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빈 전문 뉴스레터
2021. 09 / Vol. 20


이번 뉴스레터에는? 

1. 업체게시판 : 신규 생두입고 소식
2. 그리니시 리스트 : 9월 업데이트 
3. 뉴스번역기 : 커피값, 내려갈 이유가 없다
4. 기후변화에 직면한 커피생산지 - 중국 
5. 커피캘린더 & 옥션정보
6. 월드리포트 : 최신 글로벌 뉴스

     
bulletin
뉴빈 @newbean2021
케냐 2, 콜롬비아 2종 입고됐습니다.
 
마리스텔라커피 @marisstella_coffee
낙찰받은 게이샤빌리지 옥션 랏이 도착했습니다.
 
세웅지씨 @sewoong_gc
산테펠리사 2021 뉴크롭 12종 예약판매 시작했습니다. 

카페노갈레스 @cafenogales
콜롬비아 우일라 HU10, HU13 입고됐습니다
커피리브레 @coffeelibre_source
케냐 4, 과테말라 3종 입고됐습니다

커피미업 @coffee_me_up
이번 주 커핑안내입니다. 목요일 - 2시 커핑스터디 & 7시 코스타리카 COE 2, 금요일 – 7시 베스트 오브 예멘 옥션 랏, 토요일 – 2시 코스타리카 COE 2(앵콜)

한국커피 @hankookcoffee
에티오피아 뉴크롭 판매 시작했습니다
* 독자 여러분의 활동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to.greenish.letter@gmail.com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공동구매 예고

세 번째 그리니시 공동구매는 브라질 스페셜티 커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 서베이 결과를 반영하여 2주간 넉넉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특별히 저희가 그동안 준비해 온 새로운 샘플서비스 브랜드 <피프티그램>을 함께 선보입니다. 다음 주에 만나요!
   
    
 
그리니시 리스트 
8월 마지막 주 업데이트 
1. 개요
  • 생두 수입/유통사 : 47개사
  • 원산지 : 32개국 
  • 생두 종류 : 1880(-11)

2. 주요 산지별 현황
  • 에티오피아 : 438종 (-15)
  • 콜롬비아 : 206(+9)
  • 브라질 : 191 (-3)
  • 과테말라 : 177종 (-6)
  • 케냐 : 108(-4)
3. 프로세싱 현황
  • 내추럴 프로세싱 : 571 (-20)
  • 워시드 프로세싱 : 957 (+14)
  • 허니 프로세싱 : 76종 

4. 가격(kg)현황
  • 1만원 미만 : 309 (평균 8,389원)
  • 1만원~3만원 : 1324 (평균 15,376원)
  • 3만원~5만원 : 96 (평균 37,704원)
  • 5만원~10만원 : 62 (평균 74,363원)
  • 10만원 이상 : 89 (평균 169,228원)
5. 수입사 현황

락다운 중인 베트남

뉴스번역기
커피가격, 당분간 안정될 이유 없어
8월 31일 현재, ICE 로부스타 커피선물 가격이 4년 만에 최고치를 연이어 갱신 중입니다. 아라비카 커피가격 또한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로부스타 가격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죠. 이날 로부스타 커피 11월물은 톤당 2,063USD를 기록했고, 아라비카 커피 12월물은 파운드당 2.0085USD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에서 50%가량 오른 것입니다. 

