (~11월 30일) 더 델리 미국 와인 세일 최대 50% 할인

7. 제주 더 위 리조트 (~11월 30일) 와인 장터 및 구입 시 콜키지 무료

8. GS25 (~11월 30일) 신상 소주 3종 스탬프 적립 이벤트

9. 세븐일레븐 (~11월 30일) 이달의 추천 와인 4종 20% 할인

10. 제주 와인점방 (~12월 2일) 1주년 기념장터 총 60여가지 최저가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