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8일 #종이신문 #백신 #쪼꼬미뉴스

신문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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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종이신문의 설자리가 점점 좁아집니다.

아 종이신문 보는 사람은 요즘에 별로 없지 않나?
네, 2002년만 하더라도 전체 가구의 절반이 신문을 구독했었는데, 이제는 15가구중 1곳이 겨우 구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해요. 게다가 한겨레신문은 내년까지 100% 디지털화하겠다는 제안서를 만들어 내부에서 공유하기도 했어요.

100%?
종이신문 부서와 디지털신문 부서를 분리하고, 디지털 부서의 사람들을 늘려나가면서 100% 디지털 전환에 도전하겠다는 것이죠. 독특한 것은 종이 신문의 크기를 줄이겠다는 것이였어요. 

종이신문의 크기를 줄인다고?
네, 기존 크기의 3분의 2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휴대성을 위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동시에 종이신문의 비중을 줄여나가겠다는 상징적 의미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사실 한겨레가 이렇게까지 바뀌려는 이유는 온라인 페이지 뷰가 100만에서 50만으로 줄어들어서 그래요. 광고비가 줄어드니까, 망할 것 같으니까 벗어나려고 하는 거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한 신문사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이 디지털 신문의 흥행도였다는 것.

이제는 종이신문사가 아니고 디지털신문사네.
이는 한겨레만의 특징이 아닙니다. 인터넷 신문사 조선비즈는 1년에 300억 넘는 매출을 내고 있다고 해요. 세상에! 게다가 국내 신문을 몽땅 모으는데 성공한 네이버 신문에서 나오는 광고매출은 2000억을 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다른나라는 어때?
비슷해요. 일례로 뉴욕 타임즈는 올해 2분기, 3분기에서 디지털 신문 매출이 2000억원을 넘나들면서 종이 신문 매출을 가볍게 뛰어넘었죠. 저희 더슬랭처럼 이메일로 뉴스레터를 전달하는 미국기업 더스킴은 구독자수가 700만명을 넘었다고 하구요. 심지어 인도에는 10만개의 신문사를 하나로 모은 뉴스사이트가 등장하기도 했어요. 이처럼 전세계의 신문사업은 디지털을 향해 가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영국은 좀 심각한 수준이에요.

영국?
코로나로 심각한 영국의 상황은 좋지 않아요. 디지털 신문 광고 수익보다는 종이신문 구독을 통한 매출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한번쯤은 들어본 타임스나 텔레그라프와 같은 1티어 언론들이 발행부수를 공개하지 말아달라는 요청을 협회에 할 정도라고 합니다. 보여주기 창피할 정도로 구독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죠.

더슬랭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때, 종이탈을 만들어오라는 숙제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신문지를 물에 적셔서 풍선에 올리고 말리는 방식으로 종이탈을 만드는 것이었는데요, 열 다섯집 중 한 집만 신문을 구독하는 요즘 시대에는 할 수 없는 과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종이신문이 사라지는 시대, 이메일 뉴스레터로 꿀빨고 싶은 더슬랭이었습니다.  





한줄기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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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들이 속속 등장합니다.

소식?
4만 3천명이 참여한 시험에서, 화이자 백신이 90%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한 가운데, 모더나 제약사도 새로운 발표를 했습니다.

어떤 거?
3만여명이 참여한 시험에서 모더나 백신이 94.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와우! 

이게 높은 수치야?
그럼요. 건강한 사람이 맞는 독감백신의 예방효과가 70~80%정도라고 해요. 이와 비교했을때 90%가 넘는 수치는 정말 대박인 것이죠.

와! 그럼 이제 코로나로 부터 해방인가?
아직은 아니에요. 3차 임상시험이 끝난 것이 아니거든요. 이번 발표는 중간 평가를 공개한 것이구요, 최종 평가 결과는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중간평가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와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부작용이 있을까 걱정되는데
과거 백신을 개발하는데 10년 정도 걸렸던 것과는 다르게, 1년도 안되서 빠르게 만들어지는 백신이라 안정성에 우려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화이자에서는 아직까지 심각한 안전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고, 모더나에서는 기존 독감 백신의 부작용이었던 두통, 근육통, 접종부위 통증 및 피로감 정도의 가벼운 부작용만 나타났다고 밝혔어요. 최종 결과까지 지켜 봐야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백신은 언제 나오는데?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올해 말까지 최대 500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고 내년에는 13억회분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모더나 백신의 경우는 올해 말까지 2000만회분을 생산하고 내년엔 최대 10억회분까지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구요. 

오, 그럼 우리도 곧 맞을 수 있는 거야?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세계 각국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 선구매를 끝낸 것과는 다르게 우리나라는 아직 협상중에 있거든요. 구매를 확정지은 물량이 없는 상태라는것. 다만 보건부 장관에 의하면 제약사측에서 계약을 재촉하고 있다고 하니 머지 않아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물량만 확보되면 우리도 다른 나라들과 함께 접종받을 수 있는 거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의 말에 따르면, 백신을 맞기 위해서는 좀 많이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나라들 접종받을 때에도 기다리라고? 
권부본부장은 해외에서 백신을 도입하는 것을 지켜보고 부작용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확인한 후에 국내 백신접종을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타국가에 비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적은 편이기에 접종시기를 한 두달 앞당기는 것이 급하지 않다, 그러니 부작용 가능성 최소화를 위해 접종시키
기를 늦추자' 라는 주장은 일리가 있어보입니다. 다만 대구에서 일어난 빠른 확산처럼 한 두달의 기간에도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음을 고려하면, 백신을 최대한 빨리 접종하는 것이 나을 것 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더슬랭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내년 물량 대부분은 이미 미국, 일본 및 유럽연합에 선구매되어 있기 때문에 남은 물량이 많지 않습니다. 우리보다 빨리 협상을 하는 나라가 늘어난다면,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 하루 빨리 협상을 끝내고 물량을 확보하였으면 합니다. 코로나가 미운 더슬랭이었습니다. :)





쪼꼬미 뉴스
1. 공정위에서 배민-요기요 기업결합에 제동을 걸었어요. 현재 독일의 DH회사가  요기요와 배민을 모두 소유하려고 하는데, 공정위는 요기요를 다른 회사에 팔았을 때만 배민의 인수를 허가하겠다는 의견을 냈어요. 즉, 배민이 인수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 다만 최종 결정은 12월 9일 공정위 전원 회의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2. 앞으로는 일본해 ,동해 표기 논쟁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국제 수로기구에서 앞으로는 바다를 이름 대신 숫자로 부르기로 정했거든요.

3. 비트코인이 연초에 비해 2배 증가하며 3년전 코인 광풍 당시 최고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코인 광풍이 찾아올까요?
더슬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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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슬랭과 잠시 이별하고 싶다면  😭 😭 -> 수신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