커피가격이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생산지 뉴스가 거의 없기 때문인데요. 우선 27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서리에 이어 계속해서 가뭄을 지나고 있는 브라질은, 제대로 비가 내릴 때까지 가격 강세요인이 우세합니다. 베트남은 감염병에 의한 락다운과 컨테이너 부족으로 인해 운송량이 줄어들고 있으며, 운송비용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커피나무 치우는 브라질 농부들 
지난달 말부터 많은 뉴스들이 브라질 서리피해 복구 소식을 전했는데요. 8월 24일 로이터에 의하면, 대부분의 농부들이 농작물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자체적으로 손상된 나무를 제거하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냉해를 피해 저지대 곡물재배로 변경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여름 콩과 겨울 옥수수를 윤작하는 것이 가장 수익성이 높은 시스템 중 하나인데, 커피재배 중심부인 미나스 제라이스에서도 이런 윤작이 확장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편, 미나스 제라이스에는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대 1미터 깊이에서도 물이 발견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커피나무의 회복이 더뎌지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미나스 제라이스에는 이달 말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봄철 개화기 강우가 다음 시즌 잠재생산량을 결정하게 됩니다. 
    
베트남 락다운, 커피산업의 또 다른 근심거리 되나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변종의 감염사례가 급증한 호치민시가 폐쇄되면서, 베트남 수출업자들이 커피를 수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BBC가 30일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커피-코코아협회와 무역단체는 정부에 선적관련 제한완화를 요청했으며, 지난주 Nguyen Van 교통부장관은 지방당국에 농산물 운송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줄 것을 명령한 상태입니다. 

블룸버그도 27일 이러한 소식을 전하면서, 브라질 생산피해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로스터들이 베트남산 로부스타로 전환을 결정했지만, 베트남은 이미 심각한 선적 컨테이너 부족과 운임 상승으로 컨테이너 비용이 6~7배가 치솟은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베트남-유럽 컨테이너 운임은 약 1만 달러에 달합니다. 

운송비용이 급등하면서 신규 커피거래는 한 달 넘게 실종 중입니다. 대형 화주사인 Intimex와 Simexco Daklak은 베트남 수출이 9월까지 계속해서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베트남 커피 수확기인 11월까지 감염병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수확 또한 느려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트남의 7월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습니다.  
         
커피값이 많이 쓰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29일, 브라질에 이어 베트남 수출이 봉쇄되면서 많은 로스터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어조의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대형 로스터들이 커피가격 변동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헤지(hedge) 계약을 체결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분석가들은 일부 커피기업의 수익을 하향 조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방아쇠는 지난 26일 분기보고를 발표한 JM Smucker였습니다. JM스무커는 Folgers와 던킨도너츠로 잘 알려진 미국 대형 식음료 제조사로, 소매커피가 총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분기보고에서는 "여러 차례의 극한 기상현상의 영향"으로 커피사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17%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 연간 가이던스 또한 5% 낮춰 발표했습니다. 이후 주가는 10%가량 하락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의하면, 스타벅스, 네슬레, JDE Peet's 등은 가격 헤징을 비교적 잘해두어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반면, JM스무커를 비롯해 독일 로스터 치보(Tchibo)와 일본 UCC커피 등이 소매커피 가격을 인상하고 있으며, 이번 생두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이들 그룹의 마진을 잠식해 FY2022까지 수익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yunnan, china

연재기획
기후변화에 직면한 커피생산 - 중국 편
2019 IDH - Sustainable trade initiative 보고서 연재는 마지막으로 중국을 언급하고 마무리합니다. 그동안 다룬 콜롬비아, 브라질, 에티오피아, 우간다, 인도네시아, 코스타리카, 베트남에 비하면 커피생산국으로서의 지위도 미미하고, 내용도 많지 않습니다만, 한국과 가장 가까운 커피생산지라는 의미에서 간단히 언급하는 것이 좋겠지요. 환경연재는 2021년 최신 출판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커피 생산의 95% 이상이 윈난(운남)성에서 재배됩니다. 보이(Pu'er)현은 아라비카 커피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입니다. 소량의 로부스타가 하이난섬과 푸젠(Fujian)성에서 재배됩니다. 로부스타는 전체 생산량의 5% 미만으로 추정됩니다. 
2017-18 커피생산량
 • 아라비카 8~12만 톤 (추정치)
 • 재배면적 12만ha 이하
 • 내국 소비량이 크게 늘어 커피 수입국 지위
 • 소영농 20만 명이 대부분임
 • GDP 기여도 미미함 

