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9 : 문슐랭가이드>로 인사드리는 방구석 문화생활입니다! 🤭 

방구석 문화생활은 매 시즌 하나의 주제로 영화, 드라마, 책, 연극&뮤지컬을 추천하는데요. 이번 시즌의 주제 힌트는 뉴스레터 제목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맛'인데요. 단짠단짠부터 마라맛까지, 총 4개의 '맛'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에요!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서는 뉴스레터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상영 중인, 공연 중인 작품들을 실시간으로 소개할 예정이니 인스타그램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시즌 9 : 문슐랭가이드>를 시작하기에 앞서, 방구석 문화생활 팀원들의 문화생활 관련 맛집을 모아봤는데요. 중복되는 맛집 없이, 각기 다른 10개의 식당과 카페를 소개하니, 마음에 드는 식당이 있다면 저장해 두고 꼭 방문해 보세요!

그럼 시즌 9, 문슐랭가이드 출발하겠습니다 🚗
기획자 헨젤 🧁
친구나 지인들의 졸업 전시에 가본 꾸석이들 있나요? 요즘 홍익대학교에서도 매주 미술대학 졸업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10개가 넘는 학과가 있어서 다양한 작품을 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졸업 전시가 궁금하거나 지인들의 작품을 보러 갈 예정인 분들께 홍대 5년 차 헨젤의 원픽 맛집 추천해 드려요! 바로 또보겠지 떡볶이(이하 또떡)입니다.
또떡은 홍대에서 가장 유명한 즉석떡볶이집 중 하나인데요, 여긴 떡볶이보다 버터갈릭 감자튀김(이하 버갈)날치알 치즈 볶음밥이 더 맛있는 곳입니다. 떡볶이를 조금 먹더라도 버갈과 볶음밥은 무조건 먹어야 하죠! 홍대에서 가장 가까운 깐따삐아점을 제일 좋아하지만, 주변에 지점이 많아 일정에 원활한 곳으로 가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에요. 특히 이번 학기엔 과제에 지칠 때, 발표 준비로 힘들 때 또떡이 생각나더라고요.

워낙 많이 간 곳이라 이제 메뉴판 없이도 주문이 가능한데요, 두 명이 간다면 또떡 2인분+버갈1+볶음밥1, 세 명이 간다면 또떡 3인분+버갈1(2)+볶음밥1(2), 네 명이 간다면 또떡 3인분+버갈2+볶음밥2를 추천드립니다!



📍 또보겠지떡볶이집 깐따삐아점 :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28-12

기획자 그레텔 🍑
대학로에서 공연을 보는 날이면 한 번씩 찾는 식당이 있습니다. 바로, '콩나물 장수'인데요. 콩나물 두루치기와 국밥이 메인인 이곳은 공연장이 밀집된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 앉자마자 빠르게 준비되는 음식,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그리고 무엇보다 매콤하게 맛있는 음식들 때문에 자주 방문하게 되는데요.

주말의 경우 대기하는 인원이 많아, 종종 발걸음을 돌려야 할 때도 있지만, 평일 저녁에는 긴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콩나물 두루치기를 먹은 후 치즈와 함께 볶음밥 추가는 공식인 거 아시죠? 😉


📍 콩나물장수 : 서울 종로구 동숭길 94 1층
영화 에디터 씨네벳 🐱
건대는 중국 음식들로 유명합니다. CGV 건대입구 바로 앞에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KU시네마테크에서도 도보 10분이면 충분히 올 수 있습니다) 유명한 맛집이 있는데요, 바로 ‘송화산시도삭면’ 입니다.

[출처] 송화산시도삭면 본점, 2호점 메뉴 사진


인기가 많아 벌써 옆옆에 2호점까지 생긴 상태인데요, 본점/2호점 모두 맛있습니다! 여기에서 꼭 시켜야 하는 메뉴가 있다면 무조건 ‘도삭면’입니다! 특이하게 생긴 도삭면의 식감과 국물맛은 일품입니다. 이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혼자 가지 마시고 꼭! 2~4명이서 같이 먹으며 가지튀김/꿔바로우/토마토계란볶음 등을 곁들이면 최고의 조합이 됩니다😎 본점, 2호점의 영업시간이 조금 다르니 이 점 참고하시길!



