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가 망할 수 있다고?
 2023년 3월 8일 (수)
NASDAQ 11,530.33 (▼1.25%)
S&P 500 3,986,37 (▼1.53%)
Dow 32,856.46 (▼1.7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964.42 (▼1.07%)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기온은 한낮에 예년보다 8도가량 높은 17도까지 오른다고 해요. 따뜻한 봄바람 속에서 봄꽃도 속속 피어나고 있는데요. 당장 타이핑을 멈추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비행기 티켓을 끊어 해외여행이라도 가고 싶네요.


그런데 이날, 각국의 관광지 사진을 구경하던 제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달러가 다시 천정부지로 오를 수 있다는 뉴스였습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이날 나온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과 관련이 있는데요. 잠든 사이 월스트리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봅시다. 

🇺🇸 오늘의 미국장
위워크가 망할 수 있다고?

메타의 정리해고는 끝나지 않았다

인텔 "보조금 50억 유로 더 주세요" (네이버프리미엄)


🛒 시장에 가면

SNS 섹터: 틱톡 금지령에 주가 급등한 스냅


💬 월가의 말
애플이 챗GPT 덕을 본다고? : 왐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 리서치 애널리스트)

🎞 오늘의 머슬TUBE
•애플은 챗GPT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테슬라가 또 차량 가격을 낮춘 이유는?
⚡️ 노우진 에디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놨고, 이는 미국 증권시장을 짓누르는 태풍이 됐습니다. 사실 매파적 기조를 견지하는 내용이 될 것은 예상했던 바인데요.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인 수준의 발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3월에 연준이 빅스텝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는 예상이 힘을 얻었고, 나아가 최종금리도 지난해 제시됐던 수치보다 높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다시 ‘파월 쇼크’가 시장을 강타한 거죠. 


조금 더 자세히 볼게요. 이날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 데이터가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필요하다면 우리는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발표를 앞둔 2월 고용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어느 수준으로 나오는지에 따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죠. 또한 그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갈 길은 멀고 울퉁불퉁할 것”이라며 연준의 목표를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파월 의장은 “내 생각에 연준이 과도하게 긴축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데이터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이뤄진 긴축은 적절한 수준이며, 통화정책이 효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이 연장선에서 그는 최종금리가 지난해 12월 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제시됐던 수치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제시된 최종금리가 5.00~5.25%였으니, 최소 5.25~5.50%까지 올라가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며 데이터에 따라 5.50~5.75%까지 갈 수 있다는 말이에요. 


사실 월스트리트는 3월에 기준금리가 0.5%포인트 오를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었어요. 기껏해야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두는 정도의 매파적 발언일 것이란 예상도 있었죠.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아무리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게 험난하다고 하더라도 섣부르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였는데요. 뚜껑을 열어보니 파월 의장의 매파적 의지는 훨씬 강고했습니다. 이날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었죠. 


이번 발언을 기반으로 시나리오를 예상해 보면, 연준은 3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린 후 5월과 6월에 각각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긴축은 더욱 빨라지고 길어진다는 의미인데요. 파월 의장은 이날 기업 이익이 낮아지고 임금은 떨어져야 하며 초근원 서비스 물가가 하락해야 한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는 전부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들이에요. 


실제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전 폭이 1%포인트까지 벌어졌어요. 단기물과 장기물의 수익률 역전 현상은 일반적으로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집니다. 이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침체가 성큼 다가왔다는 의미입니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연 4%를 재돌파했고, 정책금리에 특히 민감한 2년물은 5% 고지를 넘어섰습니다. 


청문회에서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어요. 이날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 주 상원의원은 역사적으로 1년간 실업률이 1%포인트 올라간 뒤 경기침체를 피한 적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 물음에 대해 “제로(Zero)”라고 답했고요. 연준의 지난해 12월 경기 전망을 보면, 지난해 3.7%였던 실업률은 올해 4.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요. 존 닐리 케네디 루이지애나 주 상원의원도 1950년 이래 역사는 인플레이션을 2%포인트 낮추면 실업률은 3.6%포인트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강조했는데요. 케네디 의원은 지금 인플레이션이 6.4%이고 실업률이 3.4%이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까지 떨어지려면 실업률은 10.6%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3월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0.5%포인트로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연준도 향후 나올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놓은 상황이죠.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여전히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요. 다만 확실한 것은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인데요. 투자에 앞서 이 리스크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 위워크가 망할 수 있다고? (WE)
🤖 심두보 에디터

혁신의 아이콘.. 망하나요? 😭


한때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위워크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위워크는 30억 달러가 넘는 미상환 부채를 낮추고 현금을 늘리기 위해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부동산 소프트웨어 기업인 야디(Yardi)는 신규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 중 하나로 보도되었고요. 다만 위워크의 최대주주이자 최대 채무자인 소프트뱅크는 추가적인 자금 투입을 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 공유 오피스계의 프린스. 위워크


