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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12 | 316호 | 구독하기 | 지난호

안녕하세요!
이상덕 기자입니다.
안녕하셨나요? 최근 인공지능 기술 관련 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주말을 전후해 인공지능(AI) 트렌드와 관련된 '핫' 한 리포트 두건이 발표됐는데요.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서 그 트렌드를 정리해봤어요. 또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인공지능 기업을 창업해 매년 매출을 3배씩 성장시켜 나가고 계시는 '올거나이즈'의 이창수 대표님을 인터뷰했어요. 인공지능 관련 질문이 있으시면 손을 번쩍! 들어주세요. 그럼 출발할게요.

오늘의 에디션
  1. 인공지능 100대 스타트업
  2. 이창수 대표에게 듣는 인공지능
  3. 인공지능이 삼켜버린 푸드마켓
  4. 오늘 가장 '쿨'할 뉴스
인공지능 100대 스타트업
#CBinsights #바이오 #미국

getty
CBinsights가 글로벌 100대 인공지능 기업을 발표했습니다! 좌표는 👉 여기. 트렌드를 정리해 볼게요!

💬 뭉칫돈
2010년 이후 작년까지 700곳의 VC370건 이상의 투자를 했는데요. 이렇게 AI 스타트업에 쏟아진 뭉칫돈만 117억달러(131157억원)에 달했습니다. 투자금액의 상당수는 자율주행 산업에 들어갔는데, 중국의 Horizon Robotics16억달러, 미국의 Aurora11.4억달러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

💬 바이오
가장 뜨겁게 달아오른 인공지능 분야는 바이오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치과 보험, 외과 수술, 임상 시험 등에 집중하는 스타트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 특히 코로나19 이후 인공지능과 바이오가 결합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었대요. Recursion은 코로나 관련 이미징 데이터 세트를 공개했고요. DarwinAI는 흉부 X선을 촬영할 때 인공지능을 활용해 코로나에 걸렸는지 여부를 식별하는 인공지능을 개발

💬 얼리 스테이지
100대 기업을 투자 단계별로 살펴보면사업을 시작하고 투자를 받기 시작한지 얼마안된 스타트업인이른바 얼리스테이지 스타트업들이 3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보험 회사와 손잡고 인공지능을 만드는 ArthurAI, 무선 신호를 처리하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DeepSig 등이 대표적또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 12이 포함!

💬 역시 미국
국가별로 살펴보면 64%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죠이어 영국 8개사중국과 이스라엘 6개사캐나다 5개사한국일본덴마크체코프랑스폴란드독일 등도 골고루 있습니다한국기업은? 산타토익으로 유명한 뤼이드!

🔎 크게 보기
인공지능은 이제 전산업의 인공지능화를 뜻하는 AI+X로 완연히 넘어가는 것 같아요. 또 인공지능을 손쉽게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것을 지원하는 인공지능 스타트업도 등장! 
이창수 대표에게 듣는 인공지능#1   
#인지검색이란! #질문받아요

이창수 올거나이츠 대표님(직촬)
실리콘밸리에서 만들어진 인공지능 스타트업 '올거나이즈'의 이창수 대표님을 최근 인터뷰 했어요대표님과의 인터뷰 과정에서 인공지능의 최신 기술 중 하나인 자기지도학습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는데요. 미래 기술에 관심이 많은 미라클레터 구독자 분들을 위해 '자가학습'에 대해 이창수 대표님께 들어볼게요.

💬 안녕하세요. 먼저 어떤 회사를 운영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 저는 기업이 갖고 있는 내부 문서 속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질문의 답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인지검색 (Cognitive Search)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올거나이즈 이창수 대표입니다. 반갑습니다.
 
💬 인지검색이라니, 그게 뭔가요?
🔊 쉽게 말해 내가 콩이라고 질문해도 팥이라고 제대로 알아듣고 답을 해 주는 검색엔진을 말해요. ...혹시 구글의 BERT는 아세요?
 
