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플라스틱이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너무나도 작기 때문이죠. 모래 알갱이보다 훨씬 작은 1차 미세 플라스틱은 하수 정화 장치에 걸러지지도 않아 바다에 그대로 들어가고, 잘게 부서진 2차 미세 플라스틱은 발견한다 한들 줍기도 쉽지 않습니다. 결국 이 역시 바다로 흘러 들어가겠죠. 더욱 심각한 것은 이것들이 스펀지처럼 주변의 독성물질을 빨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고농축 독성물질로 변하는 거예요. 그 미세 플라스틱을 해양 생물이 먹게 되고, 그대로 죽거나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게 됩니다. 또 가벼운 탓에 대기를 통해 어디든 이동할 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은 점점 더 커집니다. 위 동영상에서도 나와 있지만 우리는 1주일에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의 미세 플라스틱을 섭취한다고 해요. 결국 미세 플라스틱은 인간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물질인 것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말씀드렸듯, 아직 미세 플라스틱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은 밝혀진 것이 많이 없습니다. 어패류 등 해양생물에 염증을 일으킨 사례가 있어 공포감만 더할 뿐이죠. 

세계자연보전연맹은 2017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전체 플라스틱 공해 중 15~31퍼센트를 차지한다고 추산한 바 있습니다. 미래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을 것이라는 예측이 점점 멀지 않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