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없는 주사로봇, 공장에 부는 로봇열풍, 그리고 분야별 실업 전망을 살펴봅니다.

216번째 편지
한주간 안녕하셨나요!
4차산업혁명의 키워드들을 정리해 보라고 한다면,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 전기차 로봇 5G등 일거에요. 하지만 이를 다시 한 단어로 정의하라고 한다면 자동화인 오토메이션이 아닐까 합니다. 혁신은 사용자만족도 높은 물건과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제공하는 일련의 총체적인 과정일 테고, 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오토메이션이겠죠. 테크 자이언트들이나 스타트업들이 하겠다는 사업 내용을 듣다보면, 결국 사람의 노력을 덜어내고 이를 기술로 대체 하겠다는 한 문장으로 귀결. 그래서 오늘은 주말을 전후해 나온 오토메이션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릴까 합니다.
오늘의 에디션
  1. 실수 없는 주사로봇
  2. 공장에 부는 로봇열풍
  3. 자이언트 청문회 그 전후
  4. 오토메이션과 실직의 아픔
  5. 미라클쇼! 지금 만나러 갑니다
  • 미라클30초 퀴즈&뉴스
 
1. 실수 없는 주사로봇
#주사로봇 #청소로봇 #배달로봇

미라클레터가 뽑은 배달로봇 톱5
💉주사바늘 로봇: 한번쯤은 간호사님들이 주사바늘을 잘못 꽂아 엄청 아팠던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혈액 검사는 검사의 기본이죠! 미국에서만 연간 14억 회에 달하는 주사바늘이 꽂아진다고 하네요. 하지만 정맥이 잘 안 보이는 환자 중 27%가 잘 못 주사를 맞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뉴저지 럿거스대에 있는 한 팀이 초음파와 로봇공학을 활용해 정확히 주사를 놓는 로봇을 개발. 실험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 로봇은 정확히 25도 각도로 주사를 놓고 정확히 5미리리터 혈액을 뽑을 수 있다네요.

청소로봇: 영국 리즈대학은 리즈시와 인근에 있는 브래드포드 공항내 청소를 위한 로봇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당초 이 로봇은 파이프·교량 등 인프라를 수리하기 위해 설계된 로봇인데요. 컴퓨터비전 인공지능을 더욱 고도화해 현재는 청소 현장에 투입. 로봇들은 청소 대상을 스스로 식별하고 소독제를 분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코로나 예방용 청소봇인데, 다음 목표는 자율주행 기능이라네요.

배달로봇: 미시간 앤아버에 본사를 둔 리프랙션AI는 레브-1이라는 배달 봇을 개발한 바 있는데요. 20199월 처음으로 로봇 서비스를 실시했죠. 한데 코로나19로 점심 주문량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레브-1은 주로 자전거 도로를 애용하는데, 배달 도시락 6개를 싣고 시속 15마일로 주행한다고 합니다. 사람과 자전거 등을 피하는 것은 물론 신호등까지 감지해 건널 수 있습니다. 배달봇이 도착하면 고객에게 안내가 가고 고객들은 사전에 받은 번호를 로봇에 입력하면 물건을 꺼낼 수 있어요. (유튜브 보기)

럿거스대의 혈액채취 로봇
2. 공장에 부는 로봇열풍
#BMW #포드 #산유국

7만5천달러 로봇개 스팟
사라진 포토부스: BMW는 코로나로 독일 전역 공장이 문을 닫았었죠. 소비자들이 신차구입을 가장 멀리했기 때문. BMW는 지금을 적기로 보고 AI로 공장을 업데이트 한다고 합니다. ? 라인이 돌아가면 업데이트가 어렵잖아요. 보통 자동차에는 8000~12000개 부품이 들어가는데요. 결함 여부는 포토부스에서 별도로 진행했죠. 하지만 이제는 이미지 센싱과 AI를 도입해, 생산 라인 도중에 실시간으로 직접 부품의 이상 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합니다.

