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락가락 백신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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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백신 정책

스토리

결국 65세 이상 고령층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기로 했어요.

당장 다음 주 접종인데?

26일부터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으로요. 정부는 그동안 요양시설에 있는 고령층들이 코로나에 가장 위험한 집단으로 보고 최우선 접종하기로 했었는데, 그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어요.

계속 말해 봐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춰야 하는가는 계속 논란이 되어왔어요. 고령층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부족하다는 이유지요. 지난달부터 식약처는 이 문제에 대해 3차례에 걸쳐 전문가 회의를 해서 고령층에 대해서도 허가를 했어요. 그런데 의사가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단서를 달아서 논란이 일기도 했지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질병관리청이 11일 회의를 열었는데, 참석한 13명의 전문가 가운데 10명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고령층 접종을 미루자’는 입장을 보인 거예요.

그럼 언제부터?

미국에서 지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엔 고령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어요. 질병관리청은 그 결과가 3월 말쯤 나오는데 그걸 보고 고령층 접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나 결과가 3월 말에 나오더라도 최종 분석이 나오기까지는 또 시간이 걸려요. 이러다가는 4월 이후로 고령층 접종이 미뤄질 수 있다는 말도 나와요

외국은 지금?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령층에게도 접종하고 있어요. 유럽의약청도 접종을 허가했고요. 독일 프랑스 스웨덴 등에서는 접종을 보류하고 있고요. 일부 전문가들은 방역 당국이 결정을 못내리고 오락가락하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만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대한 효과가 있는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지 안전성 문제는 아닌데 오히려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만 더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도 나와요.

앞으로 접종 계획은?

일단 요양시설에 있는 환자와 직원 가운데 65세 미만 27만명부터 국내 첫 접종이 시작돼요. 이어 3월 중으로 의료인 35만명과, 119구급대원과 역학조사관 등 7만8천여명이 접종받아요. 여기까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고요. 2월말 또는 3월초에 코백스를 통해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5만4천여명분은 코로나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배포됩니다.

집단면역 차질?

질병관리청은 11월까지 18세 이상의 70% 이상이 접종 받으면 집단면역이 만들어지는 데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외에 노바백스나 얀센, 모더나, 화이자 백신의 도입시기가 아직 확실하지 않아요. 이런 상황에서 고령층 접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는 거지요. 여기에 백신을 무력화시키는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한다면 집단면역의 변수가 될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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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족사진연구회

1.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국 진보 운동의 큰 어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별세했어요. 1945년 해방되고 황해도에서 내려온 백 소장은 1960년대 4.19 혁명과 한일협정 반대 투쟁을 계기로 민주화와 통일운동을 시작했어요. 박정희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는 반독재 운동을 전개했고요. 1974년 유신헌법 철폐 100만인 서명과, 1979년 대통령 직선제 요구 시위인 ‘YMCA 위장결혼’ 사건, 그리고 1986년 ‘부천 성 고문 폭로 사건’ 등을 주도하면서 여러 차례 옥살이도 했어요. 1987년과 1992년 민중 대표로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했고요. 이후 민중운동에 매진하면서 ‘박근혜 탄핵 촛불집회’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운동에도 언제나 앞자리를 차지했어요.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랫말의 원작자이기도 하지요.

2. 보편지원은 일단 뒤로 미룹니다

4차 지원금은 코로나 사태로 큰 피해를 본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을 집중 지원하기로 민주당과 정부가 의견을 모았어요. 민주당은 ‘더 넓고, 더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매출 4억원이 넘는 소상공인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고요. 노점상과 플랫폼 노동자 그리고 신규 상인들까지도 새로 지원할 계획이에요. 지원금도 지금까지의 최고 3백만원보다 더 많을 거고요. 3차 지원 때 9조3천억원 정도가 들어간 것을 감안할 때, 4차 지원은 최소 10조원을 넘어 20조원까지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요. 이달 안으로 추가경정 예산을 만들어 다음 달 말쯤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요. 역시나 국민의힘은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선거 지원용’이라며 비판하고 있고요.

3. 코로나 기원이 밝혀질까요?

중국 정부가 정체불명의 폐렴환자 27명이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견됐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시점이 2019년 12월 31일이었는데요. 최근 우한에 들어가 조사한 WHO 전문가팀은 2019년 12월 당시에는 이미 코로나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 있었다고 밝혔어요. 당시 중증환자 174명이 발견된 것으로 비춰볼 때, 경증과 무증상 감염자는 적어도 1000명을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고요. 심지어 13종의 ‘변이’까지 존재했다고 말했어요. 미국은 중국이 협조하지 않아 WHO가 관련자료를 모두 제공받지 못했다고 비판했어요. 이에 대해 중국은 “과학의 문제를 정치화”한다고 반발했어요. 중국은 2019년 이전에도 미국이나 이탈리아 등에서 코로나 감염 흔적들이 발견됐었다며, 중국 아닌 외부에서 기원됐다고 주장하고 있거든요.

이런 뉴스도 있어요

조선인이 독 탔다?

일본 후쿠오카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라는 가짜뉴스가 일본 SNS상에서 퍼졌는데요. 일본 언론은 "1932년 관동대지진 때의 루머로, 학살 사건의 계기가 된 사건"이라며 외국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일이라며 비판했어요.

모래사막이 얼음판으로

미국 남서부 텍사스주에 30년 만의 한파와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겨울 폭풍' 경보까지 발효됐어요. 30cm 가량 폭설이 내린 곳도 있고요. 지난 11일에는 교량과 도로가 얼어 붙으면서 고속도로에서 133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6명이 사망했어요.

시위대 향해 또 발포

미얀마 군경이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총을 쏴 시위대 일부가 다쳤는데요. 고무탄인지 실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어요. 지난 9일에 수도 네피도에서 쿠데타 항의 시위에 나섰다가 경찰의 실탄을 맞고 뇌사상태에 빠졌던 20대 여성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첫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요.

업클 오늘 뉴스는 여기까지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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