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금) 새 앨범 [72 Seasons]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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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바이브가 유행을 타면서 한국에도 세기말 컨셉을 차용한 걸그룹이 늘고 있습니다. 현 시점 최고 인기 걸그룹인 블랙핑크도 지난주 카풀 가라오케 (Carpool Karaoke)에 출연해 스파이스 걸스와 TLC를 샤라웃 하기도 했어요. 스파이스 걸스는 이에 맞샤라웃으로 화답해 복고맨 마음속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죠!

🎵 BLACKPINK Carpool Karaoke(영상 13분 26초부터 스파이스 걸스가!)  

블랙핑크는 스파이스 걸스가 “그룹임에도 개개인의 특색이 뚜렷했다”며, "자신들이 목표로 했던 것도 이와 비슷했다"라고 밝혔는데요. 세기말은 단순히 분위기만 신비롭던 게 아닌, 걸그룹의 개념이 뒤바뀐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스파이스 걸스가 있었죠.

스파이스 걸스는 수동적이고, 팀마다 개성이 통일되었던 이전의 걸그룹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어요. ‘걸파워’를 모토로 능동적인 모습을 강조했고, 멤버들도 각기 다른 개성을 지녀 각자를 상징하는 별명(진저, 스케어리, 스포티, 포쉬, 베이비)이 있었습니다. 이 개개인이 모여 특별한 케미를 구축했고 이는 오히려 그룹’의 영향력을 더욱 배가시키는 결과로 돌아왔죠. 블랙핑크 또한 이 점에 영향을 받아 스파이스 걸스를 샤라웃한 셈입니다. 그 개성과 당당함이 드러나는 스파이스 걸스의 데뷔곡이자 대표곡 ‘Wannabe’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이해가 빠르실 거예요.

🎵 Spice Girls - Wannabe (Official Music Video)
(이 모든 노래를 따라 부르는 나... 어라, 왜 눈물이....?)

지금도 세기말을 대표하는 곡 중 하나로 언급되고요. 팀이면서도 개개인 또한 빛나는 요즘의 걸그룹을 생각해보면 스파이스 걸스가 지금의 패러다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어요. 세기말 분위기의 부활에는 레트로 열풍을 위시한 추억재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세기말이 신비로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낯설지 않은 구도를 모두 갖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Wannabe’가 아니더라도 이 시절 활동한 걸그룹들의 뮤직비디오를 보다보면, 신비로우면서도 낯설지 않은 구도를 느낄 수 있는데요.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테크노’와 ‘사이버’ 같은 단어를 부각했던 세기말~세기초 특유의 기술 자랑(?)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죠.

🎵 Spice Girls - Say You'll Be There (Official Music Video)
스파이스 걸스가 ‘Wannabe’ 후속 싱글로 발매했던 ‘Say You’ll Be There’의 뮤직비디오만 봐도 멤버들이 ‘테크노 전사’ 컨셉을 들고나왔고요 (데이비드 베컴이 이 뮤비를 보고 빅토리아한테 반했대요ㅎㅎ).   
(서로 막 이쁘고 잘생기고 난리 나는....)  
🎵Atomic Kitten - See Ya
🎵Sugababes - Round Round

2000년에 나온 아토믹 키튼의 ‘See Ya’에서도 3D 상어(?)가 등장하는 등 충분히 그 시절의 기술 자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02년에 나온 슈가베이브스의 ‘Round Round’에서도, 특수효과로 모래바람을 구현하며 그 속에서 공연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어요.

물론 제가 언급한 특징들이 세기말의 전부를 대변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 시절의 코드와 향수를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복고맨 소개│한 시대를 풍미한 옛날 뮤지션과 문화 전반의 이야기를 하는 유튜버 복고맨입니다😊 유튜브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도 음악을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들을 수 있을지, 어떻게 내가 듣는 음악을 퍼뜨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이유식에서도 그런 고민의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리 모두의 음악이 풍성해지는 그 날까지, 이유식에선 비단 복고 말고도 여러 음악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복고맨 유튜브 채널 방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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