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주에 보내드리는 열네 번째 편지 💌


갑작스레 온몸으로 추위가 느껴지는 요즘
님은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혹시 내 의지로는 제어할 수 없는 추운 바람도, 삶의 문제도
애써서 막는데만 집중하고 있지는 않으신지 걱정이 돼요 😢

최근의 저에게도 '문제'라고 느껴지는 일들이 참 많아서
이렇게 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아무리 발버둥 쳐도 사라지지 않는 문제들을 고민하다
'모든 것은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다'라는 말이 생각났어요

왼쪽이 있으면 오른쪽이 있고,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것은 페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이야기

문제가 탄생하는 순간에 해결책도 함께 태어났을 테니 
세상 어딘가에는 반드시 정답이 존재할 거라고 믿는 순간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는 걸 느꼈어요 😊

이번 주의 시와 가사를 읽으며
 님도 꽁꽁 숨어있는 '정답'을 저와 함께 찾아봐요! 
매일의 verse들이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어 드릴 거예요 🧡

"나는 사건이다"

사건이라 말하면 덜컥 무서운 상상부터 들게 마련이죠. 하지만 어떤 사건은 존재만으로도 의의가 있어요. 세상을 바꾸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꾼 놀라운 사건들 말이에요.

사건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고 싶어 오래도록 좇아왔지만 김주대 시인은 말해요. 시간을 거슬러 솟아오른 님의 탄생이야말로 우주가 저지른 가장 위대하고도 벅찬 사건이라고요! 

📝 김주대 시집, 그리움의 넓이 
"참 세상이란 정답이 없더군
사는 건 하루하루가 연습이더군" 

삶의 문제에 시달려 묵묵히 주어진 숙제를 해결하듯이 하루를 살아갈 뿐인 나. 어쩌면 조금 재미없는 삶을 살아가는 건 아닐까 걱정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성실한 하루를 살아낸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걸 조금씩 알 것 같아요. 하루를 후회 없이 보낸 사람이야말로 과거를 돌아보며 웃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때 그랬지-" 라고.

🎵 카니발(Carnival), 그땐 그랬지  
✍🏻 카니발(Carnival)
"바깥은 문제야 하지만
안이 더 문제야 보이지도 않아"

모든 문제는 외부에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내부의 문제가 외부로 드러나는 것은 아닐까요. 병들어 버린 마음은 아무리 감추려 해도 쉬이 새어 나와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까지 괴롭히는 법이니까요. 

그러므로 내 안의 혁명을 꿈꿔요. 오래도록 쌓인 나쁜 것들을 터트리는 자폭이 시작될 때. 우리에게도 새날이 찾아올 거예요. 바깥의 무엇도 필요로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 이영광 시집, 나무는 간다 中
"문제야 문제 온 세상속에 똑같은 사랑노래가
와 닿지 못해 나의 밤 속엔 생각이 너무 많네" 

수많은 문제들의 원인. 어쩌면 손바닥 안에 있었던 것은 아닌가요? 타인의 삶을 엿보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마음의 괴로움. 그 생각의 파도에 잠겨 잠 못 드는 밤이 숱하니까요. 

이제 자유를 찾을 때가 됐어요! 세상의 부정적인 것들로부터 도망쳐 나만의 세계를 창조해 보자고요. 그리고 그 안에서 유유자적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거예요. 우리 모두에겐 가끔 이러한 쉼의 시간이 절실히 필요하단 사실. 꼭 잊지 말고 기억해 줬으면 해요.

🎵 DEAN, instagram
✍🏻 Deanfluenza
"마무리 없이 잇달은 나의 문제들
하기야 그런대로 멀어는 갈테지 
안개처럼 언제나" 

안개가 나타났다 사라지는 시점은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우리는 모두 알고 있죠 이 안개는 언젠가 걷히리라는 자연의 법칙을.

그러니 안개만 보고 가야 할 길을 걷지 못하는 어리석음은 버려봐요. 그리고 안개를 헤치고 나아갈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해 보는 거예요. 

아마 다시 안개가 걷히는 순간 깨닫게 되겠죠.  자욱함이 가득한 곳에서도 분명히 존재하는 길. 그곳을 향해 똑바로 걸어갈 수 있는 남다른 힘이 생겼다는 사실 말이에요! 

"내 숨 내 걸어온 길 전부로 답해"

사랑에 빠지는 일은 이다지도 쉬운데 어째서 누구도 나 자신과 사랑에 빠졌다는 말은 하지 않는 걸까요.

가사를 보며 자신을 사랑하는 일조차 타인에게 허락받으려 했던 스스로를 발견했어요. 누군가의 인정이 있어야지만, 누군가가 사랑해 줘야만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곤 했으니까요. 

이제 나를 사랑하는 일을 허락할래요. 어리숙한 스스로에게 "넌 참 진정성 있는 사람이구나!"  차분하지 못한 자신에게 "너와 함께 있으면 언제나 신나!"라고 따뜻한 말을 건네주려고요. 

그렇게 결심하고 나서야 발견할 수 있었어요. 매일 매 순간 함께 있는 사랑스러운 자신을. 그리고 그토록 찾아 헤맨 모든 문제의 답도 내가 걸어온 길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걸요.

🎵 방탄소년단, Answer : Love Myself
📝 Pdogg, 정바비, Jordan “DJ Swivel” Young, Candace Nicole Sosa, RM, 슈가, 제이홉, Ray Michael Djan Jr, Ashton Foster, Conor Maynard

나만의 가사집을 만들어 보세요

365 verse는 자신만의 시와 가사를 만드는 창작자를 응원하며 특별한 선물을 드립니다. 아래 버튼을 클릭해 매일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가사집을 다운로드해 보세요. 예쁘게 완성하고 나면 인스타그램 @365_verse를 태그 한 후 스토리로 자랑해 주시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또 다른 선물이 찾아갈지도 몰라요. 🎁
매일 시와 가사를 통해 영감과 위로를 전해주고 싶은 친구가 있나요? 365 verse를 소개해 주세요. 당신의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전달해드릴게요.  🧡
365 verse
365verse@gmail.com
365일, 당신의 마음에 시와 가사를 전해드려요 💌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