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 웹진 결

진실 없는 역사전쟁
진실을 내세우지만, 진실에는 관심 없는 지극히 정치적인 역사전쟁으로서 일본군위안부문제를 인지한다면, 무용한 싸움의 소용돌이에서 시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성찰할 수 있습니다. 증언의 연장과 운동의 확장은 사건을 매듭짓거나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에 지속적으로 개입됨을 의미합니다. 재현은 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본질주의적 차원을 넘어 두텁게 상상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축적된 시도와 작품을 구체적 사례로 살펴봅니다. 일본군위안부문제에 대해 종착지 없이, 무한하게 상상할 수 있는 포문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요.
🧶 그들의 싸움에서 우리의 ‘문제(question)’를 재발견하기: 콜로키움 <일본군 위안부피해 재현의 윤리와 폭력> 리뷰

#진실_없는_역사전쟁 #증언 #재현

지난 4월 개최된 일본군위안부문제연구소의 학술 콜로키움을 배하은 DGIST 교수의 예리한 재해석으로 만나 봅니다.
 
그들의 싸움에 휘말리지 않고, 오히려 그들의 무용한 싸움으로부터 재발견이 요청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령 이번 콜로키엄 라운드테이블에서 논의했던 “우리가 아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모르고 있는가”와 같은 문제―를 설정하고 성찰함으로써 운동의 패러다임을 갱신해 나가는 쓸모 있는 지혜를 발휘할 때인 것이다. 
🧶 왜 구술 증언록은 소설로 다시 쓰여야 했는가 - 김숨의 한 명을 중심으로

#문제의_현재화 #증언의_기록
    
소설 『한 명』은 위안부문제를 현재화하려는 방법론적 시도가 뚜렷한 작품입니다. 발화 주체의 위치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서 소설의 장점을 잘 보여주기도 하죠. 『한 명』의 시선에서 문학적 재구성이 증언 이면의 침묵을 통과하고 폭력을 포착하는 경로를 따라가 봅니다.
🧶 지금/여기 위안부영화의 안과 밖 1- ‘남성영화로서의 <귀향>

#위안부문제 #젠더화된_대중
 
『제국의 위안부』는 가부장제에 기반한 제국주의에 면죄부를 부여해 여성 기억을 가부장제에 복무하는 역사 다시 쓰기로 치환하고 재영토화합니다. 반면 〈귀향〉은 여성에 대한 폭력은 예민하게 인식했으나 남성중심적 가부장제 서사-이미지의 선정성으로 대중을 스크린과 봉합시켰다는 점에서 문제적입니다. 영화의 서사와 이미지, 사회적 맥락과 관객성이 엮어낸 안팎의 관계성을 살펴보세요.
🧶 지금/여기 위안부영화의 안과 밖 2- 다른 상상은 가능하다

#위안부서사 #상상력 #이야기
    
소녀-할머니 서사에서 벗어난 새로운 재현이 여의치 않은 상황은 한국 사회의 한계를 드러내는 단면입니다. /폭력의 역사가 가부장제와 공모 관계임을 밝히고 생존자들의 삶이 가진 두터운 맥락을 드러내는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다른 상상의 가능성을 관객과 영화의 만남에서 찾아보는 손희정의 평론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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