위워크는 공유 오피스의 부흥을 불러온 기업이죠. 세계의 주요 도시마다 위치한 위워크는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러나 2019년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위워크의 부실한 경영 상황이 도마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또 창업자인 애덤 뉴먼의 도덕적 해이가 화제가 됐죠. 그는 자신이 보유하던 건물들을 위워크에 임대하도록 해서 임대수익을 올리는 등 부정행위를 다수 저질렀습니다. 결국 부실 경영의 가장 큰 책임자로 지목된 그는 CEO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고요.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위워크는 막대한 차입을 진행했는데, 수익성은 이를 뒷받침해 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금리 인상은 부채가 많음에도 수익을 내지 못하는 위워크와 같은 기업을 더욱 궁지로 몰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위워크의 파산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할 정도입니다.



1년 동안 77% 하락한 주가 📉


위워크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무려 77.02%나 하락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종가는 1.14달러입니다. 채무 구조조정 협의 소식이 전해지자 이 기업의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GOOGLE FINANCE

💰 메타의 정리해고는 끝나지 않았다 (META)

🌞 정혜민 에디터

메타, 추가 구조조정 나선다 🗃


메타가 추가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메타가 빠르면 이번 주에 수천 명의 직원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벌써 두 번째 인력감축을 단행하고 있는 건데요. 메타는 지난해 11월 사상 첫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기업은 전체 직원의 약 13%에 달하는 1만 1000명을 해고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인력감축에 대한 우려 때문에 메타 직원들의 사기가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효율성의 해 🗓


메타는 앞선 실적 발표에서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회사의 비용 절감 노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성과가 없거나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들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회사의 결정을 더 빠르게 내릴 수 있도록 중간 관리 직급을 제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단, 그는 “회사의 비용 절감 계획에 있어서 해고는 ‘최후의 수단’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메타가 최후의 수단으로 꼽은 해고를 또 한 번 단행하는 이유는 메타의 실적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기업은 지난해부터 비용절감 노력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메타의 4분기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257억 6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매출은 4% 감소한 321억 6500만 달러였고요. 또한 메타가 집중 투자하고 있는 리얼리티랩스 사업부의 손실도 지속되고 있는데요. 4분기 리얼리티랩스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42억 7900만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7억 2700만 달러에 불과했고요.

 


메타의 주가를 살펴볼까요? 📉


메타의 주가는 7일(현지시간) 0.21% 하락한 184.5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메타의 주가는 올해만 47.92% 올랐는데요. 메타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고, 주가 부양을 위해 4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는 것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GOOGLE FINANCE
SNS 섹터 : 틱톡 금지령에 주가 급등한 스냅

 🌊 우세현 에디터

💡 오늘 주목할 섹터는?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3대 지수의 오르내림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종목들의 주가도 기업별로 주가의 흐름이 달랐는데요. 메타 플랫폼스(-0.19%), 바이두(-2.57%), 범블(-4.29%)의 주가는 떨어졌고요. 핀터레스트(1.06%), 스냅(9.48%)의 주가는 올랐습니다.



위 약관에 동의합니다(feat. 다큐 영화) ✅


2011년 3월 CIA 부국장이 대중의 적극적인 페이스북 사용에 대해 "이는 CIA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한 영상이 공개된 적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 그는 CIA가 어렵게 수집하던 개인정보를 SNS의 발달로 인해 이제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업데이트해주는 시대가 되었다 말하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해당 영상은 미국의 풍자 매체 디 어니언(The Onion)의 기자 크리스토퍼 사르틴스키가 지어낸 내용으로 사실이 아닙니다. 각본에 맞춰춰 촬영된 '패러디 뉴스'죠. 그럼에도 이는 여러 매체에서 CIA 발언으로 인용되었고, 국내에서도 'CIA가 SNS 사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 등의 제목으로 온라인상에서 공유되기까지 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를 '진짜 뉴스'로 인식할 정도로 SNS 개인정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사진, 핸드폰 번호, 이메일, 생년월일을 비롯해 때로는 주소, 계좌번호 등 민감한 정보까지도 SNS에 업로드하는데요.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현재,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SNS 기업들의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어느 기업에서 해킹 이슈가 발생해 고객 수가 급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죠.



정부의 제재 받는 틱톡 🚫


사이버 보안과 관련해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SNS는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입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이 SNS 플랫폼은 사용자의 개인 정보에 무단 접근한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죠. 틱톡은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14세 미만 아동의 개인정보를 법정대리인 동의 없이 수집하고 이전한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및 과태료를 부과 받은 적이 있는데요표현의 자유에 대해 엄중히 여기는 미국에서도 틱톡만큼은 위험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대응할 정도로 심각하게 여겨지고 있죠.