중국이 직면한 기후변화
 • 중국 남부 생산지의 연평균 기온은 2100년까지 3°C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 • 1960년 관측이래 서늘한 밤이 줄고 더운 밤이 늘고 있음 • 강우의 계절적 패턴에 변화가 관측됨. 1990년대 이후 여름 강우량은 증가했으나, 봄가을 강우량은 10년간 3밀리 이상 크게 감소 • 2100년까지 중국 남부 및 남동부의 강우량은 10% 이내의 적당한 증가가 있을 것, 그러나 강우량의 변동성은 증가할 것으로 보임 • 중국 본토에서는 가뭄의 강도와 빈도가 증가했으나, 남부에서는 평균 폭우일수가 증가함 • 제트기류의 약화에 의한 추운 날씨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음.
   
 • 기후변화와 커피재배 적합성 영향에 대한 자세한 예측은 아직 없으며, 아라비카 재배지역의 대부분이 해발 1,000m 이상에 위치하여 영향이 비교젹 적은 편입니다. • 다만 가뭄이나 서리 등 극단적인 날씨 변화로 인해 생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파는 계절 작물을 크게 손상시킬 수 있으며, 추위와 가뭄에 강한 작물로 다양화하면 농가 회복력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재배지에 커피잎녹병과 탄저병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피는 커피잎녹병 저항성을 가진 Catimor 품종입니다. • Typica, Bourbon 등 기타 품종은 스페셜티 커피로 접근하기 위해 재배됩니다. • 농장의 70%가 커피만을 단일재배합니다. 30% 농장에서는 과일나무를 사이짓기합니다. • 평균 생산성은 1톤/ha 이상으로 좋은 편입니다. • 커피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어 재배지역 확장을 촉진하고 있으며, 농부들은 좋은 가격제안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력이 있습니다. • 약 2만톤 정도가 4C 스탠다드 인증 아래 생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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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캘린더
세계 커피옥션 뉴스
  auction calendar
* 주최사 사정에 의해 옥션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어 세컨드 라이즈, 테이스트 오브 르완다 옥션 개최 
927, 우간다에 이어 르완다에서도 국제 커피 옥션 ‘A second rise, Taste of Rwanda’를 개최합니다. 르완다가 스페셜티 오리진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오는 10, 국제심사위원들의 최종 커핑을 통해 옥션에 출품될 15개의 커피가 선정됩니다. 커피 정보는 그 이후에 오픈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옥션은 CEPAR(르완다 커피수출업 및 생산자 연합) 주최로 진행되는데, 배경이 탄탄해 보입니다. 동아프리카 공동체(EAC)의 지역개발 이니셔티브인 ‘MARKUP 프로그램의 지원으로 국제무역센터(ITC)와 국가농업수출개발위원회(NAEB)가 협력하고, 옥션 종류 후 커피 물류는  옥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센서블 개발에서 맡았습니다. 
 
르완다에서 커피는 네 번째로 큰 규모의 수출상품입니다. 옥션을 통해 좋은 품질의 커피를 선별하고 가치를 인정해주는 일은 생산자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죠. 그런 커피를 전 세계 커피인에게 알리는 일은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좋은 시도입니다. 우간다에 이어 르완다까지 이어지는 옥션 열기가 커피산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해봅니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Dr. Aaron Davis at Kew Gardens

월드리포트 
인도, 강우패턴 변화로 수확량 10% 감소
남인도 생산자연합 UPASI는 23일(관련기사), "이번 7,8월 폭우로 인도 커피생산량이 10%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인도 Coffee Board의 21/22 개화기 당시 추정치는 총 369,000톤이었으며, 그중 26만 톤이 로부스타였습니다. 

