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8개월 째 1%대…채소값은 13.5%↑

입력 2018.06.01 (08:28) 수정 2018.06.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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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은 크게 올랐습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휘발유·경유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통계청은 오늘(1일)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9월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8%를 기록한 뒤 8개월째 1%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9% 올랐고, 이 중 채소류 가격이 13.5%나 올랐습니다. 채소류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8월 22.5%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물가가 오른 품목을 구체적으로 보면 감자(59.1%), 고춧가루(43.6%), 무(45.4%), 쌀(29.5%), 고구마(31.3%), 배추(30.2%) 등입니다.

축산물 가격은 8.1% 하락했고, 전기·수도·가스 가격도 3.3% 내렸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6.0% 올랐습니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작년 12월 7.5%를 기록한 이후 최근 5개월 사이에 가장 높았습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2% 미만에 머물고 있다며 전체적인 물가는 안정세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2%를 밑돈 것은 2012년 11월∼2016년 12월(4년 2개월) 이후 처음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발표된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향후 물가는 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겠지만, 채소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1%대 중반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하고 가격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등 석유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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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물가 상승률 8개월 째 1%대…채소값은 13.5%↑
    • 입력 2018-06-01 08:28:54
    • 수정2018-06-01 10:49:55
    경제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 가격은 크게 올랐습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휘발유·경유 가격도 치솟았습니다.

통계청은 오늘(1일)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1.5%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7∼9월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8%를 기록한 뒤 8개월째 1%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9% 올랐고, 이 중 채소류 가격이 13.5%나 올랐습니다. 채소류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8월 22.5%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물가가 오른 품목을 구체적으로 보면 감자(59.1%), 고춧가루(43.6%), 무(45.4%), 쌀(29.5%), 고구마(31.3%), 배추(30.2%) 등입니다.

축산물 가격은 8.1% 하락했고, 전기·수도·가스 가격도 3.3% 내렸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6.0% 올랐습니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은 작년 12월 7.5%를 기록한 이후 최근 5개월 사이에 가장 높았습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상승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2% 미만에 머물고 있다며 전체적인 물가는 안정세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연속 2%를 밑돈 것은 2012년 11월∼2016년 12월(4년 2개월) 이후 처음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 발표된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향후 물가는 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겠지만, 채소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1%대 중반의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석유류 가격 안정을 위해 알뜰주유소를 활성화하고 가격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등 석유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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