💬 !!!....당연히 저는 알죠! ...그치만...미라클레터 독자분들을 위해 한번 다시금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삐질)
🔊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그렇군요. 2019년 구글이 내놓은 BERT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딥러닝 모델인데요. 텍스트를 분류하거나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데 사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나 대신 다른 사람이 약국에서 약을 타 줄 수 있어?"라는 질문을 구글에 친다고 해 볼게요. 예전(BERT가 도입되기 전)과 지금(BERT 도입 후)은 그 결과가 매우 달라요.
  • 예전: 약을 타시고 싶으신가요? 의사의 처방전을 먼저 입력하세요! (약국의 홍보문구)
  • 지금: 질의응답: 가족이나 친구를 위해 약국에서 약을 탈 수 있을까요? (정부의 설명문서)

💬 와우! 정말 내가 묻고자 하는 의도를 잘 알아듣는 인공지능 검색엔진이군요! 어떻게 예전과 지금이 이렇게 차이가 날 수 있죠?
🔊 단어를 다른 단어와의 관계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 때문이죠. 이전에는 단어와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 내는 의미에 대해 구글 검색엔진이 파악을 해 내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약국(Pharmacy)-(Medicine)-대신(for someone)이라는 단어들의 조합이 이런 의미를 갖는다는 것을 검색엔진이 파악할 수 있게 됐죠.
 
💬그렇군요. 이런걸 인지검색이라고 하는군요. 어디에 이런 기술이 쓰일 수 있을까요?
🔊 활용범위는 무궁무진해요. 예를 들면 기업 내부에서 많이 쓰일 수 있어요. 공장에는 수천개 수만개의 기계설비들이 있고 거기에는 각기 다 매뉴얼이 있잖아요. 그런데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 수많은 매뉴얼들을 다 외우고 있을 수는 없지 않겠어요. 당연히 뭔가 문제가 생기면 매뉴얼을 찾아봐야 하는데, 기존 방식대로 검색을 하면 엄청나게 시간이 많이 걸려요.
 
💬 인지검색을 쓴다면? 내가 원하는 정보를 검색하는데 시간이 엄청 단축되는거네요?
🔊 그렇죠! 이전에는 그 수많은 매뉴얼 속에서 내가 원하는 답을 찾으려면 키워드를 넣고, 매뉴얼 속에서 키워드가 등장하는 문장을 일일히 다 읽어야 했어요. (정말 노가다) 하지만 인지검색을 쓰면 인공지능이 딱 내가 원하는 질문의 맥락을 알아듣고 그에 맞는 답을 찾아주는거죠.
 
🔎 크게보기: 인지검색이란
''이라고 입력해도 단어의 문맥 속에서 맥락을 알아듣고 ''으로 검색해 주는 똑똑한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기업 내부에서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문서 속에서 원하는 정보를 제대로 딱 잘 찾게끔 도와준답니다. 이창수 대표님이 만든 올거나이즈가 그런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IBM, 아마존 등에서도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Forrester Research에 따르면 이밖에도 Coveo, Attivio, Lucidworks, Mindbreeze, Sineque 같은 인지검색 회사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 질문을 받아요. 주신 질문은 팀 미라클레터가 대신 답변을 받아 알려드릴게요.
인공지능이 삼켜버린 푸드마켓
#피치북 #1경짜리시장 #혁신
우리가 달걀을 사거나 우유를 살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무엇일까요? 바로, 유통기한 확인! 그래서, 냉장고 앞에 있는 우유를 뒤로 치우고 뒤에 있는 신선한 우유를 꺼내죠! 후훗! 이것이야말로 진정 합리적 소비죠!

한데, 점주 입장에서, 이런 고객님은? 매우 성가신 놈이죠. 일거리만 만드니까요. 방법은 없을까요? 있죠. Wasteless는 유통기한별로 가격을 달리 책정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만들었습니다.

