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글. 소네(리추얼 치어리더, #출근전읽기쓰기 에디터)
리추얼을 듣다 보면 종종 이전에 만났던 메이트들을 다시 만나게 될 때가 있어요. 리추얼에서 만난 메이트를 새로운 리추얼에서 다시 만나면 전학 갔던 친구를 만난 것처럼 반가운 마음이 들곤 하죠. 강원님과는 <세바시 인생질문 x 밑미 리추얼>의 리추얼 치어리더로 처음 만났어요. 저는 새로 시작되는 리추얼이 있으면 호기심에 궁금해서 들어보는 편인데, 마찬가지로 호기심 넘치는 그를 이후로도 몇 번 다른 리추얼에서 만나곤 했죠. 그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강원님은 타인과 소통하는 일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거예요. 이제는 리추얼 치어리더 활동을 넘어서 새롭게 생기는 팟캐스트 <밑미라디오>의 DJ로도 나선다고 하는데요, 두 번째 치어리더 인터뷰로 그를 만났습니다.
👩🏻🦰 자기소개를 간단히 해주세요.
👱🏻♂️ 밑미 메이트이자,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강원입니다. 조만간 밑미 라디오 진행자로서 데뷔를 앞두고 있어요.
👩🏻🦰 밑미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 친한 친구가 밑미 공동 창업 멤버 중 한 명이었어요. 친구가 이직, 창업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했죠. 때마침 상담을 받고 싶어 알아보던 참에 밑미에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심리상담 프로그램으로 밑미를 시작했어요. 심리상담이 끝날 때쯤 리추얼을 신청해서 참여하기 시작했는데 리추얼의 매력에 빠져서 이제까지 16개 정도의 리추얼에 참여해 왔네요.
👩🏻🦰 와 정말 많은 리추얼을 참여하셨네요. 그 과정에서 함께한 리추얼이 궁금해요.
👱🏻♂️ 2020년 말에 밑미 리추얼을 시작했어요. 처음 선택한 리추얼이 심리상담사 최창석의 <나를 껴안는 글쓰기>였어요. 이때만 해도 미국 보스턴에 살았고 심리적으로 많은 지각 변동이 있었던 때인데 이 리추얼 덕분에 마음을 잘 추스릴 수 있었죠. 이 리추얼에서 만났던 메이트들 중 미국에 있는 분들과 번개를 했던 것도 기억에 남아요. 그 이후로 매달 쉬지 않고 리추얼을 듣고 있어요. 매번 듣고 싶은 리추얼들이 많고 각각의 리추얼이 제 자신에게 각기 다른 의미와 재미를 주기 때문에 한 달 이상 참여한 리추얼은 거의 없고 매번 듣고 싶은 리추얼을 바꿔가면서 듣는 재미가 쏠쏠하죠.
👩🏻🦰 심리상담을 받은 후에 리추얼을 시작하셨는데 이 둘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 밑미가 가지고 있는 코어 정체성이 ‘내 마음을 돌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밑미를 통해 심리 상담을 오랫동안 받아오며 ‘마음의 원리’를 공부했는데 그때 배운 내용을 (삶에) 적용하고 숙성시키기 위해서는 함께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했죠. 현실에서는 오히려 함께 마음을 돌보는 커뮤니티를 찾기 힘든데 밑미에서는 가능하다는 것을 리추얼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내 일상의 단면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그 이야기를 들어주는 점이 중요해요. 밑미의 리추얼 방에서는 자신의 어떤 이야기를 올려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죠. (서로에게) 위로받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공간이죠.
👩🏻🦰 리추얼의 시작은 보스턴에서 했는데 이제 한국에 들어오신 지 벌써 1년이 되었죠. 과거와 바뀐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밑미의 리추얼이 도움이 되었나요?
👱🏻♂️ 네. 제가 리추얼을 매일매일 꾸준히 하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느슨하게 리추얼을 하고 있지만, 그 자체가 제 일상에 들어오게 된 행위였어요. 매일의 일상이 바빠 루틴이 흔들리게 되면 항상 리추얼을 찾게 되었죠. 그 자체로 충분히 제게는 큰 의미가 있어요. 미국에서 한국으로 거주지를 옮기거나, 이직 등 커리어에서의 변화, 가족과 개인적인 일 등 변화가 있는 지점에서 리추얼 덕분에 일상의 중심을 잡을 수 있었죠.
👩🏻🦰 리추얼 치어리더에 이어서 밑미를 통해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팟캐스트 <밑미라디오>도 시작하신다고 들었어요. 강원님께서 팟캐스트를 하시게 된 동기와 원동력도 밑미 플랫폼 안에서 시작된 것 같아요. 본질적인 질문을 꺼내 봐도 괜찮을까요. 왜 팟캐스트를 하시나요?
지난해 밑미 1주년 오픈 기념일(2021.8)때 실시간 라이브 방송 형태로 <밑미 라디오>를 밑미팀과 함께 진행했어요. 그때 참여한 경험이 재밌었어요. ‘이런 콘텐츠를 좋아하는구나’를 제 자신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본격적으로<밑미 라디오>의 아이디어를 모았고, 이번에는 제가 먼저 밑미팀에 제안하게 되었죠.
사실 예전에는 어떤 이유와 계기를 찾아야만 시도했던 사람이었어요. 어떤 일을 시작하면 그 일에 대한 책임감이 따라오잖아요. 제대로 일을 체계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과정의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세상에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은 이미 너무 많아요. (웃음) 가족을 돌보거나 세금을 내거나 먹고사는 일까지 말이죠. 하고 싶은 ‘작은 불씨’가 있는데, 이 불씨를 몸에 지니고 빠르게 움직이면 불이 꺼지잖아요. 불이 꺼지는 대로 괜찮고, 불씨가 있다면 ‘더 살려볼까’ 하는 마음에서 조심스럽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이번에 (팟캐스트를) 준비하면서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커졌지만, ‘초보자가 하는데 이 정도면 잘하는 거지’라는 마음으로 그 불씨를 지켜내고 싶었어요. 원래 제 캘린더에는 몇 주 전에 팟캐스트가 오픈했어야 하지만요. 밑미팀에도 감사한 점이 피드백을 (자주) 주지 않아요. 한참 있다가 연락이 와도 ‘ 천천히 합시다’라고 서로 말했죠.
👩🏻🦰 자칭 리추얼 고인물로써 리추얼을 할까 말까 고민되는 분들께 어떤 조언을 드리고 싶나요.
*강원님의 인터뷰는 전문으로 보면 더 좋아요! 리추얼 고인물 강원님의 조언은 무엇인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