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드는 드라마, 기대
오늘의 밑미레터 씨앗
  • [오늘의 아티클] 내가 만드는 드라마, 기대
  • [밑미의 추천] 메이트들이 나눠 준 “꿀잠 자는 비법”
  • [고민 상담소] 버티는 회사생활이 힘든 베니님의 고민
  • [오늘도 밑미하세요] 드디어 찾아온 2022년 연말질문 카드 & 올해 마지막 리추얼! 

    메이트님은 무엇을 기대하며 한 주를 시작하고 있나요? 기대는 흔히 긍정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무언가가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마음은 우리를 설레고 들뜨게 만들어주죠. 기대하는 일이 이루어졌다고 상상하면서 행복함을 느끼기도 해요. 그런데, 기대는 사실 우리의 삶을 가장 괴롭게 만드는 범인 중의 하나예요.

    기대는 미래에 어떤 일이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자연스럽게 나와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일과 관련해서는 더 큰 기대를 하게 되죠. 부모와 자식, 부부나 연인은 가장 많은 기대를 만들어 내는 관계인데, 우리가 관계에서 겪는 힘듦의 대부분이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도 기대와 관련이 깊어요. 나를 슬프게도 기쁘게도 만드는 기대, 오늘은 기대하되 기대하지 않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요.

    기대는 내가 만드는 드라마

    기대는 내가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드라마의 대본같은 거예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들에 대해서 이렇게 일어나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각본을 쓰죠. 이 드라마에는 내 주위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출연하는데, 이 사람들은 이 각본의 존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어요.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내가 쓴 각본과 같이 행동하며 나에게 무언가를 해주기를 기대하고, 현실에서 내가 기대한 것과 다르게 행동하면 크게 실망하며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죠.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내가 만든 드라마와 동일하게 흘러갈 가능성은 전혀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늘 왜 세상이 내 맘처럼 되지 않는지 한탄하며 부모나 자식, 연인이 내 기대와 다르게 행동할 때마다 실망하곤 해요.

    기대가 위험한 이유

    기대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통제하려 하는 욕구에서 출발해요. 이미 내 머릿속에 일어나야 하는 것들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바로 지금 현재에 일어나는 일과, 내 머릿속에 만들어 내고 있는 드라마를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들어요. 시야가 내 머릿속에 만들어 놓은 드라마로 한정되기 때문에 현재에 존재하는 가능성과 기쁨의 가능성을 닫아버리고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게 되죠.


    기대는 관계에도 아주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기대는 내 머릿속에 만들어 놓은 기준으로 타인의 행동을 평가하게 만들어 버리고, 우리의 관계를 매우 조건적으로 만들어 버리죠. ‘시험을 잘 보면’, ‘나에게 이걸 해주면’.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과 같이 미래의 무언가를 담보로 한 조건부 관계는 아슬아슬한 줄타기처럼 결코 서로의 안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없어요. 서로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진짜 자신이 아닌 가짜 모습을 연기하기 시작하고, 그렇게 기대를 만족시켜도, 만족시키지 못해도 행복할 수 없는 늪으로 빠져버리게 되죠. 


    기대하되 기대하지 않는 삶

    ‘아무리 그래도 기대가 없는 삶은 너무 재미없잖아..’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기대가 없는 삶이야말로 현재가 주는 삶의 선물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삶이에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삶에서 일어나는 그 무엇이든, 관계에서 벌어지는 그 어떤 일이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죠. 기대하되 결과나 실제로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 집착하지 않는 초연함은 기대가 주는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어요. 초연함은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겠다는 방관자적인 마인드가 아니에요. 오히려 삶이 나에게 주는 모든 것을, 그게 무엇이든 두 팔 벌려 활짝 환영하고자 하는 마음과 같죠.


    한 번에 기대를 내려놓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에요. 우리는 한 평생 무언가를 기대하는 것에 너무나 익숙해져 왔으니까요. 기대를 내려놓는 것이 괴롭다면,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괴로워하고 실망하는 나의 마음을 먼저 알아차려 보세요. 나의 괴로움이 사실은 기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기대를 내려놓고 초연한 마음으로 건너갈 수 있는 시작이 될 테니까요. 

