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석 연휴는 모두 잘 보내셨는지요. 두 번째 뉴스레터로 인사드리는 🧑 에디터 릳(a.k.a. RD)입니다. 저번 주 뉴스레터는 잘 보셨나요?😲 처음이라 서툴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만들어나가는 과정이라, 아직 조금 부족하더라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연휴가 끝나고 나니 날씨가 부쩍 쌀쌀해졌어요, 오랜만의 긴긴 연휴라 다들 큰 계획을 하나씩 실행하셨을 것 같아요.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여느 명절처럼 가족들이 모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그 동안 바빠서 미뤄두었던 무언가를 해보기에 아주 좋은 시간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무언가 거창한 것을 실행하지 않고 집에서 푹 쉬는 것만으로도, 미뤄두었던 아주 큰 일을 해냈다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이번 주 부터는 본격적으로 큐레이터 인터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인터뷰이는 최만린미술관의 장유정 큐레이터예요. 예술가가 지역에서 호흡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작업실을 차려놓고 작업을 하면? 혹은 그 지역에 거주를 하면? 아니면 직접적으로 지역을 소재삼아 작업을 하면?😯

이런 고민들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조금이나마 풀어보았습니다. 우리 동네 예술가가 진짜 우리 ‘동네 사람’이 되었을 때, 예술이 어떤 것들을 할 수 있는지 성북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질문해보았어요. 이 고민은 앞으로 <중심잡지>에서 계속 해나갈 주제이기도 합니다!

갑작스레 🍂가을이 들이닥치면서, 을지로도 부쩍 쌀쌀해졌어요.🍁 저녁이 되면 철공소에 불이 꺼지고 을지로는 어둠 속의 고요 그 자체가 되는데, 가을이 되면서 저녁에는 찬바람들이💨 골목 구석구석을 휩쓸고 있죠.

이런 와중에 10월 중순부터 펼쳐질 여러 프로젝트들이 을지로에서 일어나고 있답니다. 이번 주에는 영상을 통해 어떤 기획들이 준비되고 있는지 엿보려고 해요. 을지라는 공간은 어떤 곳인지, 또 이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업들은 어떤 것인지 보여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번 주의 뉴스레터도, 재밌게 읽어주시길 바랄게요!🙇

이번 주 <중심잡지>에서는 성북구립 최만린미술관의 장유정 큐레이터를 만났습니다.👍 다양한 예술가들이 모여 살고 있는 성북은 예술가들의 네트워크가 활발하고, 또 그것을 통해 재미있는 작업들이 많이 일어나곤 하는 지역인데요.😳

장유정 큐레이터는 성북창작예술터에서 ‘성북예술동’과 ‘성북도큐멘타’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민했던 고민들을 이야기했습니다. 예술가들은 지역과 어떻게 만나고, 또 어떻게 지역에 자리잡을 수 있는지 그 고민의 결과물들이 어쩌면 이 두 개의 프로젝트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중심잡지>와 장유정 큐레이터가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었는지 함께 보실까요?💌

을지로 C.ENTER의 옥상에서 가장 가까이 보이는 건, 바로 옆 건물 반석교회의 우뚝 선 철탑입니다. 가끔 일을 하다 무거운 마음으로 옥상에 오르면 눈에 들어와 잠깐의 싱그러움을 선물해주는 이 색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의 색은 C.ENTER의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 마치 마주보는 기분마저 들게 하는 색, ‘을지 반석교회오렌지’🍊입니다.

날카롭고 뭉툭한 쇳소리들이 가득한 산림동 한 가운데에, 교회 하나가 있습니다. 무려 1978년도에 지어졌다는 ‘반석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20세기가 한창이던 시절 지어진 교회답게 투박한 콘크리트 외장과 길쭉한 창문에서 ‘옛 교회’의 느낌이 그대로 납니다. 

기계소리 가득한 을지로 골목에 찬송가가 울려퍼지는 광경을 아직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바이러스가 우릴 꽁꽁 가둬두는 이 어지러운 시기가 지나고 나면 기계음 사이로 사람들의 화음이 섞여 들려올 날도 기대해볼 수 있겠죠.👏

C.ENTER에 오시면 하늘이 맑은 날 옥상에 올라가 파란 하늘에 흰 구름, 그리고 그것과 어우러지는 ‘을지 반석교회오렌지’를 마주해보시기 바랄게요. 그리고 어쩌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을지로 4가의 골목들 속에서 앞으로 <을지의.색>에서 소개할 다른 많은 색들을 찾아볼 수도 있을 거예요.

20세기 초의 적산가옥들과 세월이 쌓여 낮게 삐뚤빼뚤 앉아있는 건물들 위로 새파란 간판, 새하얀 십자가가 을지로의 하늘을 우뚝 찌르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들 위로 잠깐 숨통을 틔워주는 싱그러운 오렌지 컬러. 이번 주의 을지의.색 입니다. 

을지로에서는 다음 주부터, 여러 가지 전시들이 산림동 곳곳에서 펼쳐진답니다. 😆

어떤 것들이 준비되고 있는지 같이 한번 보실까요?🙊

김건예 _ 스페이스바 _  2020.09.26-10.17 _ 세운메이커스큐브 서201

김지수, 이윤경, 천윤화 _ 을지로OF _ 2020.09.19-10.18 _ 을지로3가 156번지 5F

안동일 _ 상업화랑 _ 2020.10.07-11.01 _ 서울시 중구 을지로 143, 3F

저번 주 창간호로 인사드리고 나서 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 🎨전시들, ✨을지의 골목들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 주 편안히 잘 보내시고, 날 좋은 날 을지에 한 번쯤 산책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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