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한 리테일 뉴스레터 팝콘입니다:)
POPCON NO.31
공통점이라곤 전~혀 없어 보이는 P, O, C. 하지만 그 속에는 유행하는 트렌드 하나가 숨어 있어요. 트렌드 세터인 님이라면 눈치채셨을까요? 이들이 모두 디깅(Digging) 중이란 사실을요!

요즘 과몰입이다 싶을 만큼 좋아하는 일을 파고드는 디깅이 트렌드래요. 특히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디깅 모멘텀’이 소개되면서 이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고요. 개인의 취미 활동으로만 생각하기엔 리테일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디깅! 대체 이게 뭐길래 이렇게 난리인지 궁금했을 여러분을 위해 팝콘이 싹- 정리해 왔습니다 ദ്ദി,,-`_´-)੭ 디깅부터 디깅을 실천하고 있는 리테일 소식까지, 오늘도 바삭하게 튀겨왔으니 다들 집중!
오늘의 팝콘
🍿 디깅 리테일
🍿 스위트스팟 스테이션 in 이마트 포항점 더타운몰
🍿 '핫' 리테일 소식
🍿 이 주의 팝한 스토어
🍿 친구 추천 이벤트
 디깅, 너 정체가 뭐니? 
디깅(Digging)은 영어 뜻 그대로 뭔가를 발굴하는 걸 말해요. 기원...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원래는 디제이들 사이에서 남이 잘 모르는 좋은 음악을 찾아내는 작업을 묘사하던 말이었대요. 그랬던 디깅이 대중적으로 사용된 건 코로나가 극심하던 2020년이에요. 거리두기로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던 사람들이 자신의 찐 자아를 찾고자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일을 디깅이라고 부르면서 그 개념이 서서히 퍼졌거든요. 즉 요즘 사람들이 하고 있다는 디깅이란, 생각만 해도 행복한 일에 몰두하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는 활동인 거죠!

 디깅,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디깅이라고 하면 한 가지 일에만 몰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디깅은 단지 좁은 분야에 매몰되는 것을 뜻하진 않아요. 팝콘이 만난 몇몇 디깅러들은 디깅이 유튜브 알고리즘과 비슷하다고 설명했어요. 유튜브에서 인기 밈인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를 검색하면 추천 영상에 엘라 피츠제럴드 무대가 뜨고, 이를 보다 보면 내 알고리즘에 재즈 플레이리스트가 떠올라 어느덧 재즈라는 장르 자체에 스며드는 것처럼, 진정한 디깅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분야를 파고들면서 미처 몰랐던 매력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관심 분야에 관한 지식을 확장해 나가는 과정을 뜻한대요.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는 마음은 똑같지만 그 모습에 따라 디깅도 여러 유형으로 나뉘는데요;
콘셉트형 디깅 | 대중문화 팬들이 많이 보이는 양상으로 특정 콘셉트에 과하게 몰입하는 것
관계형 디깅 | 더 깊은 몰입을 경험하기 위해 같은 대상 디깅러끼리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
수집형 디깅 | 흔치 않은 물건이나 경험을 수집하면서 만족과 과시를 추구하는 것
디깅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 활동으로까지 이어지면서 리테일 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어요. 특이한 건, 다른 트렌드와는 다르게 디깅은 MZ 세대와 기성세대가 함께한다는 점인데요. 그 덕에 취향이 있는 곳이라면 그게 어디든 사람이 모이고 있어요. 고객을 붙잡기 위해 유통가에선 디깅족 맞춤형 특별전을 하고 브랜드에선 이들을 위한 상품을 모아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하죠. 심지어는 별다른 상품 없이 그저 콘셉트에 충실히 과몰입하기만 한 팝업스토어까지 성행하는 등 리테일 전반에 디깅 바람이 불고 있답니다!

각양각색 형태의 디깅이 리테일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팝콘이 주목한 건 관계형 디깅이에요. 이 관계형 디깅 덕분에 잊혀 가던 공간들이 끌어올려지고 있거든요!