    리추얼에 참여하는 메이트들의 꿀팁을 모은 월간 밑미!

    월간 밑미 이번 달의 주제는 바로 "꿀잠"이었어요! 꿀잠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고민과 걱정이죠. 11월의 리추얼을 함께한 메이트들은 고민과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낼 때, 어떤 방법으로 불면의 밤을 이겨낼까요? 메이트들이 나눠 준 꿀팁을 만나볼까요? 


    ✍🏼 로지님의 꿀팁 - 자기 전 일기 쓰기 

    자기 전에 일기를 쓰는 거예요! 불을 끈 다음 따뜻한 조명만 켜고, 잔잔한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아요. 그리고 책상에 앉아 노트를 펴서 일기를 써요.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마구 적다 보면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정돈되고 후련해져요. 내가 적어놓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앞으로의 계획까지도 적어본다면 더 좋고요!


    🎬 뚜비님의 꿀팁 - 애니메이션

    잠 안 오는 날에는 별의별 짓을 다 하게 되잖아요. 클래식을 틀어놓기도 하고, 빗소리, 고래소리 등등 ASMR을 틀어놓기도 하고요. 저는 그러다가 수면 애니메이션으로 아따맘마가 유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아따맘마가 수면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하냐. 너만 그런 것이 아니냐고 하신다면 유튜브에 한 번 찾아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찾아보니 짱구도 수면 애니메이션으로 깨나 정평이 나 있기는 하지만, 짱구와 엄마의 파이트 장면이 좀 많은 편인데 아따맘마는 아리와 동동이가 나름 선한 중고등학생이라 부모님과의 싸움은 가끔만 보여줍니다. 저는 일상적인 (전형적인 정상 가족 형태이지만) 가족의 풍경을 보여주는 아따맘마가 심신의 평온함을 더해주더라고요.


    💜 송솔님의 꿀팁 - 죽음을 사색하기 

    "그 고민이 과연 내가 죽을 날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를 생각해보면 그 고민이 갑자기 사사로운 것이라고 느껴지면서 마음이 편안해져요. 편안한 마음은 꿀잠 자게 도와줘요.


    🎧  코스모님의 꿀팁 - 서로 책 읽어주기 

    제 방법은 파트너가 있을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저와 짝꿍 둘 다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 직종에 있고 특히 제 짝꿍은 잠이 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구요. 작년에 어떤 팟캐스트를 듣다가 배우 휴잭맨이 아내와 서로 책을 읽어준다는 얘기를 듣고 서로에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어요. 원래 의도는 ‘이렇게라도 책 읽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였는데 몇 장 읽다 보면 듣고있는 사람이 금방 잠들어버리는 일이 발생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서로 깨어있도록 노력하자고 다독였는데 한 일 년 이상 이 리추얼을 진행해온 지금은 되려 좋은 수면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상대가 잠이 들었을 때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답니다. 가끔 고민이 너무 많을 때는 책 읽는 소리가 소음처럼 변하고 제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지만 어느샌가 잠들어버리는 저를 발견하기도 하구요!


    메이트들이 나눠준 금쪽같은 꿀팁을 더 보고 싶다면? 아래 버튼을 클릭해보세요! 메이트들의 꿀잠을 위한 팁과 리추얼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요!

    베니님의 고민
    "상사에게 혼나는 것을 버티며 일하기 너무 힘이 듭니다"

    41세에 코로나로 인해 권고사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사 후 국비지원을 받아 웹디자인과 웹퍼블리셔를 배웠는데, 배우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어서 우울증도 생겨 정신과에서 우울증 약을 처방받았어요. 갑상선도 좋지 않아 컨디션도 좋지 않은 상태입니다. 교육을 받긴 했지만 자신도 없고, 어떻게 취업을 해서 3개월째 일하고 있긴 한데, 저를 뽑은 상사분이 제 디자인에 대해 혼내는 듯한 분위기로 하다 보니 늘 긴장상태로 일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집에 가면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새벽 1시에 습관적으로 잠이 듭니다. 공부를 더 해야 하는데 잘 안되고, 내가 맡은 일을 잘 처리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고 겨우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나이도 많고 경력도 어중간한데, 모아놓은 돈도 없어서 여기에서 버텨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자꾸 나 자신이 초라해집니다. 특히 혼나는 말투로 훈계를 듣다 보면 나이 먹어서 이렇게 혼나는 상황이 비참하게 느껴지네요.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을 개선할 수 있을까요?