미국 정부는 국민의 개인정보가 중국에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년 동안 개입해 왔는데요.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의 미국 사업부를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 산하에 두려는 시도도 했었죠. 최근에는 이 SNS를 법으로 금지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고요. 하원 외교위원회는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에게 틱톡 금지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제는 상원에서도 법적 제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미국 민주당 소속의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은 3월 5일(현지시간) 공화당 존 슌 상원의원과 함께 틱톡을 정조준하며 중국 기술 기업의 미국 진출 금지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워너 의원은 "매일 1억 명의 미국인이 90분가량 틱톡을 사용한다"며 "틱톡은 미국인들로부터 정보를 갈취하고 있고, 무엇보다 이 SNS가 프로파간다를 위한 도구로 사용될까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 눈여겨볼 종목은? 


틱톡이 위기에 처하자 미국 SNS 기업들은 반사이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로블록스, 스냅, 메타 플랫폼스 등의 기업들이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데요. 의회에서 나온 소식에 가장 먼저 반응한 종목은 스냅이었습니다. 6일(현지시간) 이 기업의 주가는 무려 9.48% 급등했죠. 스냅의 주가가 이토록 민감하게 반응한 이유는 이 기업이 서비스하는 SNS 플랫폼 '스냅챗'의 이용자층이 틱톡과 겹치기 때문입니다.

💬 애플이 챗GPT 덕을 본다고? 💬

왐시 모한 / 뱅크오브아메리카 리서치 애널리스트

With the advent of OpenAI’s ChatGPT into Microsoft Bing’s search technology, the question of Google’s search dominance has re-emerged after a long time. We view several different scenarios that Apple can pursue.


번역하면?

오픈AI의 챗GPT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검색엔진 기술에 도입되면서, 검색엔진 시장에서 구글이 주도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때 애플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여러 시나리오들을 찾아볼 수 있어요.

🌳 김나연 에디터

Editor's Comments🖋


챗GPT가 등장하면서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빅테크가 비밀리에 진행하던 언어 모델 AI를 보다 이른 시점에 앞다퉈 출시하는 촉매제가 되기도 했죠. 현재 대기업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도 AI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연스레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요. 투자은행들도 AI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26년 말까지 세계 AI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CAGR)이 19%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시장 규모는 9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어요.


덕분에 투자자들은 AI의 발전으로 인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려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생성형 AI로 인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여기에는 이미 언어모델 AI를 공개한 빅테크부터 엔비디아와 AI칩, TSMC 등의 반도체 기업, 아리스타 네트웍스 외 사이버보안 기업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요.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제시한 종목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을 꼽으라면 애플이 있습니다. 일견 생성형 AI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애플이 왜 추천 종목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지 의구심이 생길만도 하죠. 그 이유를 한번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시장 영향력을 주목합니다. 지난 2월 발표된 분기 실적 자료를 보면, 애플의 활성 기기 수는 20억 대에 달하는데요. 이런 애플을 잡기 위해 검색엔진 기업 간 입찰 전쟁(bidding war)이 향후 치열하게 벌어질 수 있죠.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애플은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다고, 그는 분석합니다. 


이는 애플이 검색엔진 기업과의 계약으로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를 알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분석입니다. 현재 애플의 기기에는 구글 검색엔진이 기본으로 설정돼 판매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애플 사용자가 자사의 검색엔진을 사용하도록 해 접속량을 늘릴 수 있고, 애플은 그 대가로 돈을 받는 ‘윈-윈' 구조로 돌아가고 있어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애플이 구글로부터 창출한 매출 규모는 회계연도 2022년 기준 무려 2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즉 만약 향후 신규 검색엔진 입찰 경쟁이 가열될 경우, 애플은 AI를 직접 개발하지 않고도 가만히 앉아서 이보다 훨씬 큰 매출을 올릴 수 있게 되는 거예요.


다만 모한은 이런 입찰 경쟁이 단시간 안에 벌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말합니다. 현재 구글은 모바일 검색 점유율과 관련해 법무부와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데요. 모한은 이 소송이 어느 정도 매듭지어질 때까지 애플은 구글과의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제시한 종목에는 애플과 같이 겉보기에 생성형 AI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보이는 기업들이 소수 포함돼 있는데요. AI 시장이 성장하면서 간접적으로 수혜를 받는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적자 기술주가 많은 AI 기업에 직접적으로 투자하기 꺼려지는 분들이라면, 애플과 같은 기업들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네요.

애플은 챗GPT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도 있다?
테슬라가 또 차량 가격을 낮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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