 끌올 되는 공간들, 
 커뮤니티 중심이 된 디깅 리테일 
님은 역주행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보통 명곡에 사용되는 표현으로, 발매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상당한 시간이 흐른 후에야 인기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노래들에 ‘역주행한다’라는 말을 쓰곤 하잖아요~ 그런데 최근에 디깅 덕분에 몇몇 리테일 공간들이 역주행하고 있대요 ٩( *˙0˙*)۶

그 시작은 취향 기반 커뮤니티가 활기를 띠는 것에서 출발해요. 좋아하는 걸 함께 하려는 사람들이 뭉치면서 모임을 위한 적절한 공간이 필요했는데요. 그런 그들이 완벽한 디깅을 돕는 모든 요소가 갖추어져 있는 디깅 리테일에 모이면서 작은 공방, 동네 책방 등 그간 온라인이나 대형 프랜차이즈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공간이 살아나고 있는 거예요👍
디깅이라는 말이 대중화되기 전부터 자기도 모르게 몸소 디깅을 실천하고 있었던 디깅 리테일의 이야기, 안 들어 보면 너~~무 섭섭하겠죠? 그래서 특별히 성수에서 책 디깅 공간 <낫저스트북스>를 운영 중이신 황은솔 대표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표님! 먼저 흔쾌히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D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성수동에 있는 작은 서점, <낫저스트북스>를 운영하는 황은솔이라고 합니다.

<낫저스트북스>는 전시에서 시작한 공간이에요. 처음 전시를 열 때, 그냥 책이 아닌 저에게 많은 영향을 준 책만 모았다는 뜻에서 Not Just Books라는 타이틀을 만들었는데요. 이 타이틀이 서점까지 이어져 지금의 공간이 되었어요.

저는 책을 읽기 전과 후에 읽은 사람이 바뀌는 책을 좋아해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시야를 넓히는 그런 책들이요. 그래서 <낫저스트북스>에도 저의 시야를 넓혀준 책들을 주로 큐레이팅하는 편이에요.

이곳에 있는 책의 90% 정도는 제가 읽은 거지만, 이외에 콜라보로 들어온 책도 있어요. 특히 최근엔 사단법인 <기후솔루션>과 콜라보한 기후 위기 관련된 책들이 많이 들어왔죠. 여기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요~ 제가 원래 환경 이슈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마침 성수동에 <기후솔루션>이 있더라고요. 같은 동네이다 보니 연이 닿아서 콜라보를 진행하게 됐어요. ㅎㅎ
대표님이 보시기에,
책방이라는 공간이 책 디깅에 어떤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책방이 단지 책을 사고 팔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책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특히 <낫저스트북스> 같은 동네 서점은 대형 서점에선 하기 어려운, 일종의 커뮤니티 구심점 역할을 할 수도 있죠.

실제로 저희 단골손님 중에 한 분은 책을 굉장히 좋아하시고 책을 매개로 모임을 주선하고 싶어 하셨는데,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 모임을 열 공간이 마땅치 않으셨어요. 그분께 <낫저스트북스> 공간을 내어 드리면서 탄생한 게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독서 모임 ‘다소 사적인 클럽’이에요.

다소 사적인 클럽 말고도 <낫저스트북스>에서는 다양한 클럽이 진행되고 있어요. 사실 자영업을 하면서는 만날 수 있는 친구의 관계가 좀 한정적이거든요. 하지만 이런 커뮤니티들을 통하면 만남의 폭이 넓어져 좋더라고요. 그리고 이 커뮤니티 친구들이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저희 서점에 주문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제가 평소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새로운 분야의 책을 만나기도 해요.

다시 말하면, 책방은 대대적으로 ‘여기는 책을 위한 공간이에요!’ 라고 공표를 한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좋은 책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모인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낫저스트북스>는 저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채워지고 있는 셈이죠.
꾸준한 디깅을 돕는 대표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정도를 지키는 거 아닐까요?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책에만 빠져 살아도 행복한 분들도 있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 정도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시간을 나누어 쓰고 있어요. 서점에 출근해 있을 땐 최대한 많은 시간을 독서에 쓰려고 노력하지만 반대로 퇴근하고 나서나 쉬는 날에는 최대한 책을 피하는 식으로요.

이렇게 내가 몰입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딱 정하고 그 시간에만 책에 빠져 사는 게 책 읽기에 대한 피로감을 줄여줘 계속 책을 읽도록 하는 저만의 방법이에요~
인터뷰 전문은 '여기'서 확인하세요:D
황은솔 대표님이 추천하는, 책 디깅하기 좋은 리테일
"매주, 매달 업데이트 되는
유익한 책 큐레이팅 콘텐츠"
"책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되어 있는 곳"
다른 디깅 공간이 궁금하다면, 여긴 어떠신가요?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
외쳐야 할 것 여긴 해리포터에 진심인 공간이에요. 벽을 가득 채운 마법 지팡이와 해그위그 등 다양한 소품으로 진짜 마법사 세계에 놀러 온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곳의 사장님은 해외 와인공장까지 몸소 날아가 공부하셨을 정도로 술에 진심이세요! 다양한 술을 만들고 마시며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직접 개발한 색다른 맛의 수제 전통주와 막걸리를 판매한답니다~ 막걸리와 찰떡인 안주까지 함께하면 술이 술술 들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아직 자신의 취향을 찾지 못했다면 이곳은 어떠세요? 예술가 3명이 모여 오픈한 <연나방>은 누군가의 영감을 자극해 창작활동에 불을 지피기 위한 마음이 담긴 공간이에요. 화양연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국적 인테리어와 차분한 분위기로 조용한 몰입을 도울 거예요.
누구나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재미있는 일이 하나쯤은 있잖아요? 디깅은 그런 일들에 집중하며 개인의 행복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에요~ 그리고 이런 트렌드가 점점 퍼지면서 각 지역에 디깅을 실천한 유니크하고 색다른 리테일도 점점 더 많이 생겨나고 있고요.

