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제3회 총회에 초대합니다


지으미, 채움활동가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음은 이번에 설 연휴를 보내고 1월 말에 <제 3회 총회>를 개최합니다.☘️ 미리 신청해주시면 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함께해요!

 

신청 링크 👉 https://forms.gle/45tqVp9rL9e9oawZA


- 일시: 2023년 1월 28일(토) 오후 2시 ~ 29일(일) 오후 1시  

- 장소: 영등포산업선교회 (서울시 영등포구 버드나루로23길 24)


🔸 총회는 전년도 활동 내용/재정 결산 보고 및 평가, 올해 활동 계획/예산을 함께 살펴보며 논의하는, 지음의 최고의사결정기구입니다. 여러분들의 참여로 지음을 같이 만들어가요!


🔸 이번 총회는 하루는 회의, 하루는 활동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2022년 하반기에 채움 교육 참여 못한 분들은 이번에 꼭 만날 수 있길 바랍니다. 작년에 참여한 적 있더라도 새로운 분들과 만나 함께 이야기 나누기 위해 기존 채움활동가 분들도 함께해주세요.🤗🧡


[총회&채움교육 프로그램]


첫째날: 1월 28일(토) @영등포산업선교회 (오후 2시~6시)


2시~2시30분 : 서로 소개, 근황 나눔

2시30분~6시 : 총회

 - 2022년 돌아보기 & 평가

 - 2022년 결산 보고

 - 2023년 활동 계획 & 예산 승인

 - 팀 꾸리기

 - 기타 안건 논의 등

6시 이후~

 - 저녁 먹고 수다

 - 숙박 혹은 각자의 공간으로


둘째날: 1월 29일(일) @나름아지트 (오전 11시 ~ 오후 1시)


 - 청소년인권 관점 기본

 - 활동 관련 용어 알아보기

 - 민주적 의사결정, 회의 방법 소개

 - 활동가의 역할 및 역량, 운동 안에서 나의 힘/역량 찾아보기

 - 청소년/활동가로서 청소년인권운동+사회운동을 지속한다는 것


✨ 총회의 성립을 위해 상임활동가 및 책임활동가는 전원, 채움활동가는 과반수 이상 참석해야(회칙 제18조 1항)하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지으미(정기후원인)도 참여할 수 있어요. 함께해요🙏


⚡문의: 상임활동가 난다 010-9916-1461

[활동가의 편지💌] 둠코의 기타 등등
- '이상한' 명절과 가족주의 

우리 가족은, 설, 추석같은 명절을 옛날부터 크게 지내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느지막히 일어나, 아빠 쪽, 엄마 쪽의 친척집을 하루만에 모두 돌고는 남은 연휴동안 영화나 드라마를 몰아보곤 했습니다. 
저는 꽤 오랫동안, 외가에서 작은 삼촌의 자녀가 태어나기 전까지 양가 친척 중 가장 어린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곤욕스러웠던 것은, 매번 친척 어른들이 저에게 노래나 춤 등 재롱을 피울 것을 강요하는 것이었습니다. 험악한 말투나 몸짓의 강요는 아니었지만, 하지 않겠다는 표현을 한 이후로도 계속 용돈을 빌미로, 다른 무언가를 빌미로 끈질기게 요구하는 상황에서, 저는 제 거부의사가 전혀 그들에게 중요한 의견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느꼈고, 그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어야만 했습니다.
지금에 와서는 그 친척들을 원망한다기 보다는,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제가 왜 전혀 감정적 교류를 가지고 있지 않은, 일상을 함께하고 있지 않은 이들과 가족이라는 연대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더 큽니다.

