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10. #특강 #신문물 #받아쓰끼

충북민언련 뉴스레터 
'잇-다' vol. 3
2021.11.10. 수요일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우정어린 관심과 지지로 후원의 날 행사를 잘 치를 수 있었습니다. 후원의 날 행사를 맞이해서인지 이번 달 들어 정기후원을 새롭게 신청하시거나 기존 후원액을 증액해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충북민언련의 시민 언론운동에 힘을 더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11월엔 기획강좌 <언론은 노동자를 어떻게 지우고 있는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려면, 시민이 일하고 접하는 노동 환경과 언론 보도 모두 건강해야 합니다. 언론 내부의 노동 환경과 언론의 보도가 노동 문제를 공정하게 다루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시민과 함께 신문을 읽는 모임 <신문물>도 이번 달부터 시작합니다. 언론 감시는 시민이 제대로 신문을 읽고 옳고 그름을 스스로 판단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꾸준히 신문을 읽으며 이슈는 무엇이고, 뉴스의 '행간'은 무엇인지 함께 배워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충북민언련은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과 지지를 잊지않겠습니다. 건강하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획강좌] 언론은 노동자를 어떻게 지우고 있는가

언론의 노동 관련 보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뉴스 속에서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나 주장들이 공정하게 다뤄지고 있을까요?  '반복되는 산재사고와 잘못을 반복하는 산재보도' , '언론사 내 만연한 비정규직과 여성 노동자 차별', '이재학PD 소식에 침묵하는 지역언론'까지. 상당수 언론 보도는 노동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조장하고 있고 때로는 언론사 스스로 내부  노동자의 목소리를 지우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과 '노동자교육공간 동동'이 기획강좌 <언론은 노동자를 어떻게 지우고 있는가>를 주최합니다. 이번 강좌는 언론계와 언론 보도 속 노동 문제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5회에 걸쳐 제시하고자 합니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반(反)노동 프레임'을 언론이 어떤 방식으로 조성해왔는지, 언론이 어떻게 노동자를 지우는지 알아보고, 언론의 산재 보도가 어떻게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지 살펴봅니다. 프리랜서 언론노동자들의 투쟁으로 한국 언론사가 지닌 노동자와 노동에 대한 왜곡된 관점이 선명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노동과 노동자에 대해 균형 잡힌 충실한 보도를 기대하기 위해 언론 내부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고민해봅니다. 나아가 노동 이슈에 무관심하거나 왜곡보도를 일삼는 지역언론의 변화 방향을 논의합니다. 

언론 내 노동 문제, 문제 많은 노동보도 시민이 바꿀 수 있습니다.

💬 11/16 '노동자 지우는 한국 언론, 무엇이 문제인가' 
     by 탁종렬 노동인권저널리즘센터 소장
💬 11/18 '언론보도 변해야 반복되는 산재사망사고 바꾼다' 
     by 강태선 세명대학교 산업안전보건과 교수
💬 11/23 '여성, 청년, 방송 비정규직 - 방송작가가 바라보는 방송이라는 성역' 
     by 김한별 방송작가유니온 지부장 
💬 11/25 '충북언론보도, 왜 노동을 지우는가' 
     by 계희수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활동가 
💬 11/30 '좌담 – 언론의 노동보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with 탁종렬 노동인권저널리즘센터소장, 선지현 노동자교육공간 동동 대표, 
     계희수 충북민언련 활동가, 김기연 민주노총 충북본부 대외협력국장, 
     박윤준 음성노동인권센터 상담실장

✔️ 장소 및 시간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7층 대회의실, 저녁 7시
✔️ 신청 온라인 신청(아래 링크 클릭) 
✔️ 문의 010-8758-6145 (충북민언련 계희수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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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언론의 '받아쓰기' 보도 행태
- <KBS충북> 11.3. '한끼시사' 

'한끼시사'는 <KBS청주>가 제작하는 시사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1월 3일 '언론, 자유와 방종'라는 제목으로 처음 방송됐습니다. 이 날 방송은 지역언론의 광고비 문제, 받아쓰기 보도. 언론중재법 개정안 논란 등에 대해 다뤘습니다. 

충북민언련은 이와 관련하여 모니터위원들과 함께 지역언론이 관공서, 기업 등의 보도자료를 그대로 활용하는 '받아쓰기 보도' 실태를 모니터링했습니다. 충북민언련 계희수 활동가가 방송에 출연하여 모니터링 분석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모니터링 결과 충북 주요 일간지 4사의 받아쓰기 기사 비율 74.5%충북 주요 방송 3사의 받아쓰기 기사 비율 65%에 달했습니다. 기사는 물론이고 사진까지 그대로 받아쓰면서, 기자가 현장에 가지 않고도 혼자서 한 지면을 통째로 채우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습니다. 

이미 보도자료로 배포된 소식, 기자가 확인하지도 않은 정보로 채워진 신문이 과연 신문(新聞)일까요? 잘못된 관행이라고 하기엔 정도와 빈도 모두 심각한 보도 행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신문만 잘 읽어도 언론의 수질이 바뀐다고?

신문 읽기 참 중요하다는데... 어떻게 읽으면 좋은지 모르겠다구요? 
충북민언련이 여러분께 '신문물'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신문물은? 
시민과 충북민언련 활동가들이 함께하는 신문읽기 모임입니다. 꾸준히 신문을 읽으며 신문에서 다루는 이슈, 논조, 보도 방식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언론을 보는 눈,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습니다. 언론이 나아갈 바람직한 방향까지 함께 그려볼 수 있습니다. 

언제 시작되나요?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우고, 혼탁한 언론의 수질을 바꾸기 위한 스터디 모임 <신문물>이 11월 10일부터 시작됩니다! 첫 모임 이후에도 <신문물>의 문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

✔️ 첫 모임 11월 10일 18시
✔️ 문의 010-4253-2563

어느 활동가의 화려한 전적

계희수 활동가가 한국기자협회가 발간하는 10월 27일자 <기자협회보>에 소개됐습니다.  과거 <CJB 청주방송>과  <충북인뉴스>에서 기자로 일했던 계희수 활동가가 시민운동가로 전직한 이유, 앞으로 충북민언련에서 계획하고 있는 활동들이 기사에 담겼습니다.

“그동안 정치적이고 진영 위주의 언론 운동이 주를 이뤘다면 지금은 전환점을 맞은 것 같아요. 이제는 언론 윤리나 감수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지역에서는 목소리를 내는 게 부족했다고 보거든요. 서울에선 젠더 데스크 이야기가 나오지만 당장 편집·보도국에 기자들 4~5명 있는 지역 언론사에 젠더 데스크가 어디 있겠어요. 그러니 기사가 아무래도 독자와 시청자의 감수성을 못 따라가는 경우가 많죠. 그런 지역 언론을 감시하는 시민단체 판도 열악하고요. 젊은 활동가들이 주축이 돼서 새로운 시대의 미디어 운동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 이제는 기사나 프로그램에 대한 기계적인 모니터링보다 한 분야를 잡아서 예리하게 들어가 볼 생각이에요.”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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