혹시 님은 취향에 딱 맞는 디깅 리테일을 찾으셨나요? 그렇다면 여기를 눌러 팝콘에게 소개해주세요! 여러분의 이야기는 다음 팝콘에서 소개할게요~
 매달 브랜드와 상품이 바뀌는 신기한 매장? 
 스위트스팟 이마트 더타운몰 포항점에 신규 스테이션 오픈! 
새롭게 리뉴얼하는 이마트 더타운몰에 매달 브랜드와 상품이 바뀌는 수상한 매장이 있다는 소문, 들어보셨나요? 이마트가 운영하는 더타운몰 월계점, 세종점, 천안서북점 그리고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등 수도권 각 지역에서 출몰한다는 이 매장의 정체는 중소 브랜드의 대형 유통사 진출을 돕는 스위트스팟 스테이션 매장입니다!

2020년부터 유통사에 스테이션 매장을 오픈한 스위트스팟은 이곳을 단기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운영하며 매달 다른 브랜드를 선보였는데요. 그 덕에 고객들은 시즌 상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고 유통사는 공간에 신선함을 불어 넣을 수 있으며 브랜드는 더 쉽게 오프라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답니다.

뜨거운 인기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지역에서만 운영되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던 스위트스팟 스테이션, 하지만 올해 그 마음이 해소될 예정이에요~ 지난해 태풍 피해를 보고 잠시 재정비 시간을 가졌던 이마트 포항점이 더타운몰로 리뉴얼하면서 스위트스팟 스테이션 매장이 문을 열었거든요!! 오픈 첫날부터 수많은 고객이 찾아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는 스위트스팟 in 이마트 포항점 더타운몰. 지역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해 더 다양한 모습을 뽐낼 그 발자취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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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SHOP (~2/15)
롯데월드몰에 T1 SHOP 팝업스토어가 열렸어요! 전 세계 NO.1 인기를 자랑하는 e스포츠 구단인 만큼 팝업 현장은 유니크한 굿즈와 재미있는 이벤트로 가득 차 있답니다~ 특히 다양한 T1 아트워크 패치로 나만의 맨투맨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이벤트존과 LCK 트로피와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한국 e스포츠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고 싶다면, 롯데월드몰 T1 SHOP 팝업스토어로 고고씽🏃💨
에스더버니 팝업스토어 (~1/31)
더현대 서울 플레이인더박스에서 에스더버니 팝업스토어가 진행 중이에요:D 핑크빛 매장 곳곳을 채운 에스더버니 인형과 귀여운 포토존 덕분에 어디서든 아기자기한 인증샷을 남기기 좋답니다! 거기에 직원 모두가 에스더버니 가방을 들고 다니며 귀여운 분위기를 한층 더하고 있어요~ 에스더버니는 이번 팝업을 위해 특별히 다양한 기프트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하니, 방문 전 꼼꼼히 확인하는 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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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기 아까운 팝콘,
친구랑 함께 먹고 선물 받아 가세요!

리테일 트렌드를 나누고 싶은 친구에게 팝콘을 소개해주세요! 추천한 분과 추천 받은 분 모두에게 팝콘이 선물을 보내드릴게요~ 많이 소개할수록 풍성한 선물을 드립니다 🎁

[ 5점 ] 스타벅스 커피
[ 10점 ] 상품권 1만원권
[ 30점 ] 영화 관람권 2매

* 추천인 코드를 꼭 함께 전달해주세요!
전통시장 속 이색 리테일을 소개한 지난 팝콘에는 새로운 내용을 소개해 줘 좋았다는 피드백이 달렸어요!

오늘 팝콘은 어떤 맛이었나요? 여러분의 솔직한 의견을 남겨주세요:D
지난 팝콘이 궁금하다면? 여기서 입맛에 맞는 팝콘을 골라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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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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