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etoDads #플래티넘주빌리 #대마초팩 #LGBT-QRCode #유아인무아인
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쫑긋 세운 크리에이터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날짜를 셈해보니 6월 27일이 뉴스레터를 발송한지 2년이 되는 날이더라고요. 제가 뭘 끈기있게 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늘 서울라이터 레터를 잊지 않고 열어봐주시고, 좋은 의견 주시고, 늘 응원해주신 구독자 여러분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 ू)

💙 서울라이터 레터 2주년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
 2주년 특별호는 구독자 여러분의 이야기를 실어보려고 합니다. 님, 혹시 서울라이터 레터와 관련된
사연이나 관련이 없더라도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그냥 힘이 되는 응원 메시지 한 줄도 괜찮습니다. https://forms.gle/9rYWv61YD6VQzBcf6 여기에 메시지 남겨 주세요. 그리고 닉네임도 꼭 알려주세요. 
혹시 사내 메일이라 구글폼 접근이 안 되시는 분은 이 메일의 답장으로 주셔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아빠라는 이름이 주는 안온함 

우리 아빠도 아닌데 아빠 생각이 나서 웃다가 울었습니다
우리는 어버이의 날 하루로 퉁치는데, 외국은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따로 있나 봐요. 5월 어머니의 날에 이어 6월 셋째주 일요일이 아버지의 날이라고 하는데요. 찾아보니 미국에서 처음으로 '아버지 날'을 기념한 행사가 있었다는 기록은 1908년 7월 5일. 웨스트버지니아주 페어몬트라고 해요. 그전 해 겨울 인근 광산에서 사고로 362명의 광부가 사망하자 교회추모모임을 통해 '아버지 날'이 제안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로 여러 나라에서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아버지의  날을 기념하여  영국 전립선암 협회가 아버지에게 헌사하는 'Ode to Dads'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왜 세상 아빠들은 다 아빠들 같을까요? 늘 무언가를 고치고, 자신만의 패션을 고집하고, 아재 개그를 던지고, 자녀가 다쳤을 때, 상처받았을 때, 힘들 때 무조건적인 사랑과 지지를 보내줍니다. 그런 모습들이 실제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펼쳐지는 영상이에요. 로비 윌리엄스의 노래 'She's the one'을 'He's the one'으로 바꾼 것도 참 좋았고요. 영국에선 매일 30명의 남성들이 전립선암으로 사망한다고 해요. 그렇다면 아버지의 날에도 누군가는 30명의 아빠를 잃게 된다는 것이겠죠. 그들이 없는 세상에서 그리워할 것들을 일깨워주기 위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빠들에게 띄우는 감동적인 영상 편지입니다.

플래티넘 주빌리, 징글로 감축 드리옵니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70주년을 축하하며 로열 필하모닉과 협업한 맥도날드

#OnesLovinIt | Jubilee | McDonald's UK

6월 2일부터 4일간, 영국에서는 올해로 즉위 70주년을 맞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플래티넘 주빌리를 축하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결혼 25주년은 은혼식, 50년은 금혼식으로 기념하듯 즉위 25주년은 실버 주빌리, 50주년은 골든 주빌리, 60년은 다이아몬드 주빌리, 70년은 플래티넘 주빌리라고 이름 붙인다고 하는데요. 엘리자베스 여왕은 현재 전 세계 군주들 가운데서 최고령이며 최장기간 재위한 군주라고 해요. 즉위 60주년을 맞아 실시한 '영국의 가장 위대한 국왕은 누구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는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를 기념하며 맥도널드는 영국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새로운 징글을 연주했는데요. 징글 사운드가 어찌나 웅장하고 아름다운지, 끝나는 게 아쉬워서 '제발!!! 끝이 아니라고 해줘!!! 조금만 더 들려줘!!!'를 육성으로 외치고 말았답니다. 또 슬로건도 '여왕이 사랑하는 것(One's lovin' it)'으로 바꾸고, 플래티넘 주빌리 문양이 새겨진 한정판 도자기 세트도 제작했다고 하니 이슈가 있을 때 마케팅에 활용하는 능력이 정말 탁월한 것 같습니다.

죄수를 위한 캠페인?

