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해양쓰레기 9만t 생긴다…플라스틱이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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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0.11. 오전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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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해수부 쓰레기 수거 비중 급감…지자체 지원엔 인색"

해양쓰레기[연합뉴스 합성 PG]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는 참고용 이미지임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매년 발생하는 해양쓰레기가 9만t을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플라스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2013년 제2차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따르면 매년 초목류를 제외한 해양쓰레기 발생 추정량은 9만1천195t에 달했다.

종류별로는 해상에서 폐어구 유실이 4만4천81t으로 48.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해에만 4만9천227t의 해양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해양쓰레기 발생량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다"며 "유입원이 다양하고 발생 구역이 광범위해 전수조사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가 최근 5년간 모니터링한 결과 해안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재질은 플라스틱류였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비중은 2013년 47%에서 지난해 58.1%로 11.1%포인트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처럼 플라스틱 쓰레기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최근 미세 플라스틱으로 인한 국민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해양쓰레기 수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2013년 4만9천80t에서 지난해 8만2천175t으로 67%나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해수부가 수거한 비중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해양쓰레기 가운데 해수부가 수거한 비중은 2013년 24.6%에서 지난해 11.8%로 12.8%포인트나 급감했다.

박 의원은 "해수부는 그런데도 정부 대신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지자체를 지원하는 데 인색하다"며 "내년부터 시작하는 '바다환경지킴이사업' 국비 보조율이 30%에 그쳐 결국 지자체에 재정 부담을 떠넘기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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