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야생진드기에 물려 28명 숨져…"추석 성묘·벌초 때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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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9.16.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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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7년 사망자 21명→19명→54명 '증가추세'
'가리고 뿌리기' '지키고 피하기' '털고 씻기' 등 지켜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사진 = 뉴시스DB)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올해 들어 28명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숨진 가운데 환경당국이 추석을 앞두고 벌초, 성묘,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올해 야생진드기 매개 질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에 151명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는 2015년 21명, 2016년 19명에서 지난해엔 54명으로 증가했다.

SFTS는 고열과 위장관계 증상을 보이다가 혈소판을 감소시켜 출혈성 소인, 다발성장기부전 및 사망에 이르게 한다. 주로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 등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이에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대 예방수칙을 담은 '안전한 야외활동을 위한 야생진드기 예방요령' 안내서를 17일부터 국립공원과 지자체 주민센터 등 전국에 배포한다. 성묘, 벌초, 등산 등 추석을 즈음해 야외활동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3대 예방수칙은 ▲가리고 뿌리기 ▲지키고 피하기 ▲털고 씻기 등이다. 야외활동 땐 긴 옷을 입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벌레 기피제 등을 뿌리는 게 좋다. 탐방로, 산책로 등 지정된 통행로를 지키고 야생동물 접촉을 피해야 하며 외출하고 돌아와선 옷을 털고 몸을 즉시 씻어야 한다.

반려동물도 작은소피참진드기를 옮길 수 있어 함께 외출했다면 반려동물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진드기에 물린 자국을 발견했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3대 주요 행동수칙을 잘 준수하면 자칫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야생진드기 매개질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활동 시기는 4월부터 11월, 집중 발생 시기는 7월부터 10월까지"라고 말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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