로봇 개들을 왜?: 포드는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을 2대 구입했다고 합니다. 스팟에 5대의 카메라를 장착시켰고, 현재 디트로이트 인근 반 다이크 변속기 플랜트에 투입했다고 하네요. 로봇개를 어디다 쓰냐고요? 자동차 공장은 수많은 라인과 장비로 얽히고설켜 있어서 새 모델이 나오더라도 개조할 때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팟들을 투입해 라인들을 실시간 스캔한다고 하네요. 사람이 하면 약 2주가 걸리던 일을 그 절반으로 감축했다는 소식.

제조 강국을 꿈꾸는 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AI와 로봇을 도입해 제조 강국으로 변신하려는 시도가 잇따른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사우디비전 2030, UAE비전 2021이 대표적인 프로젝트입니다. 산유국의 고민은 이렇잖아요. “돈은 많은데 경제를 발전시키려고 해도 사람이 없네.” 로봇 시대에는 사람이 필요 없으니, 로봇과 AI가 움직이는 스마트 팩토리를 건설하겠다는 것. Mo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중동의 스마트공장 시장은 올해만 17억 달러에 달할 전망.
3. 자이언트 청문회 그 전후
#MS #애플 #아마존 #구글

아마존의 코로나19 감염 은폐의혹
테크 자이언트 청문회는 세기의 청문회였죠. 코로나19로 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한 가운데 온택트 시대가 열렸죠. 이 덕분에 이들 테크 자이언트의 성장세는 매서웠고요 (실적을 안 보신 분은 지난 레터 참조). 그래서 그런지 청문회 전후로 비판의 목소리가 더 나오는 것 같네요. 청문회 전후 소식을 정리해 드려요.

  • MS: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MS를 상대로 틱톡의 인수합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벌써 협상 중단했다는 설도) 특히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기업 가치를 300억달러(35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필 왜 MS? 바이트댄스 CEO인 장이밍은 창업 전 MS에 근무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매수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 같아요. ? 트럼프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말을..."틱톡의 사용을 미국에서 막을 것이다나는 그런 권한이 있다" 곧 비상경제법 또는 행정명령이 동원될 예정. MS에 인수 타진은 틱톡이 그만큼 긴박하다는 방증. 독점 논란에 MS가 틱톡까지 인수할리....



  • 구글: 또 소송 당했습니다. 크롬 사용자들이 캘리포니아 산호세 연방법원에 집단 소송. 93페이지짜리 소장에는 "구글은 사용자가 동기화를 선택하든, 구글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든 상관없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기록하고 구글에 보내도록 의도적이고 불법적으로 정보를 수집한다"고 적시. 불법 개인정보 수집의혹으로 두달 동안에 세 번째 소송이네요.
4. 오토메이션과 실직의 아픔
#2030년자동화완성 #30%사라진다

자료=PWC
코로나라는 재앙: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실직의 아픔을 겪고 있죠. 우리나라 6월 구직급여 지급액(실업급여)11103억원!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급증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지난주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수만 140, 1700만이 넘었죠.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이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온다는 보장은 매우 낮습니다. 미국을 볼게요. 9.2%는 식당 관련, 8.5%는 교통, 3%는 건물 청소 일을 합니다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10번 해고마다 신규 채용은 3번에 그치고, 해고된 일자리 중 42%는 영원히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어요. 어떤 의미냐고요

자율성 단계가 오면: PWC는 자동화가 2030년까지 3단계를 거칠 것으로 전망했어요. 알고리즘 단계→증강 단계→자율성 단계. 특히 자율성 단계는 인간 없이 의사 결정을 하고 물리적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 즉 완벽한 자율 로봇, 완벽한 무인차량 같은 거 말이죠. 로봇과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자리는 대다수 사라지는 것이죠. 2020년 초반까지는 자동화로 대체되는 일자리가 3%에 그치지만 2030년 중반이 되면 30%까지 치솟는다고 합니다.

