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잠 북클럽] 숫자 100이라는 아주 단순한 공통점이 있는 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두 권의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그림책 <100년이 지나면>은 일본 소설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의 「몽십야」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에 그림책의 거장 아베 히로시의 생명력 넘치는 그림이 만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탄생했습니다. 이 그림책은 만남과 이별 그리고 삶과 죽음에 대한 통찰의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던지고 있는데요. 만남의 끝에는 반드시 이별이 있지만, 그 이별은 완전한 끝이 아닌 그 다음 생으로 넘어가는 과정일 뿐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죽음이라는 이별의 앞에서 다시 새로운 존재로 새로운 인연을 이어가는 그 끊임없는 인연의 고리를 아름다운 색채와 스토리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중략...

[꽃잠에게 물어보세요] 코로나는 우리 일상의 많은 면면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장례식 또한 예외 없이 코로나의 영향을 피할 수가 없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장례식을 가족끼리 조촐히 치르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상객들은 감염에 대한 걱정으로 장례식장을 방문하기가 꺼려지고, 또 이러한 상황에서 지인들에게 부고를 알려 조문을 받는 것이 상주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