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8일(수) 아프리카 소식

2019년 9월 18일 (수) | 2019-175호
한·아프리카재단 행사·공모 안내

  • 아프리카산업화주간(AIW) 한국 중소기업 제품 현지전시회 참가기업 모집 (접수기간: 2019.9.5. - 9.27.) [바로가기]

목차
1. 정치·외교
  • 튀니지 대선 결과 확정… 두 ‘정치 아웃사이더’ 11월 결선투표 진출 (France 24, 9.17.)
  • 알제리 수도에서 12월 대선 계획에 반대해 취소 요구하는 시위 벌어져 (AFP, 9.17.)
  • 보츠와나 정부, 자국 내 나미비아 난민들 나미비아로 강제 송환 시작 (VOA, 9.17.)
  • 남아공, 외국인혐오 폭력사태 관련 나이지리아에 특사 파견해 사과 표명 (BBC, 9.17.)

2. 경제·통상
  • 나이지리아 IT인력 양성·매칭 스타트업 안델라, 사업 개편 나서 (Quartz Africa, 9.17.)
  • 양봉 프로젝트로 “달콤한 성공” 거두는 잠비아 농민들 (The Guardian, 9.17.)
  • 英,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6개국(SACU+모잠비크)과 브렉시트後 무역협정 합의 (Reuters, 9.11.)

3. 사회·문화
  • 이집트, 유물 밀반출 시도 혐의로 前 이탈리아 명예영사 궐석재판 개시 (Reuters, 9.18.)
  • 아프리카 사람들이 즐겨 먹는 옥수수 가루… 포기해야 하는 이유 (BBC, 9.18.)

1. 정치·외교
튀니지 대선 결과 확정… 두 ‘정치 아웃사이더’ 11월 결선투표 진출 (France 24, 9.17.)
15일(일) 치러진 튀니지 대통령 선거에서 기존 정계인사가 아닌 후보 2인이 선두를 기록, 11월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17일(화) 튀니지 선거위원회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보수 성향의 법학교수 사이에드(Kais Saied)가 18.40%를, 언론계 거물 카루이(Nabil Karoui)가 15.58%를 득표해 1·2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공직을 맡은 경험이 없는 두 사람은 두 명의 전직 총리와 튀니지 원내 최대정당 엔나흐다(Ennahdha)당 후보를 모두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튀니지 국민들이 희망을 배반한 인사들보다는 차라리 알려지지 않은 인사들을 택했다는 평가다. 사이에드 후보는 권력의 급진적인 탈집중화를 요구하는 인사로, 풀뿌리 민주주의와 정치인 소환제를 옹호하고 있다. 한편 카루이 후보는 자신의 언론사를 선거유세에 활용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상태며 별도로 자금세탁 혐의 조사도 받고 있다. 그러나 유죄판결이 내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후보 자격이 박탈되지는 않았다. 

※ 연관기사
- 튀니지 대선 치러져… 출구조사 결과 ‘정치 아웃사이더’들 앞서나가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9월 16일자 뉴스
- 9월 15일 대선 앞둔 튀니지… 대선 구도 한 눈에 보기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9월 11일자 뉴스)  
알제리 수도에서 12월 대선 계획에 반대해 취소 요구하는 시위 벌어져 (AFP, 9.17.)
벤살라(Abdelkader Bensalah)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선거를 12월에 치를 계획이라고 발표한 이후, 17일(화) 알제리 수도 알제(Algier)에서 대선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활동가들은 장기집권을 하다 반정부시위에 직면해 결국 지난 4월 사임한 부테플리카(Abdelaziz Bouteflika)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모두 축출되고 정치개혁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어떤 투표도 실시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끄는 시위대는 부테플리카의 측근 출신으로 현재 실권을 쥐고 있는 살라(Ahmed Gaid Salah) 참모총장에게 “선거는 잊으라”고 외치며 “갱단”을 몰아내자는 구호를 연호했다. 당초 알제리 대선은 7월 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후보자 부족을 이유로 연기된 바 있다. 알제리 시위대는 2월 11일 이래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정권 핵심인사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한편 이번 시위에서 10명 이상이 체포되고 체포장면을 찍은 사람들의 휴대전화가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 연관기사
- 알제리 대선 오는 12월 12일 치러질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9월 17일자 뉴스
보츠와나 정부, 자국 내 나미비아 난민들 나미비아로 강제 송환 시작 (VOA, 9.17.)
17일(화) 보츠와나에 머물고 있는 800명 이상의 나미비아 출신 난민의 송환이 시작됐다. 첫 그룹으로 94명이 송환됐다. 이들은 보츠와나와 나미비아 양국 정부의 자발적 귀환 등록요청을 거절한 뒤 강제송환 절차에 놓였다. 이들은 1999년 분리주의 봉기 이후 나미비아를 떠난 이들로, 대부분이 분리주의 정당인 연합민주당(UDP) 당원이다. UDP는 나미비아에서 여전히 활동이 금지된 정당이다. 
남아공, 외국인혐오 폭력사태 관련 나이지리아에 특사 파견해 사과 표명 (BBC, 9.17.)
외국인혐오 폭력사태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나이지리아 간 외교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남아공이 특사를 파견해 나이지리아에 사태에 관한 사과를 표명했다. 라디브(Jeff Radebe) 특사는 16일(월) 나이지리아 부하리(Muhammadu Buhari) 대통령을 만나 "진심어린 사과(sincerest apologies)"를 표명하며 이러한 사태가 남아공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으며 사태 관련자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부하리 대통령은 라디브 특사의 방문을 환영하며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약속했다. 남아공 외국인혐오 폭력사태에서 희생된 나이지리아 국적자는 없지만 나이지리아인 소유 상점과 기업들이 공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12명 가운데 10명은 남아공 국민, 2명은 짐바브웨 국적자로 알려졌다. 

