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동행>12호 입니다. 격월 (둘째 주 화요일)로 발행되니 많은 성원 바랍니다!
사회적 연대로 희망을 모으는<사파동행> 12호(2024.1.9.)

[신년사]

절망을 직시하고, 절망을 딛고 '희망을 모읍시다'


2024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단단한 것들은 대기로 녹아 사라질 것이다(All that is solid melts into air)", 칼 맑스가 한 말입니다. 하지만 단단한 것들이 녹아 사라진다고 해서 새로운 것들이 바로 대체하지는 않습니다. 안토니오 그람시는 이를 '궐위(Interregnum)의 시대'라고 했습니다. 낡은 것들은 사라지지만 새로운 것들은 아직 오직 않은 상태입니다. 그람시는 『옥중수고』에서 “낡은 것은 소멸하고 새 것은 아직 태어날 수 없는 궐위(闕位)의 시간(interregnum)에는 수많은 병적인 징후들이 생겨난다”고 했습니다.  지금 한국 사회는, 전지구는 어떻습니까? 새해이지만, 새로운 것들이 보입니까? 낡은 것들은 사라지고 있지만, 새 것은 태어나고 있습니까? 궐위의 시대에, 과도기의 시대에 온갖 병적인 징후들이 생겨나고 있지 않습니까?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연대자 여러분!
2011년 7월17일 저는 노동이 파업기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면, 사회적 연대로 파업기금을 조성하는 사회적파업연대기금 운동을 시작하자고 페이스북이라는 SNS 공간에서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사파기금이 만들어졌고 이제 2024년 활동 13년째입니다. 사회단체들이 넘기 어려운 고비라는 5년도, 10년도 넘어서 존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을 모읍시다"라는 사파기금의 모토대로 희망이라는 파랑새가 이제 보인다고 감히 단언하기 어렵습니다. 노동주체는 갈수록 약화되고, 조직화된 노동은 갈수록 조직노동의 한계안에 갇힌 실천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직되지 않은 한국의 노동계급이 절반이 넘고, 그들은 노동권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져있습니다. 사회적 파업에 사회적 연대는 이들을 향해서 더욱 꿋꿋이 나아가야하지만,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노조 안의 틀에서 움직이고, 한 사업장의 투쟁에서 '단 하나의 승리'를 쟁취하기도 어렵습니다. 각각의 투쟁이 운동과 연결되는 방향과 내용을 가져가긴 더욱 요원합니다.

노동의 희망은 모든 노동자들이 자본의 갈라치기를 넘어서 하나의 계급적 이해를 가능하게 만들때, 그 계급적이해가 억압받고 착취당하는 모든 민중 소수자들과 함께 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세기말의 병적인 징후가 다채롭고 복합적이고 넓어질수록 우리의 절망은 더 깊어지고 두꺼워질 것입니다. 절망과 동의어는 고립입니다. 그리고 고립은 연대의 부재입니다. 하지만 찌르찌르와 찌찌르의 파랑새처럼 희망이란 것이 마냥 헤매면서 찾기만 한다고 외친다고 자기최면을 건다고 오지 않겠지요. 

절망을 직시하고, 절망을 딛고 희망을 모읍시다. 올해는 그것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길 바랍니다. 
낡은 것을 넘어서 새로운 것을 태어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은 존속하는한, 초심을 유지하겠습니다.

 

2024. 1.9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대표 권영숙

[기금지원공지 88번째] 팔레스타인 연대 긴급행동

- 사파기금 첫 국제연대...‘가자지구 피해주민 긴급 구호에 함께
- “역사상 가장 극심한 민간인을 징벌하는 군사작전”...가자지구는 전례없는 위기

미국의 중동에 대한 이해와 인종주의적인 흐름이 교차하여 이스라엘의 학살극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세계가 시선을 돌릴 때, 가자지구 주민들은 더욱 죽음의 문턱앞에 서야할 것입니다... 모금은 1월10일까지 하고 1억을 모아서 가자 지구 가구당 100유로씩 현금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1억이 모이면 7천가구에 100유로씩 지급할 수 있습니다.  - "지원 공지"


마을들이 통째로 사라지고, 같은 성씨를 쓰는 일가 친척이 100명씩 동시에 살해되고 있습니다. 일상이 완전히 파괴된, 인구80%가 강제이주당해 피난민으로 지내는 가자지구의 재앙적 상황에 전 세계의 지원과 지지가 절실합니다... 사파기금을 비롯해 한국의 노동운동 진영이 팔레스타인과 더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연대 관계를 맺을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의 "받는말"

[기금지원공지 87번째] 한국옵티칼하이테크노조

- 공장 화재 후 ‘먹튀’하려는 일본 자본에 맞서 구미 공장 안에서 농성중
- 노동자는 소모품이 아니다! 우리는 자본의 잘못을 바로 잡을 것

한국옵티칼은 어떤 손해도 보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을 손쉽게 ‘소모품’처럼 내쳤습니다...투쟁이 막바지에 이르기전에, 투쟁이 끝장 투쟁이 되기전에, 지금 투쟁의 고삐를 틀어쥐도록 사회적 연대와 엄호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사파기금 지원에 이어서, 더 넓은 사회적 연대가 조직되길 바랍니다. 기금지원액은 5백만원입니다. - "지원 공지"

 

우리는 선택해야 했습니다. 자본의 협박에 굴복해 공장을 나갈 건지, 고용과 존엄을 지키기 투쟁에 전부를 걸고 싸울 건지. 우리 발로 공장을 나갈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단호히 먹튀 자본의 책임을 묻고 함께 사는 길을 택했습니다... 사회적파업연대기금의 기금지원은 앞으로도 치열하게 이어나갈 우리의 투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조의 "받는말"

사파기금 조성에 참여하는 방법

“노동이 돈앞에 스러지지 않는 사회적 연대를 위하여”
"1만인, 1만원, 1만구좌 정기이체 직접행동"에 연대자로 함께 해주세요.