활동을 하게 되면서 바빠지게 되자, 저는 가족들/친척들과의 교류를 더욱 덜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들과도 간간히 메신저를 통한 안부를 묻고, 업무에 필요한 공적인 상황에 가끔 만나곤 합니다. 명절에도 친척집을 방문하지 않게 되어서, 사실 이제는 나와 어떤 촌수의 누구인지, 이름은 무엇인지 등을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결혼, 출산 등으로 새로 친척이 된 사람은 전혀 모르기도 합니다. 
별로 교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관계의 사람들과 이 정도의 거리감으로 지낼 수 있게 된 것은 참 다행인 일입니다. 만약 가족은 명절에 반드시 모두 모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의 가정에 있었다면, 때문에 억지로 만나야 했다면, 아마도 저는 친척들과 큰 갈등을 일으켰겠지요.
하지만 여전히 사회에서는 명절에 친척과 만나지 않는, 혼자 보내는 것에 대해 쓸쓸하다거나, 외롭다거나 하는 수식어를 붙여 묘사하곤 합니다. 자신의 의지로 친척들과 교류를 하지 않는 것을 두고 큰 불화가 있었다거나, 혹은 단순히 철이 없어서 친척들을 챙기지 않는다는 식으로 보기도 하지요. 
물론 친척들과 자주 만나고 교류하며 명절을 보내는 것이 즐거운 사람들도 대다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정상'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이상'하다는 사회의 묘사 때문에, 별로 내키지 않는데도 친척들과 모여 유쾌하지 않은 시간을 보내기에는 연휴가 참 아까운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모쪼록 자신이 원하는 대로 휴가를 즐기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청소년인권을 말하다] 교육은 정답을 '가르칠' 수 없다

- 소수자 학생 배제 공언한 2022 개정 교육과정안


지난 12월 22일, 개정교육과정이 확정 발표되었죠. 윤석열 정부의 이번 교육과정은 소수자, 페미니즘, 민주주의 등을 옹호하는 언어들을 대거 삭제하면서 차별적이고 반인권적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교육정책과 교육과정에서 학생/청소년은 어떤 존재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교육 과정에 어떤 내용을 담을 것인가,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하는 논의가 놓치고 있는 청소년의 자리와 위치의 문제를 짚어보았습니다. 국가교육위원회의 위원 중 학생 몫으로 배정된 2명의 위원은 모두 비청소년인 대학생으로 임명된 일도, 청소년이 교육 대상으로만 대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청소년이 사회/공동체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교육 내용을 함께 채우는 동료가 될 때, 교육권도 실현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가 소수자를 옹호하고 점점 더 인권적인 곳이 되기 위한 방법의 한 가지로 교육의 내용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교육에 대한 논의는 '어떤 것을 가르칠 것인가?' 말고도 이 배움의 과정에서 '학생/청소년'을 어떤 위치로 대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학생을 단지 국가가 정해서 학교와 교사를 통해 내려보낸 교육 내용을 흡수하는 존재로 대상화한 상태라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한다 해도 청소년은 사회의 구성원으로 환대받을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의 교육 과정이 교육권을 보장하는 과정이 되기 위해선 그 안에 담기는 문장과 단어만이 아니라 학생들을 바라보는 관점과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청소년인권을 말하다]는 지음의 활동가들이 함께 작성하며, '프레시안'을 통해 기고합니다.

[후기] 인권단체 인큐베이팅 사업 오리엔테이션에 다녀왔어요!


지난 1월 12일, 인권재단 사람 <인권단체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참여 단체들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지음에서는 상임활동가, 책임활동가 모두 같이 다녀왔어요. 먼저 서로 자기 소개를 하고, 인큐베이팅 사업의 취지와 앞으로 진행될 과정을 안내 받았습니다. 이어서 단체 별 소개와 인큐베이팅을 통해 기대하는 점을 나누었어요. 지음은 앞으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역량을 키우며, 더 많은 지지자와 옹호자를 만날 수 있기를, 모두가 '멀티'가 되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 저마다 갖고 있는 강점이 알록달록하게 어우러진 다양한 활동가 주체들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했어요. 


이후에는 삼삼오오 이야기마당을 통해 다른 단체 활동가 분들과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가졌어요. 자기 표현 카드 중 나를 소개하는 키워드, 올해를 앞둔 공통적인 마음 등을 나누다보니 인큐베이팅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구나 하며 점점 실감이 났어요. 부담이 느껴지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인큐베이팅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단체들과 자주 만나게 되는 만큼, 서로의 활동을 통해 폭넓게 연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 펼쳐질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보내주세요! 

청소년인권 바로 지금, 지음!
지음은 여러분의 후원으로 활동합니다! 정기 후원으로 지음을 같이 지어주세요🌿 
후원 계좌 🤝기업은행 141-081609-04-011 (예금주 :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의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해주세요!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을 검색하거나 아래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인권 바로 지금, 지음!" 우리는 좋은 어른이 많은 세상이 아니라 나쁜 어른을 만나더라도 두렵지 않은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청소년의 자유와 존엄을 위한 청소년인권운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활동가들의 단체입니다. http://yhrjieum.kr
청소년인권운동연대 지음
yhr.jieum@gmail.com
서울 영등포구 07041101908
수신거부 Unsubscribe
stibee

이 메일은 스티비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