※ 연관기사
- 남아공 대통령, 외국인혐오 우려 불식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특사단 파견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9월 16일자 뉴스)
- 남아공 외국인혐오 폭력사태… 나이지리아 정부, 국민 600명 대피 예정 (아프리카 투데이 2019년 9월 10일자 뉴스)
2. 경제·통상
나이지리아 IT인력 양성·매칭 스타트업 안델라, 사업 개편 나서 (Quartz Africa, 9.17.)
5년 전 나이지리아 경제중심도시 라고스(Lagos)에서 출범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훈련 및 아웃소싱 스타트업 안델라(Andela)가 사업 개편에 나선다. 안델라는 현지 초급수준 개발자를 훈련시켜 국제경쟁력을 갖추도록 한 다음, 이들을 글로벌 기업에 소개하고 이들 서비스를 대가로 4년간 해당 개발자 급여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 계약을 체결하는 사업모델로 큰 성공을 거뒀다. 안델라는 “재능은 균일하게 배분돼 있지만 기회는 그렇지 못하다”라는 점을 슬로건으로 해 많은 투자자들을 사로잡았다. 올해 초 시리즈 D 투자라운드를 통해 아프리카 기술기업으로서는 단일 라운드 최대 규모의 투자금액에 속하는 1억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안델라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이 대폭 늘어나면서 신규개발자 공급이 포화상태가 돼 인력 매칭이 어려워지자, 안델라는 4개국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 가운데 나이지리아·케냐·우간다 프로그램을 종료할 예정임을 밝혔다. 다만 정부보조금이 주어지는 르완다 프로그램은 계속 유지하며 비 르완다 국적 지원자들도 계속 받을 예정이다. 안델라는 신규개발자 공급이 늘었다는 점은 수요가 숙련개발자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숙련개발자 매칭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0년 말까지 안델라는 700명의 경험이 풍부한 엔지니어들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양봉 프로젝트로 “달콤한 성공” 거두는 잠비아 농민들 (The Guardian, 9.17.)
스위스 헤지펀드 투자자였던 마틴 주크가 10년 전 창업한 마마 부치(Mama Buci, 벰바어로 ‘꿀 어머니’)는 수천 개 가정에 영향을 미치는 아프리카 최대의 꿀 생산 사회적기업 가운데 하나로 떠올랐다. 58세인 그는 한 교회에 초청받아 갔다가 기독교로 개종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다른 삶의 방향을 찾아 펀드매니저를 그만두고 잠비아로 향했다. 처음 시도했던 대규모 농업은 실패로 끝났지만 친구 존 엔라이트의 권유로 동업을 시작한 양봉업이 성공을 거뒀다. 이렇게 탄생한 마마 부치는 잠비아 깊은 숲 속에서 고급 벌꿀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갖은 시행착오 끝에 최적의 벌집 크기를 찾아냈으며, 10여년간 9만 개의 벌통을 설치했다. 잠비아 깊은 숲 속 주민들에게 한 가족마다 10개의 벌통을 제공하고 해마다 두 번 수확된 벌꿀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참여한 가족들은 1년에 적게는 50달러, 많게는 200달러를 벌 수 있는데, 아프리카 삼림지대 주민들의 1인당 평균 하루 소득이 50센트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서 큰 수입원이 되고 있다. 마마 부치는 향후 12개월간 550-560톤의 벌꿀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렇게 수확된 꿀은 벌크 상태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 등지로 수출된 뒤 재포장돼 고급 벌꿀로 팔린다. 주크는 현재는 대다수의 꿀이 벌크 상태로 팔리고 있지만, 꿀을 브랜드화해 자체 판매함으로써 더 많은 혜택을 현지에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추진할 자금을 구하고 있다. 또한 꿀이 생산된 벌통까지 유통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것도 희망하고 있다. 