어떤 직업들이?: 제조업 31%, 건설업 31%, 도소매 24%, 건강·사회 사업 12%, 교육 6% 등이 자동화될 전망이에요. 하지만 인류의 역사는 자동화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전화교환원, 필경사, 버스안내양, 활판인쇄공, 항공기관사, 극장간판 화가는 이미 역사속으로 사라졌죠. 4차산업혁명이 그 속도를 빨리할 뿐이죠. 그래서 우리는 테크 트렌드를 살펴야 합니다. 미라클레터가 존재하는 이유!

5. 미라클쇼! 지금 만나러 갑니다
#9월10일오후2시~4시 #코엑스

미라클레터가 창립 1주년을 맞아 오프라인 밋업을 진행합니다. 빠르게 바뀌는 세상 속에서 어떤 미래가 찾아올지를 조명하는 자리! 그래서 해당 분야의 국대급 스타트업 대표님(미라클러)을 모셨어요. 관심 있는 독자님들은 아래 버튼을 클릭하고 신청해주세요. 가급적 많은 분을 초대하면 좋겠지만, 자리 배정 문제로 딱 50분만 모실 수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선정되신 분들은 열흘 뒤 개별적으로 안내 이메일을 보내드릴게요. 발송드릴 티켓은 5천원 상당 스마트테크코리아 입장 티켓! 미라클밋업도 참석하고 스마트테크코리아도 둘러보세요!
미라클30초 브리핑
  • 나온다 LG롤러블폰: 두둥. LG전자가 평택 공장에서 롤러블폰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생산했다는 설이 있었어요. 옛 선비들이 상소문을 펼치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해서 벌써 폰닉네임이 '상소문폰'

  • 진격의 화웨이: 2분기에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기록. 삼성전자나 애플이 아닌 제조사가 분기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기록한 것은 9년 만에 처음

  • 인도 "타도 중국": 삼성, 폭스콘, Wistron, Pegatron 22개사가 인도에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신청했다는 소식. 5년간 인도산 제품에 대해 6%에 달하는 재정적 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인데요. 향후 인도에서 총 1530억달러 규모 스마트폰과 부품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

  • 빌 VS 일런: 빌 게이츠가 CNBC에 출연해 "일런 머스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성을 자주 경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어요. ? 일런은 코로나19 사망자수가 과장됐으며 록다운(폐쇄) 조치가 불필요하다고 한 바 있죠. 이에 일런은 트위터에 "빌리 G는 내 애인이 아니다"며 관심 끄라고 일축.

  • 천재 해커 잡아보니: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이반 클라크를 전격 체포. 알고보니 17세네요. 그는 트위터 직원들의 내부 로그인 정부를 해킹해 트위터 시스템에 접속한 뒤, 각 계정의 비밀번호를 재설정했다고 합니다. 혐의만 30!

  • 철수하는 라쿠텐: 아마존재팬과 함께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투톱인 라쿠텐이 미국 온라인 소매점 (Buy.com)을 두달 간 폐쇄할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상 철수?) 미국 직원 87명이 해고될 예정.

  • 포드의 아르고AI 사랑: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르고AI가 포드 등으로 부터 75억달러 (9)기업가치에 10억달러 투자를 받았다는 소식. 20172월 포드는 태어난지 6개월된 회사인 아르고AI에 대대적 투자를 한 바 있어요.

새로운 것을 익힌다는 것은 매운 힘든 일이죠. 저 역시 그렇습니다. 손무는 손자병법(허실편)을 통해 이런 말을 남겼죠. "전쟁에서 이기려면 무궁한 형세의 변화를 끝없이 응용하여야 한다." 배움과 그 응용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그 길에서 미라클레터가 함께 하겠습니다. 그럼 전 다음 주에 뵐게요.

진심을 다합니다
이상덕 드림
👼 진실의 순간(ZMOT) 👺
어떠셨나요? 좋았던 점 나빴던 점을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미라클레터는 항상 독자님들의 말씀을 듣고 혁신해 가는 뉴스레터입니다! 정말 좋으셨다면 팀원분들에게도 공유해 주세요! 나눌수록 혁신은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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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K Templet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