    심리 카운슬러 슝슝님의 답변
    "사람을 정중하게 대하지 못하는 상사의 언행을, 나 때문이라 생각하지 마세요"

    2022년 연말은 밑미와 함게!

    이대로 2022년을 보내기는 아쉽다면? 밑미와 함께 연말을 준비해봐요! 밑미의 시그니처 연말&새해 질문카드가 올해도 찾아왔어요!!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12월 리추얼 신청도 이번 주 마감이니 늦지 않게 신청하세요! 

    밑미 연말&새해 질문카드

    밑미의 시그니처, 연말&새해 질문카드 2022년 버전이 나왔어요! 인간관계, 관심사, 휴식 등 나를 이루는 것에 대한 22가지 질문들이, 2022년을 잘 정리하고 2023년을 더 나답게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오직 예약판매 기간에만! 15% 할인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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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마지막 리추얼! 늦기 전에 신청해요!

    2022년도 이제 딱 한 달이 남았어요. 올해를 잘 마무리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리추얼과 함께하는 것!

    글쓰기, 명상, 달리기, 요가, 책 읽기, 혼자서는 꾸준히 하기 어려운 것들을 리추얼 커뮤니티와 함께하며 한 해를 잘 마무리 해볼까요?


    📅 신청 마감 : ~ 12월 2일(금) 자정까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기대하는 것 적어보기

    우리는 가깝고 소중한 사람에게 가장 큰 기대를 하고, 그래서 더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아요.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특별히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적어보세요. 나는 왜 그 기대를 만들어 냈나요? 상대방은 나의 기대에 대해 알고 있나요? 상처받고 실망하기 전에 기대란 내가 만들어 낸 드라마임을 알아차리고, 기대 없는 마음으로 가까운 사람을 대해주면 어떨까요?


    실천하는 모습을 모두가 볼 수 있도록 SNS에 해시태그 #밑미타임 #밑미레터와 함께 올려주세요.  

    💌이번 레터도 정말 필요한 것들,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길러주시어 감사했어요 :) 밑미 레터 덕분에 다양한 관점으로 많은 것들을 얻어가고 펼쳐낼 수 있어 항상 감사합니다! 내용들 하나하나 다 주옥같네요 ! 이번 것들 주변에 많이 알렸습니다~~~! 밑미 관계자분들,상담선생님 등 모든 분들도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기를!!!!


    💜후회와 자기 합리화, 정반대로 자기 비난을 종종 하는 편인데..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걸 배웠습니다.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는데 찰떡 같은 주제로 마음을 돌아보게 해준 밑미레터 고마워요💓


    👍🏼학교를 가는 아침 시험들이 남아있고 학생이라 주머니사정이 좋지않아 리추얼을 신청할지는 고민이 되고 다음에 해보자라고 아쉬운 마음을 달래지만 주머니 사정이 괜찮아지면 꼭 한번 신청 해보자라는 생각도 갖게 되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인 슝슝님의 답변을 보면서 월요일 아침마다 버스에서 제가 치유되는 느낌이 들면서 눈물을 훔치게 됩니다. 좋은 레터 너무 감사합니다.


     🙏🏽 많은 분들이 고민상담소 링크 오류를 제보해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빠르게 알려주신 메이트분들 덕분에 수정했으니 혹시 답변을 못 보신 분들은 확인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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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매우 일찍 인생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인생이 나를 위해 특별한 것을 해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내가 희망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이룬 것 같다.

    대부분의 경우 그런 일은 내가 찾지 않아도 저절로 일어났다.

    -오드리 햅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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