英, 남아공 등 남아프리카 6개국(SACU+모잠비크)과 브렉시트後 무역협정 합의 (Reuters, 9.11.)
11일(수)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영국 고등판무관사무소는 남아공을 비롯한 남부 아프리카 6개국과 브렉시트 이후 무역조건의 연속성을 위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의 현재 EU 탈퇴시한은 10월 31일이다. EU와의 향후 무역관계가 불확실한 가운데 영국은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른 교역파트너들과의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에 합의된 무역협정은 남부아프리카관세동맹(SACU, 남아공·보츠와나·레소토·나미비아·에스와티니로 구성) 및 모잠비크와 체결한 경제동반자협정(EPA)으로, EU와 동등한 무역조건을 영국과도 갖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최종 서명 단계는 아직 남아 있다. 영국과 이들 남부 아프리카 6개국의 교역규모는 작년 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은 기계 및 차량을 수출했으며 과일과 견과류를 주로 수입했다.
3. 사회·문화
이집트, 유물 밀반출 시도 혐의로 前 이탈리아 명예영사 궐석재판 개시 (Reuters, 9.18.)
이집트 룩소르(Luxor)에서 이탈리아 명예영사를 지냈던 라디슬라브 오타카르 스카칼에 대한 궐석재판이 시작됐다고 이집트 검찰청이 17일(화) 발표했다. 스카칼은 작년 2만1,885점의 여러 시대 유물을 외교행낭에 실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에서 이탈리아 살레르노항으로 밀반출하려고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청은 스카칼이 살던 카이로(Cairo) 소재 옛 집에서 집안 및 금고에 보관돼 있던 유물 다수를 발견했다고 덧붙였다. 이집트는 인터폴에 스카칼에 대한 적색수배 영장 발부를 요청한 상태다. 2011년 봉기 이래 몇해간 이집트에서는 유물 절취가 만연했다. 박물관, 이슬람 사원, 창고에서의 유물 절도 및 도굴이 빈발했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즐겨 먹는 옥수수 가루… 포기해야 하는 이유 (BBC, 9.18.) 
최근 위나(Inonge Wina) 잠비아 부통령은 잠비아 국민들의 식습관에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주식인 옥수수가루를 끊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이탈리아인들에게 파스타를 먹지 말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옥수수가루는 동부 및 남부 아프리카에서 매우 널리 소비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세계에서 생산된 옥수수의 21%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소비된다. 위나 부통령의 호소는 잠비아 및 인근 국가를 덮친 가뭄과 식량부족과 궤를 같이 한다. 식량위기로 잠비아 인구의 18%에 해당하는 170만 명이 극심한 식량불안을 경험하고 있다. 특히 5세 미만 아동의 40%가 영양실조로 인한 발육부진 상태다. 위나 부통령은 발육부진과 영양실조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옥수수 대신 영양이 더욱 풍부한 조·수수·카사바·고구마를 식탁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식문화를 포기하라는 얘기냐는 여론의 반발이 만만찮지만 잠비아국가농민연맹(ZNFU)는 부통령의 호소를 지지하고 나섰다. 영양학자들은 옥수수를 그대로 섭취하면 충분한 영양을 얻을 수 있지만, 널리 팔리는 옥수수가루는 과도하게 가공되면서 영양분을 잃는다고 지적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공장제 옥수수가루에 비타민 A와 B 등 영양분을 강화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기는 하나, 그럼에도 단백질과 섬유질 등 전통 방식으로 갈아 만든 옥수수가루에는 함유된 영양분을 얻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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