📍 송화산시도삭면 본점 : 서울 광진구 뚝섬로27길 48 1층

📍 송화산시도삭면 2호점 :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30길 33 1층

연뮤 에디터 규나 👾

전시 보는 것을 좋아하는 꾸석이들이라면 아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근처를 주기적으로 방문하실 텐데요, 그때마다 이 주변에는 마땅히 먹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오늘은 그런 꾸석이들을 위해 미술관 학예사 선생님들의 공인 맛집을 소개드려볼까 합니다. 바로 하궁이라는 중국집인데요,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와 음식까지 특별한 것을 먹어야겠다는 꾸석이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지만, 산책 나오듯 가볍게 전시를 보고 밥까지 먹을까 하는 꾸석이들에게는 강력 추천합니다. 이 근방에서 보기 드물게 착한 가격의 음식점일 뿐만 아니라, 비건 옵션까지 있어서 비건인 친구를 위해 구태여 멀리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저는 버섯을 참 싫어하는데요, 여기서 파는 표고버섯탕수육은 먹습니다. 바삭하게 튀겨져서 버섯 특유의 불쾌한 식감이 전혀 없더라고요. 그 외 식사류는 무난히 맛있습니다.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서, 셋이 가시면 가운데 탕수육 같은 메뉴 하나 두고 먹으면 딱 맞을 듯 해요. 내가 조금 많이 먹는 편이다, 하시면 메뉴 하나만 먹기에는 약간 아쉽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참고로 여기가 직장인 맛집 같은 느낌이라 평일 점심시간에 가면 어딘가의 출입증을 목에 거신 분들이 매우 많이 계십니다. 평일에 가실 예정이라면 직장인 점심시간은 피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하궁 : 서울 종로구 삼청로 106

영화 에디터 벨 🌟
영화를 보러 코엑스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코엑스는 항상 사람이 많아서 영화만 보고 후다닥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유난히 발걸음이 자주 향하는 곳이 있어요. 바로 퓨전음식점 ‘플랜튜드’입니다. 풀무원에서 운영하는 비건 레스토랑이라고 해요.

[출처] 드링킷-아시아경제


제가 ‘플랜튜드’를 처음 알게 된 건 작년 12월 31일, 한 해가 끝나는 기념으로 엄마와 코엑스에 들러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서였습니다. 엄마의 제안으로 별생각 없이 따라간 곳인데 세상에나. 담백하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그날 엄마와 (남김없이) 먹은 세 개의 메뉴 중 ‘모둠 버섯 두부 강정’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간장소스가 구석구석 진하게 배인 두부와 표고버섯, 새송이, 연근의 맛이 일품입니다. 가게 한가운데 1인 테이블이 있어 혼자 먹기에도 좋답니다. 코엑스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비건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


📍플랜튜드 스타필드코엑스점 :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3 스타필드 지하1층 I-111호 
드라마 에디터 여니 🎀

저는 겨울 정동길을 너무나 사랑하는데요! 예쁜 트리와 장식들 그리고 반짝이는 조명과 함께 하는 산책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죠. 이렇게 예쁜 정동길에는 ‘정동극장 서울’과 ‘정동극장 세실’이 위치해 있습니다! ‘정동극장 서울’에서는 전통극 <암덕: 류(流)의 기원>과 뮤지컬 <딜쿠샤>가 예정되어 있고 ‘정동극장 세실’에서는 현재 뮤지컬 <안테모사>가 진행 중이고 연극 <키리에>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공연을 보기 전 간단히 배를 채울 수 있는 정동극장과 가까이 위치한(정동극장 서울 옆, 정동극장 세실과 도보 11분 거리) 파니니 맛집 ‘르풀’을 소개할게요!

‘르풀’에는 여러 종류의 파니니, 샌드위치, 샐러드 등이 있는데요. 저는 시그니처 메뉴이자 가장 인기가 많은 ‘르풀 파니니’를 추천합니다👍 역시 시그니처는 근본이죠…✨ 빵은 겉바속촉에 담백하고, 속은 깔끔하고 재료들이 조화로워서 너무 맛있어요! 그리고 한정 수량 메뉴인 라자냐도 그렇게 맛있다는데…! 저는 솔드아웃이 돼서 못 먹었지만 다음에 가면 꼭 먹어보고 싶네요😋



📍 르풀 : 서울 중구 정동길 33 신아일보

책 에디터 세진 🍃

저는 부암동을 좋아해요! 서울미술관에서 전시를 보고, 석파정에 갔다가, 근처 맛집에 들러 배를 채우고, 경복고등학교 뒷편을 따라 쭉 걸어 내려와서 효자동 삼거리까지 오는 길이 저의 봄가을 코스입니다. 사실 저만의 코스는 아니고, 많은 분들이 부암동을 (서울미술관-석파정-근처 맛집) 코스로 방문하곤 하시죠! ㅎㅎ..


