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국인노동자센터
2021년 7월, 나란히 섬 37
미등록 이주민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문재인 대통령, 워싱턴 포스트 공동 기고 - 청와대 홈페이지>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코로나19 위기 끝 백신이 등장했습니다. 희망이라 불릴 만한 이 백신 접근에 있어 국가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백신이 고소득 국가 집중되어, 난민이나 자국 실향민 등 이유로 전염 위험에 노출 되어 있는 저소득 국가에는 세계 공급량의 3% 미만 만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가 간 불평등을 해결 하자며,  우리나라가 포함된 8개국이 7월 16일, <워싱턴포스트>지에 공동 기고문을 냈습니다. 우리,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담긴 글은 백신 접급권에 대한 국가  아니라 또한, 각 국내의 평등도 피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이주민은 재난지원금과 공적 마스크 등과 같은 긴급재난지원에서 배제되었습니다. 위의 성명에 불구하고, 오늘까지 백신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 접종에서도 이주민이 제외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지난 5월, 65-69세 대상 백신 접종 예약을 앞두고, 서울시에서 "미등록 외국인 등 건강보험 자격이 없는 외국인은 보건소에서 신청 및 접종합니다" 란 발표를 안내했습니다. 곧장, 일선 보건소의 담당 공무원과 연락을 통해 이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예약 시작 이후, 여러 이주민 단체로부터 미등록이주민이 예약을 하지 못한 사례들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보건소를 방문하니 담당 인력이 해당 사안을 인지하지 못하여 예약이 불가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이러한 초기 해프닝은 이내 백신 접종을 예약했다는 이야기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회도, 50대 미등록 이주민에게 백신 접종 예약 상황을 알렸습니다. 미리 보건소에 연락해놨으니, 직접 접종 예약을 하러 가면 된다. 원한다면 가시는 길에 동행하겠다 전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첫째로, 이들이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 예약이 가능한 평일, 업무시간에 사업장에서 시간을 내어주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인지하던 바라, 우리가 대신 사업장에게 설명하겠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이를 불편해하더군요. 불안한 채용 환경에 놓인 이들에게 백신 때문에 들여야 되는 시간과 사업주에게 사정해야 하는 일이 코로나19보다 무서운 것 같습니다. 둘째로, 이들이 백신 자체를 거부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였기 때문일 겁니다. 대신 SNS를 통해 반과학적 백신 거짓 정보가 이주민 사이에 널리 유포된 것 같습니다. 백신보단 민간요법이나 신앙에 의지하는 이들을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9일부터 18-49세 접종 예약이 시작됩니다. 우리 회와 함께 하는 미등록 이주민 대부분이 이 연령대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지난 50대의 사례를 거울삼아, 오늘도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대상자들 모두가 코로나19 보다 무서운 사업장의 비협조와 거짓 정보를 넘어 백신을 접종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개인의 질병으로부터의 위험을 넘어, 집단면역을 위해 함께 가는 이웃으로서의 길이겠습니다.
센터 동향
- 거리두기 4단계 조치로, 마가르 공동체와 예정된 워크숍을 취소했습니다. 대신 31, 마가르와 우리 회를 대표하는 4인이 모여 회의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 서울시 인권교육 전문강사 양성과정에 참여 중입니다. 7월에 시작하여 11월 말에 마치는, 총 100시간의 과정을 매주 토요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본 과정을 통해, 이주민뿐 아닌 여러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를 넘은 모두의 인권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6월 후원자 명단
단체후원금
공덕교회, 삭개오작은교회, 서울제일교회 루터회, 아산에이전시, 우리정공, 청암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 향린교회, 트립티

개인후원금

- CMS
Gudgeon Dan George, 강원돈, 강정범, 고유화, 권진관, 길재형, 김경곤, 김광래, 김귀주, 김명종, 김미란, 김민호, 김병관, 김병호, 김봉미, 김선희, 김연숙, 김영선, 김영옥, 김영희, 김유석, 김은숙, 김익곤, 김준환, 김지원, 김현택, 김희숙, 남기창, 남혜정, 노미경, 명노철, 명노현, 박경태, 박선희, 박우동, 박정미, 서동욱, 서미란, 서미애, 서은주, 석철수, 신기호, 신상석, 신정민, 심영택, 안세원, 안은미, 염영숙, 오민석, 오상철, 오선희, 오수경, 유광주, 유희영, 이명주, 이상임, 이애란, 이에리야, 이용관, 이용자, 이은아, 이은진, 이정희, 이준호, 이지영, 임창헌, 장근혁, 장형진, 장혜진, 전창식, 전현진, 전혜향, 정금주, 정동영, 정영진, 정재헌, 조성근, 조성백, 조은아, 차경애, 차현숙, 채향숙, 최광수, 최연희, 최은선, 최의단, 최헌규, 한상희, 한수연, 한정숙, 현정선

- 통장입금
김수곤, 김영미, 이수빈, 이형재, 채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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