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보내는 8월의 편지
제주에서 보내는 8월의 편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8월. 제주4·3을 알고 싶다며 일본 히토츠바시 대학 학생들, 신페이 할아버지, 유키에 할머니가 제주다크투어를 찾았습니다. 한일 간의 역사를 기억하고, 양국의 시민들이 연대하여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켜나가는 것. 제주다크투어와 함께한 분들이 한 목소리로 강조한 메세지였습니다. 연일 홍콩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연명으로 마음을 보탰습니다. 홍콩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더운 여름의 막바지입니다. 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제주다크투어도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 제주다크투어 드림
"더 이상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돼"
작년에 4·3기행을 다녀온 조카손녀의 얘기를 전해 들은 신페이 할아버지와 유키에 할머니는 인생의 마지막 여행이 될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조카손녀인 하루나씨와 함께 제주를 찾았습니다.  
“전쟁세대라고는 하지만 내가 직접 전쟁에 나가 싸운 것은 아니야. 하지만 어린시절을 생각하면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장면이 있어. 바로 ‘공습’이지.  1945년 8월 14일, 패전 전날에도 우리 동네 구마가이시(사이타마현 소재)에는 엄청난 공습이 있었어. 시내 전체가 빨갛게 화염으로 뒤덮였지.”  
일본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소식을 손녀가 전해왔습니다. 한번 더 제주에 와보고 싶다고요. 제주다크투어도 다시 한번 신페이 할아버지와 유키에 할머니를 뵐 날을 기다립니다. 
[평화기행 참가자 모집] 지금 제주, 안녕?
제2공항이 건설되면 사라질 수도 있는 제주4·3 유적을 찾아갑니다. 2019년, 오늘의 제주에는 난개발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제주 제2공항, 제주신항 건설, 비자림로 확장, 곶자왈 파괴, 동물테마파크 건설 등. 이 땅에 살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는 무분별한 개발은 또 다른 제주4·3입니다.  이 풍경들이, 제주의 역사가 사라지지 않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세요.
홍콩 시민들과 연대하는 기자회견
홍콩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홍콩 정부를 규탄합니다. 홍콩 시민들이 느끼고 있는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개정안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며 홍콩 시민들에게 깊은 연대의 마음을 전합니다. 제주다크투어도 홍콩 시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함께 연대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섬을 함께 꿈꿉니다
지난 8월 8일 섬의 날을 맞아 제주시 조천읍 동백동산 습지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섬을 위한 여행'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전국의 각 섬지역에서 분들과 모여 섬 여행이 지속가능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나눴습니다. 
백조일손지지 위령제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8월 7일 대정읍 상모리 백조일손지지에서 제69주기 백조일손영령 합동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제주다크투어 사무처 활동가들도 위령제에 참석해 한국전쟁 예비검속기 섯알오름 학살터에서 돌아가신 영령들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송령이골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은 지난 8월 15일, 활동가들은 제주4·3 당시 희생된 무장대원들의 무덤인 송령이골 벌초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남원읍 의귀리에 위치한 4·3유적으로, 의귀국민학교 전투에서 사망한 무장대의 시신이 집단매장된 곳입니다.
제주다크투어 회원님, 고맙습니다!
2019년 8월 현재, 183명이 제주다크투어를 후원해주고 계십니다. 8월에는 총 229명(국내 참가자 151명, 국제참가자 78명)이 제주다크투어 평화기행에 함께하셨습니다. 제주의 역사를 기억하고 지켜가는 힘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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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싶은 길 - (사)제주다크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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