💬 푸드테크 리서치
피치북이 푸드테크에 부는 인공지능을 집중 조망하는 자료를 냈네요👉 

💬 식료품 마켓
인공지능이 푸드테크에 접목되는 이유는 갈수록 식료품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 식료품 시장은 2019117000억달러(13115조원)에서 매년 5%씩 성장해 2027173000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한대요. ? 요즘은 다들 사먹잖아요. 그래서 가트너에 따르면 푸드테크 관련 IT 시장만 760억달러(85조원)에 달한대요.

💬 어떤 분야? 모두다!
분야를 살펴볼까요?

푸드 R&D: 식료품 개발이 쉬울 것으로 예상들 많이 하시는데요. 보통! 6개월에서 5년이 걸린대요. 글로벌 식품 회사들은 테크니션은 물론 식품 과학자, 규제전문가, 마케팅 전문가들이 총동원돼 개발을 하죠. 이때 인공지능이 필요! Journey Foods는 영양소와 성분 분석을 위한 R&D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Givaudan는 레시피를 손쉽게 만들고,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플랫폼을 런칭.

폐기물 줄이기: 식료품 제조 공정에서는 상당한 폐기물이 발생해요. Seebo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줄여주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이고, Seeq는 공정 단계에서 품질과 장비 가동 시간을 최적으로 계산해주는 스타트업!

주방 운영: 식당 운영에도 인공지능이 쓰이고 있습니다. FoodDocs는 주방의 프로세스를 이해한 다음, 식품안전문서를 자동으로 작성! 예를 들어 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을 받아야하는데 AI가 써주는 격이죠.

식료품점 운영: 매장을 운영하면,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일까요? 바로 가격이겠죠? Wasteless는 AI로 가격을 책정해 줍니다. 어떻게? 유통기한을 고려해 상품의 부패성에 따라 가치를 다시 책정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요.  "난 신선한 우유를 마실래 하면 조금 비싸게 사면 되고, 그래도 난 빨리 먹으니 저렴한 것을 살래 하면 싼 것을 사면 끝!" 

🔎 크게 보기
2020년 전 세계적으로 푸드테크 IT 분야에만 181억달러(2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투입됐다고 합니다. 2019년 보다 무려 9% 성장!
오늘 가장 '쿨'할 테크 뉴스
#오늘10시 #달나라 #드론

💬 달에 뜨는 드론
한국시간 월요일 오전 10시. 미국의 항공우주국(NASA)이 달나라에서 드론을 띄울 계획! 만일 이 드론이 운행 성공하면 지구 밖에서 사람이 띄운 헬리콥터형 비행체가 처음 날으는데 성공한 사례가 된다고 해요. "인제뉴이티(Ingenuity-독창성)"라는 뜻의 이 물체는 달나라 탐사선인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끈기)"가 가지 못하는 곳을 정찰해 주는 드론이에요. 이번 비행에서는 지상 3미터 정도 상공을 날아오른 후 30초 정도 사진을 찍고 내려올 예정이라고요

💬 포인트1 - 희박한 공기
달은 공기가 희박해요. 지구에 공기가 100톤 정도 있으면 달에는 1톤 밖에 없다고 보심 돼요. 그래서 고난이도의 기술인거죠. 이번에 성공하면 "인제뉴이티"는 화성으로도 보내질 수 있다고 해요.

💬 포인트2 - 드론기업 관심!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DJI 가 세계 최고이죠. 그런데 미국이 2020년 DJI를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등록하면서 실리콘밸리에서는 미국 기반의 드론 제조회사 스카이디오(Skydio)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요.

최근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죠. 최신 인공지능 기술동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미라클레터는 늘 미라클러님들의 혁신을 응원합니다. (오늘 레터가 도움이 되셨다면, 주변에 추천을 꼭 부탁드려요.) 
진심을 다합니다
신현규 이상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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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MIRAK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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