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나은 사람들이 실제로 여러가지 후유증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방역당국이 밝혔어요. 국립보건연구원 등이 코로나에 결려서 입원했던 환자 40명을 조사해보니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달라졌는데요. 일단 3개월이 지나면 머리가 빠지고 운동할 때 숨이 심하게 가쁜 현상이 나타났어요. 6개월이 지나면서는 피로감을 자주 호소했고요. 코로나는 페렴과 같은 폐 질환이기 때문에 일부 환자의 경우는 폐기능이 저하되기도 했는데요. 3개월 정도가 지나도 폐에 염증이 상당부분 남아 있었다고 해요.  60세 이상의 고령이나 중증 환자에서는 폐섬유화 현상도 나타났어요. 그리고 우울감과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도 한동안 지속됐다고 합니다.  

영국과 남아공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어요.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에서 발견됐다고 해서 ‘콜럼버스 변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바이러스는 새로운 유전자 돌연변이를 3개나 더 품고 있었어요. 벌써 2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와서 이미 지역사회에 넓게 퍼진 것으로 보여요. 변이 바이러스들은 기존 바이러스 보다 1.5~1.7배나 더 잘 감염돼서 큰 걱정인데요. 대신 독성은 좀 떨어지고요. 아직까지는 화이자 백신으로도 모두 예방이 된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모더나 제약사의 스테판 방셀 CEO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를 계속하면서 영원히 인류와 함께 살아가는 일종의 풍토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백신만으로는 코로나를 종식시킬 수 없다는 거죠. 이미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누적 감염자 수는 9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