다른 주에선 합법화된 소량의 마약 소지자들을 구하자는 캠페인
또 제 눈을 의심하게 하는 캠페인이 나왔습니다. 소량의 대마초 소지로 인해 수감된 사람들을 구하자는 캠페인인데요.
미국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는 대마초 사용·판매를 허용하지 않지만 현재 주 정부 차원에서는 대마초 허용이 두 단계로 이루어지고 있대요. 첫 번째는 의료용 대마초 허용, 두 번째는 기호용 대마초 허용이다. 현재 미국의 50개 주 중 37개 주와 워싱턴DC가 의료용 판매를 허용했고, 18개 주와 워싱턴DC는 기호용 판매도 허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4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현재 많은 주에서 합법화된 소량의 대마초 소지로 인해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고 해요. 그래서 그들을 구하기 위해 대마초 팩 "Freedom Grams"을 만든 거예요. 이 대마초 팩에는 3.5, 8.7와 같은 숫자가 쓰여있는데요. 3.5그램 대마초 소지는 66년형, 8.7그램 대마초 소지는 25년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있대요. 이렇게 체포 당시 소지하고 있던 대마초 그램수 만큼 실제 패키지에 넣어 합법적으로 판매하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마약은 물론 대마초에 관한 인식이 굉장히 엄격하잖아요. 그런데 대마초 합법화는 물론 이런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놀랍기만 합니다.  지난 주엔 자국 내 대마 경작 및 흡연을 합법화한 태국 정부가 대마는 금과 같은 가치가 있다며 대마 묘목 1백만 그루를 일반 가정에 무료 배포하기도 했어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일처럼 여기선 맞고 저기선 틀릴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걸 기억하며, 대마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의 변화를 관심있게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쓰레기로 쓴 편지
해양 쓰레기인 플라스틱을 모아 거대한 편지를 쓴 코로나 캠페인
  World Oceans Day | The Plastic Letter
이름 때문에 눈물의 시간을 보냈을 맥주 브랜드 코로나가 요즘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요. 최근에는 멕시코의 유카탄 반도를 따라 펼쳐진 해안선에 1,100파운드의 쓰레기로 만든 편지를 모래 위에 썼습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세요. 이 단어들은 바다 플라스틱으로 쓰여졌습니다. 이 말들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죠. 우리에겐 해변에서 플라스틱을 사라지게 하는 일과 우리와 같은 비즈니스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쓰는 것보다 더 많이 플라스틱을 없애고 재활용합니다. 우리와 함께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동참해 주세요." 쓰레기로 쓴 편지지만, 내용은 전혀 쓰레기가 아닌데요. 

QR코드가 된 엘튼 존 
프라이드 먼쓰를 맞아 제작한 LGBT-QR Code
팬데믹이 우리에게 남긴 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는 QR 코드랑 부쩍 친해지게 됐다는 것도 있죠. 엘튼 존은 너무나도 유명한 뮤지션이자 사회운동가인데요. 영국을 포함한 유럽 전역에 엘튼 존 얼굴 형상의 QR 코드가 등장했습니다. 이름하여 LGBT-QR 코드. 저도 지금 큐알코드를 찍어봤는데 바로 Elton John AIDS Foundation의 기부 페이지로 넘어가더라고요. 이렇게 옥외광고를 새로운 기금 마련 플랫폼으로 활용한 건데요. 저 유니세프 담당할 때 이런 아이디어 낼 껄 잠시 후회했습니다. 모든 형태의 차별을 거부하고 더 포용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해 기꺼이 QR 코드로 등장한 엘튼 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동참으로 이어질 지 결과가 궁금합니다. 
인간 무신사 무아인
멀티페르소나가 될 가상인간 무아인의 탄생

그동안 새로운 인물관을 창조하는 가상인간과 관련된 시도는 많았는데요. 기존 모델을 가상인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처음인 것 같아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이야기인데요. 무신사는 브랜드 모델인 유아인을 버추얼 휴먼 ‘무아인’으로 새롭게 재창조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카테고리에 따라 변신하는 무아인을 통해 무신사가 만들어 나갈 새로운 패션 세계관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버추얼 휴먼인만큼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취향과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하는 멀티 페르소나를 선보일 예정이라니 기대가 됩니다. 무신사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무아인은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한 다양한 브랜드 컨셉과 스타일을 대변하는 패션 아이콘이라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 연령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변모하는 무아인을 통해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패션 콘텐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 제 머리속에 떠오른 재미있는 캠페인들이 실제로 펼쳐질 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여관, 이제 예술을 곁들인 <통의동 보안여관> 

경복궁 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 벽돌의 건물이 보입니다. 1942년부터 2005년까지 여관으로 운영된 보안여관인데요. 2007년부터 이곳은 예술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가득한 골조 사이로 이 방 저 방 다니며 전시물을 관람해 보세요. 마치 역사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동시대 크리에이터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져 생경한 느낌을 자아내고요. 2017년에는 여관의 문화적 맥락을 이어 옆 건물에 보안 스테이가 문을 열었으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 좋은 33 마켓, 경복궁 뷰가 매력적인 보안책방도 나란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보안여관 한 곳만 들러도 이렇게 볼 게 많다니! 더워지기 전에 서촌에 가게 된다면 나들이 코스에 꼭 넣어 보세요.

 


지난 레터의 베스트 콘텐츠는
[치폴레가 경기 뿌셨다]가 선정되었습니다
📮 계속 무엇(젠더감수성이든 등등)이든 더 나아질려고 하는 모습에 많은 영감을 받아요
📮 저도 여중을 나오면 연애하기 힘들다는 얘기를 했는데 다양성의 관점에서는 옳지 못한 말을 했었네요. 덕분에 무지함에 대해 반성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 소중한 의견 들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반짝반짝, 기분 좋은 한 주 되세요! (๑˃̵ᴗ˂̵)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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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eoul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