직접이체 : 국민은행 012501-04-230250 사회적파업연대기금
단체 재정 후원하는 방법
단체 재정 후원금을 따로 받습니다. 기금활동의 안정을 위해서 사파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링크에서 바로 하는 방법(CMS)

직접이체: 국민은행 822401-04-122822 사회적파업연대기금

[기금 연대]  

[사파 연대] 팔레스타인연대 5차긴급행동 참여 231224

‘성탄절’ 전야에도 어김없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은 계속 되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휴전을 종전을,아니 학살을 멈추게 할 의사가 없습니다. 미국은 나아가 이스라엘에 압박을 가하려는 그 어떤 움직임도 차단하려고 합니다. 성탄절 전야 12월 24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5차 긴급행동”은 청계천 이스라엘 대사관을 마주보며 육성을 모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 중단”을 요구하고, 광화문에서 멀리 미국 대사관을 향하여 “이스라엘 지원과 홍해 군사작전 확대 중단”을 요구하고, 정부청사 앞에서 “한국 청해부대 홍해 파병 결사 반대”를 외쳤습니다.

[사파 연대] 성주 소성리 및 구미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농성장 연대방문 231117

"우리가 여전히 여기 남아있고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여전히 투쟁중이다

화재로 불탄 공장에 남은 노동자들... 공장 폐업에 맞서는 투쟁이야말로 가장 힘든 투쟁


사드배치 반대투쟁을 해온 80대의 원주민들은 이제 90대에 이르러 한 분씩 세상을 뜨고 있다고 대책위원장 두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제주 강정마을, 밀양 송전탑 반대투쟁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분들에게 이 중요한 투쟁의 온갖 부담을, 그리고 동아시아 지정학속에서 보수일변도로 치닫는 한국의 정치적 동맹정치의 후과를 안게 만들었습니다.

[기금 활동]  
김주익20주기 추모상영회 및 강연 231209
“김주익 고공농성이 남긴 것: “2003년 노동, 2023년을 묻다”

김주익이 9월 9일 첫 유서를 쓰고, 10월4일 두번째 유서를 쓰고, 13일이 지난 17일 자결했습니다. 그는 기다렸습니다. 무엇을 기다렸을까요? “그가 기다린 것은, 그와 함께 할 동지였고, 그와 함께 싸워줄 노동계급 대오였고, 그들과 함께 나아갈 연대자들이었다. 하지만 그의 옆에는 소수의 동료들뿐이었고, 그는 절망했고, 그 절망은 그의 죽음을 불렀다" 권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민주노총은 다시 자신에게 물어야합니다. 고 김주익은 지금 누구의 가슴 속에서 사무치게 살아있는지.
[노동현장 소식]

부산일반노조 서면시장번영회지회

- 상황 : 부산 서면시장 사무, 주차 등 노동자들이 2020년 12월 노동조합을 만들고 전체 노동자 13명중 9영이 가입. 번영회 측의 극심한 탄압으로 현재 두 명이 남음.  김태경지회장은 21년 4월30일 해고되고 허진희조합원은 지금까지 1인 파업중.  2024년 1월 26일이면 1,000일 투쟁.

- 반대응 : 번영회 회장단은 임대상인들이 낸 운영비와 주차비를 개인 법률소송비로 사용. 번영회 측이 노동조합 탄압을 위해 사용한 법률비 일억 원을 넘음.

- 외침 : 노동조합 인정과 단체협약 체결. 부당해고 철회.

- 연대요청 : 1월 24일 서면시장 1000일 문화제. 1월31일 서면시장1,000일 집회후 행진

후원계좌 : 국민은행 552401-01-686352 허진희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해성운수분회 방영환 노동자 분신자결 장례 투쟁

- 상황: 2023년 9월26일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해성운수분회 방영환 노동자, 사측의 탄압과 도발에 항거하며 해성운수 앞에서 분신. 한강성심병원에서 10일만인 10월 6일 운명.

- 경과:  2020년 해고, 2022년 법원판결로 원직복직후 회사의 사납금제 근로계약 서명 요구를 거부하며 법에 따라 사납금제 원천 폐기를 주장. 사측의 빈번한 도발과 폭력, 고립된 투쟁 속에서 분신 자결함. 10월6일 사망이후 만 3개월동안 차가운 영안실에 있음.

- 연대요청: 투쟁문화제 (화.목요일 19:00/강서구청 사거리 분향소), 아침선전전 (매일 08:00/동훈그룹 회장 집 앞 화곡로59길 29-6), 순복음교회 선전전(일요일 09:30/여의도 순복음교회 주변)
2024년 1월13일 (토) 15시 방영환열사 영면 100일 투쟁문화제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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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기금의 유튜브채널 이름은 '사파기금 (sapafund)입니다.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행사와 토론회 전체내용과 자체 제작한 콘텐츠등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파기금의 행사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연대자들과 관심있는 이들은 유튜브 사파채널을 방문하여 구독해주세요. 가입자가 늘면 라이브 방송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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