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축산물 못 믿겠다?…인증 농가서 잔류물질 허용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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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축산물 못 믿겠다?…인증 농가서 잔류물질 허용기준 초과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5월 09일 22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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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친환경 축산물 농가 53곳에서 일반 축산물 허용기준의 780배를 넘는 동물용 의약품이 검출됐다.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농축산물 안전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9일 공개했다.

친환경 축산물 인증 종류에는 △유기 축산물 인증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2가지가 있다.

유기 축산물 인증은 유기합성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유기 사료를 먹이는 경우에 받을 수 있다.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은 항생제·호르몬제가 들어있지 않은 일반사료를 먹이는 방식이 기준에 포함된다.

동물용 의약품 잔류량의 경우 일반 축산물 허용기준의 10분의 1을 넘으면 기준 위반 사례가 되고 3분의 1을 초과할 경우 인증이 취소된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를 통해 농축산물 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장)이 친환경 축산물 농가의 잔류물질 현황을 조회할 권한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친환경 인증 축산물 농가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농관원장에게 이번에 적발된 53곳에 대한 인증을 취소하고 잔류물질 허용기준을 위반한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농가를 조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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