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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 소용량 제품 출시 ‘1인 가구’·‘휴대성 강조’

음료업계, 소용량 제품 출시 ‘1인 가구’·‘휴대성 강조’

기사승인 2018. 10. 1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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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시스8.0 5종
아이시스8.0 5종
음료업계가 소용량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외출 시 필요한 것만 가볍게 챙기는 미니멀리즘 트렌드에 맞춰 소용량 제품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도 소용량 제품 매출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브랜드 ‘아이시스8.0’ 제품 중 여성층을 타깃으로 하고 회의 시 음용수로 적합한 용량인 300ml 제품의 올해(1~9월) 매출은 전년대비 약 40% 증가했다.

기븐 사이즈(500ml·2L) 외 1인 가구를 위해 소형 냉장고에도 들어가는 직사각형 패키지로 만들어진 1L 제품도 매출이 전년대비 182% 뛰었다.

매출 비중 또한 500ml와 2L 제품은 2015년 각 43%·46%에서 올해 41%·38%로 낮아졌다. 반면 300ml 제품은 11%에서 18%로 7%p포인트 높아졌으며 지난해 4월에 선보인 1L제품은 2%, 12월에 선보인 어린이용 생수인 200ml 제품은 1%를 차지하는 등 틈새용량 제품 비중이 21%로 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틈새용량 제품의 성장 요인으로 △ 휴대성 및 음용 편의성을 고려한 소비 성향 △ 1인 가구 확대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 남기지 않아 낭비가 적고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점 △ 오래 보관하지 않고 바로 신선한 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욕구 증가 등을 꼽았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이달 휴대가 간편한 330mL 제품과 1인 가구 등을 위한 1L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며 제품 다양화에 나섰다.

330mL 제품은 책가방·핸드백 등에 휴대가 용이해 가벼운 용량을 필요로 하는 어린이나 여성을 비롯해 기업회의·컨벤션 같은 마이스(MICE)산업에 적합한 제품이다. 1L 제품은 1인 가구 등 물 소비량이 많지 않은 가족단위에서 보다 신선하게 음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웅진식품의 주스 브랜드 ‘자연은’은 이달 340mL 소용량 제품의 용기를 리뉴얼 출시했다. 해당 제품 4종의 판매량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7.7% 이상 신장한 것을 반영한 조치다.

이번 리뉴얼은 휴대성 개선에 중점을 뒀다. 변경된 용기는 기존 제품보다 가늘고 높아져 한 손에 쥐기 쉽다. 적용 품목은 자연은 340mL 페트 전 제품으로 알로에·토마·제주감귤·오렌지 등 4종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월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의 인기에 힘입어 340ml 소용량 페트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출시된 페트보다 음용 및 휴대가 편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라 늘면서 소용량 음료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니즈에 맞춰 제품 다양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제주삼다수 용량별 제품라인업
제주삼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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