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간단히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명학교 졸업생 정지은입니다.

저는 중국에서 태어나 2015년 한국에 처음 왔습니다. 당시 한국어를 전혀 못해서 적응하는 데 많이 힘들었으나 여명학교에 입학하여 저와 같은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과정과 수준별 수업으로 고등학교 과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2020년에 여명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언론영상학부에서 디지털영상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늘어난 중국출생학생들이 학교와 한국 사회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여명학교에서 통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주로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수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여명학교에서 일하게 된 동기는?

  대학교 2년을 다니고 휴학하던 중 여명학교
에서 인턴을 뽑고 있다는 공지를 봤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되어 저의 고등학교 시절을 되돌아
봤습니다. 여명학교에 있는 동안 저는 많은
사랑을 받았고, 많은 분들께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사랑이 넘치는 이 학교에서 저는 하나님을
만나게 됐고, 인생의 가치를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은 그 사랑을 후배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어서 여명학교 인턴에 지원하기로 결심했
습니다.

 Q. 여명학교의 학생일 때와 선생일 때 차이점은?

 가장 큰 차이점은 제가 이제 교실이 아닌 교무실에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선생님들께서 이렇게 바쁘신 줄 몰랐습니다. 학생일 때는 수업시간엔 공부를 하고, 쉬는 시간에 학급 친구들과 놀아서 ‘당연히 선생님들도 쉬겠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해 교무실에 있으면서 저는 선생님들께서 쉬시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던 같습니다. 수업과 학생 지도에 선생님들도 피곤하실 텐데 학생과 마주치면 늘 웃으면서 인사하시고, 저는 선생님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너무 존경하고, 저 또한 제가 맡은 일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선생님들께 한마디

  

  늘 저희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힘들 때마다 옆에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명학교는 집이고, 선생님들은 저희에게 부모님 같은 존재입니다. 저희에게 가장 좋은 환경을 주기 위해 힘써 주시고, 인생을 위한 조언도 아낌없이 주시고, 저희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도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Q. 나에게 여명학교란?


 여명은 아침이 다가오는 새벽에 밝아오는 희미한 빛을 일컫는 말로 희망의 의미가 강한 말입니다. 저는 여명학교 자체가 바로 이런 희망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여명학교는 우리에게 희망과 사랑을 줍니다. 당장 지하철을 어떻게 타야 할지도 몰라서 이 낯선 땅에서 ‘내가 여기서 계속 살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저의 삶은 마치 아무도 보이지 않은 밤과 같았습니다. 다행히 여명학교가 저를 받아주었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저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2015년 개강 캠프때 학생들의 발을 손수 씻겨주셨던 선생님들, 언어 소통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던 선생님들. 밤늦게 전화해 질문해도 언제나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던 선생님들. 선생님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많은 분들께서 기도해 주셨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제가 여명학교가 학생들에게 희망을 준다고 했는데, 바로 사랑이 넘치는 선생님들 때문에 학생들이 희망을 느끼고 사랑으로 인해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명학교는 저에게 참 희망적인 곳이고 사랑을 가르친 곳입니다.

Q. 후원자분들께 한마디  
 

  저희들을 믿고 후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는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북한 분이시고 혼자서 저와 동생을 키우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저는 중국에 있을 때부터 모범적인 학생이었고, 공부하는 걸 좋아해서 성적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생활도 문제 없이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희망의 땅이라 생각한 한국에서의 생활도 힘들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더 힘들어졌고, 저와 어머니 모두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많았습니다. 당시 저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명학교에서 후원자분들의 도움으로 어머니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양한 경험을 하고, 하고 싶은 공부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꿈을 못 꿀 줄 알았는데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통일에 대한 희망도 보았습니다. 우리 친구들이 대한민국에서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신 후원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고, 저희는 여명에서 졸업해서 사회에 나가도 꼭 여명학교를 빛낼 수 있는 여명 학생이 되겠습니다.

중학교 1,2,3학년 학생모집  

-대상 : 북한이탈주민 및 중국에서 태어난 북한이탈주민의 자녀 
         초등학교 졸업자 및 초졸 학력 소지자 (일반중학교 재학생 전학 가능) 
-문의 : T. 02-888-1673  E. admin@ymschool.org 
2022년 5월 여명기도회

여명기도회는 코로나19가 종식 될 때까지 각자의 처소에서 기도해 주시는 것으로 대체하겠습니다. 
기도제목은 여명학교 홈페이지(www.ymschool.org) 후원안내>기도후원>기도제목을 참조해 주십시오. 
여명학교
04630 서울시 중구 소파로 99
T. 02-888-1673~4 H. www.ymschool.org E. admin@ymschoo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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