작년 가을에 한 번, 올해 봄에 한 번 저도 이렇게 다녀왔는데요. 작년에는 가고 싶었던 식당의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못 갔고, 올해에는 근처 계열사에 갔어요! 옛날 통닭과 골뱅이 무침의 조합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ㅎㅎ (겨울엔 오뎅탕도 좋겠네요) 더 추워지기 전에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문화생활 어떠신가요? 많이 걸어야 하니 편한 신발은 필수입니다~



📍 계열사 : 서울 종로구 백석동길 7 (석파정 서울미술관에서 도보 15분 이내)

연뮤 에디터 윌비 🎶
성수동! 하면 어떤 맛집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작년에 성수에 위치한 '우란문화재단'에서 잠깐 일을 했었는데요. 현재는 또 다른 성수동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 어쩌다(!) 성수 피플이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아주 잠깐 일하기도 했었고, 관객으로서도 여러 번 들렀던 우란문화재단과 가장 자주 갔던 카페 '도렐'을 소개합니다!

[출처] @dorrell_coffee


우란문화재단은 실험적이면서도 양질의 공연과 전시가 자주 올라오고, 기획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다 보니 성수에 오실 일이 있다면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리고, 전국에 3개뿐인 카페 도렐은 우란문화재단 건물 1층에 위치해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고, 시그니처 메뉴 '너티클라우드', '체리조' 등 맛있는 음료와 베이커리류까지 다양한데요! (제 최애 메뉴 너티클라우드... 강추합니다...) 우란문화재단과 함께 힙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를 함께 하는 여유를 즐겨보세요!



📍 도렐 성수점 : 서울 성동구 연무장7길 11 1층

드라마 에디터 수이 🦋
저는 집순이 기질과 드라마광의 특징이 합쳐져 주로 집에서 문화생활을 하는데요 (하핫)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석이 여러분들께 엄청난 맛집을 소개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쥐어짜내보았습니다. 사진첩을 올려 지난 날을 돌아보다 제가 서촌과 경복궁 근방을 가면 꼭 방문했던 단골 맛집을 찾았습니다! 바로 안국역 근처에 위치한 '산체스 막걸리'입니다. 서촌에 전시를 보러 가거나, 삼청동을 방문했을 때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더라도 꼭! 들리는 곳인데요.

대표 메뉴는 '미국감자전'입니다. 강판에 갈아만든 감자전은 아니지만, 퓨전 형식으로 짭짤함과 고소함을 모두 잡은 인기 메뉴로 막걸리 안주로 딱이랍니다. 물론 저는 밥 먹으러 가는데요. 계란이 가득 들어간 '계란 라면'을 함께 시켜 먹고, 다양한 막걸리로 취기가 돌고 나면 '사각사각 깐포도'로 마무리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산체스 막걸리 :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26 지하1층

   
책 에디터 영글 🐾
오는 21일 화요일부터 시작되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볼 때 가면 좋을 충무아트센터 근처 맛집을 소개할게요! 신당역 9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우미회전초밥’이에요. 🍣 초밥 위의 회가 무척 두툼한 게 특징입니다. 한입에 쏙 넣기 힘들 정도예요.

특히 추천하고 싶은 건 연어초밥과 새우초밥! 기름진 연어가 입안에 가득 차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흰새우초밥은 새우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고, 말캉한 식감은 살아있어서 좋았답니다. 저는 흰살 생선 초밥은 심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우미회전 초밥은 회가 두툼하다보니 흰살 생선 특유의 씹는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았어요. 다양한 초밥이 있으니 꾸석이들도 취향껏 골라보세요! 마음 놓고 먹다 보면 지갑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점은 주의!😎💸



📍 우미회전초밥 : 서울 중구 퇴계로 397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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