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은 쉬었지만 즐거워 - 78번째 J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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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 님, 에디터 제이입니다. 지난 주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장장 6시간의 수다를 떨었습니다. 점심에 만났는데 집에 갈 때 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더라고요...

비슷한 인생의 구간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그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비록 약간 목이 쉬었지만 에너지는 듬뿍 얻고 일주일을 시작할 수 있었네요.

듬뿍까지는 아니더라도, J의 편지도 구독자 님께 조그마한 에너지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욕심으로 오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봅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

- 2021년 4월 28일, 에디터 제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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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I Lost Kings - When We Were Young
아티클 I 발레 할배 박인환 “살면서 1등 못해봐…그래서 도전하나봐”
영화 I 썬더 포스

Lost Kings - When We Were Young

Lost Kings(이하 로스트 킹스)는 같은 LA 출신의 EDM 듀오, 퓨처베이스 장르라는 점에서 The Chainsmokers(이하 체인스모커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로스트 킹스의 싱글 When We Were Young은 잔잔하고 몽환적인 벌스로 어린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해요. 매일 사고를 치고도, 종이 왕관을 만들며 놀아도 마냥 즐거웠던 그 때로 돌아가자고 하면서요.

한국에서는 그렇게 주목받지는 않았지만, 방탄소년단 정국이 만든 미국 투어 영상 G.C.F in USA의 배경음악으로 쓰이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나름 유명해진 곡이랍니다.

The more I'm learning, the more, I don't know

배우면 배울수록 더 모르겠어

I feel smaller the more I go

가면 갈수록 감정이 메말라가

For a second, for a minute can we go?

Can we go back when we were young

조금 뒤, 우리가 어렸던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2016년을 물들인 Closer가 체인스모커스의 대표곡! 당시 길거리를 돌아다니면 Closer밖에 안들렸던 기억이 나네요.

발레 할배 박인환 “살면서 1등 못해봐…그래서 도전하나봐”

"연속극이나 주말극 가면 항상 아버지 역할만 하는데 언제 이런 역할을 또 할 수 있을까, 연기자는 늘 선택받는 작업인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다면 행운 아닌가 싶었죠.”

요즘 🏆윤여정 배우님🏆을 비롯한 노년 배우님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박인환 배우님은 tvN 드라마 <나빌레라>*의 ‘덕출’역을 맡으셨는데요, 평생을 누군가의 아버지/남편으로 살다가 처음으로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십니다.

노년 배우님들의 도전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아가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워요. 꾸준하되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는 것! 나이가 들수록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기에 더욱 응원하게 됩니다.

*4/27 화요일을 마지막으로 종영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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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 포스

"어린 시절 단짝이었던 그녀들. 오랜 시간을 돌아 다시 만난다. 게다가 그 시절 꿈꿨던 진짜 슈퍼히어로가 된 두 친구. 악당들을 물리치고 도시를 구해볼까! 훈련부터 하고?"

빌런 미스크리언트에게 부모님을 잃은 '에밀리'. 복수를 위해 칼을 갈고 공부하는 그녀는 같은 반 친구 '리디아'와 친해지게 됩니다. 둘은 즐거운 학창시절을 보내지만 너무나 다른 성격 탓에 싸우고 연락이 끊기게 되죠.

(왼) 리디아 (오) 에밀리

세월이 흘러 지게차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는 리디아. 동창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용기를 내어 에밀리에게 연락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 에밀리를 만나기 위해 직접 그녀의 회사로 찾아갑니다. 그런데 반가운 재회도 잠시, 에밀리가 한눈을 파는 사이 리디아가 사고를 치고 말아요.

부모님의 복수를 위해 에밀리가 평생을 연구한 슈퍼파워 포션 중 하나를 맞게 된 것! 그렇게 어쩔 수 없이(?) 둘은 함께 히어로 트레이닝을 받고 '썬더 포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멜리사 맥카시와 옥타비아 스펜서가 만났습니다.* 그것도 빵빵 터지는 코미디 영화로요! 사실 <헬프>의 옥타비아 스펜서를 생각하니 도저히 둘의 조합이 상상이 안 갔는데요, 웬걸 이런 정석 코미디도 너무나 찰떡이더라고요. 진짜 정신없을 정도로 웃었어요.

동갑인 두 주연 배우는 실제로도 친한 사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이렇게 척척 맞는 케미가 나온 게 아닌가 싶네요. 어딘가 허술하지만 유쾌한 40대 여성 히어로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이번 주말 <썬더 포스>를 만나보세요!

*주연 2명 말고도 반가운 얼굴이 많이 보여요. <주토피아> '닉' 역의 제이슨 베이트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멘티스' 역의 폼 클레멘티에프가 조연으로 출연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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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의 자랑 및 인사

J의 편지가 위키트리 위클리리포트에 소개되었어요!

새로운 구독자님들의 구독경로에 뉴스 기사가 있길래 갸우뚱했는데, 이런 기쁜 일도 생기네요!

앞으로도 즐겁고 재미있는 편지 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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