한편 인도 일간지는 29일, 인도의 강우 패턴이 변화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아라비카 커피 생산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인도에서 아라비카 커피는 9월에 열매가 무르익기 시작해 11월에 수확을 마치게 됩니다. 그러나 때 이른 비로 인해 이미 8월이면 커피가 완전히 익고 있으며, 이 시기는 폭우로 인해 수확과 건조가 불가능합니다. 
  
Coffee Board 관계자는 "국제 시장에서 아라비카 커피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인도에서 아라비카 커피는 썩음병(black rot disease)에 걸리기 쉽고, 기후변화로 재배자들이 재배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탄자니아 농부들, 조합 덕분에 제값 받기 시작
세렝게티가 있는 탄자니아 마라 주(region)의 타리메 지역은 비옥한 경작지와 좋은 기후로 아라비카 커피 재배에 적합합니다. 탄자니아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코트디부아르에 이어 많은 커피를 생산하고 있지만, 그동안 개인 중개상에 의한 불공정 거래가 만연한 탓에 농부들의 재투자 여력이 지속적으로 갈취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이곳에 1차 협동조합인 WAMACU가 설립된 이후 커피농장들이 살아나고 있다는 소식(관련기사)입니다. WAMACU는 올해 농부들로부터 kg당 1,200탄자니아실링(TZS)을 주고 커피를 구입했으며, 판매하여 수익을 올린 후 다시 농부들에게 kg당 400TZS을 추가 지급했습니다. WAMACU는 탄자니아농업개발은행으로부터 9억 8천만 달러를 대출하여, 농작물을 높은 가격에 현금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 5단계정부(fifth phase gov.)는 2025년을 목표로 강력한 개혁, 개발계획을 진행 중에 있으며, 반부패 개발기조에 의해 커피산업에서 개인중개가 금지되어 생산자 협동조합이 설립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28만 가구가 커피농가로 등록되었으며, 2020년 연간 커피생산량은 21만 톤으로, 기존 5만 톤 수준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 수익, 161% 증가
에티오피아 커피앤티 당국에 의하면, 에티오피아는 지난달 커피수출로 약 1억 1,5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은 146%, 수익은 161%가량 증가한 것입니다.  당국은 Cup of Excellence의 도입으로 커피생산 품질이 크게 증가했으며, 양질의 커피생산에 대한 인식제고가 이루어졌다고 밝히고, 일부 국경폐쇄 등 공급 불안요인이 있었으나 UnderGrade(UG) 등급 외에 큰 영향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새로운 커피 6종 발견
지난 8월 13일, 영국왕립식물원 Kew Bulletin에 <Six new species of coffee (Coffea) from northern Madagascar>가 등록되었습니다. 저자는 최근 시에라리온 야생커피인 스테노필라(Stenophylla)를 밝혀낸 Aaron Davis로, 그의 발견은 지난 그리니시 레터 vol.3에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저자에 의하면 마다가스카르는 이미 59개 코페아종의 고향으로, 이는 일반적으로 커피의 고향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대륙(48종)보다 많습니다. 연구진은 2003년 이래 마다가스카르 북부와 북서부를 현장탐사해 왔습니다. 이번에 분류 과정에서 발견한 새 코페아 6종을 더하면, 확인된 전 세계 커피 130종 중 절반인 65종이 마다가스카르 원산이 됩니다. 
         

커피바디(body)를 만드는 분자화합물 제시해
미국 최대 학술회의 가운데 하나인 미국화학학회(ACS)의 가을 컨퍼런스가 22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중 오하이오주립대학의 <Compounds that give coffee its distinctive ‘mouthfeel’>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연구진은 커피의 향미 표현에서 유독 모호한 정의를 가진 'body'에 주목하고, 음료의 바디를 유발하는 4가지 촉각을 chalkiness, mouthcoating, astringency, thickness로 구분한 뒤, 각각에 기여하는 화합물을 구별해 제시했습니다. 내용은 조금 아쉬운 면이 있지만, 바디감에 대한 구체적인 화합물을 처음으로 제시하려 시도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네요. 

   
이번 소식은 여기까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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