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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읽는 크리에이터를 위한 세상 모든 콘텐츠! 안녕하세요,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 안테나를 쫑긋 세운 크리에이터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고자, 최근 이슈가 된 국내외 콘텐츠를 전송하는 서울라이터입니다. 여름의 한 가운데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는 님을 응원하며 이번 주는 납량특집으로 준비해 보았어요! 으스스 한 캠페인들 보시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잊으시길요! 
** 공간소개 사진을 바꿔서 다시 발송합니다. 오늘도 더운 날, 맛있는 점심 드세요!

좀비가 나타났다, 내 앞에! 

눈 앞에서 좀비로 변하는 실시간 연극형 광고로 사람들 놀래킨 넷플릭스
<이 영상을 본 저의 심리 변화 4단계>
1단계) 😃오~ 연기자가 드라마 홍보하는 건가 보네, 연기 잘하네~
2단계) 🤔 헐, 저 사람 실시간으로 좀비로 변하는데? 어떻게 한거지? 아....유리방인척하는 LED 착시광고인가? 아니면 분장을 미리 해놓고 한겹씩 벗는 건가? 
3단계) 😵으악!!! 좀비로 변한 남자가 유리 깨고 나오려고 함, 아기들 울고 난리남. 저기 있음 나도 울었음.
4단계) 😱꺄아!!!돔황챠!!!!!!
 
깜짝을 놀랐습니다. 진짜! 넷플릭스의 새로운 시리즈 '레지던트 이블' 홍보를 위한 라이브 이벤트 현장인데요. 사람들이 드글드글한 거리 한가운데에 정체불명의 사각 유리방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한 남자가 갇혀 있어요. 이 남자는 드라마에서처럼 치명적인 T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정, 그런데 서서히 극 중 '제로'(Zero: 감염된 생물을 부르는 이름인듯)로 변하더니 결국 유리장에서 빠져나와 군중 속으로 뛰어듭니다. 와, 이거 대체 어떻게 한 거지?!! 하면서 봤는데 알고 보니 단계별로 좀비 분장을 한 4명의 배우가 연기를 했대요. 착색유리 뒤로 안쪽에 비밀방이 있어서 배우들이 숨어있다가 차례가 되면 자연스럽게 교체한 것이죠. 장장 6시간 동안 진행된 이 라이브 이벤트엔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지켜본 사람들도 있었다는데요. 저는 실제로 봤다면 울면서 도망쳤습니다.

B급 공포영화 제작사, 켄터키 필름 컴퍼니

새로운 치킨+피자 출시를 알리기 위해 영화를 만든 KFC 
KFC
이 영화를 만든 곳의 이름은 KFC, 켄터키 필름 컴퍼니. 네 님이 아는 그 KFC가 맞습니다. 스페인 KFC에서 한정판 피자인 치킨(pollo)과 피자(pizza)가 합쳐진 '폴리자(Pollizza)'를 출시했는데요.(치킨나라 피자공주 나온 지가 언제인데...) 이를 홍보하기 위해 B급 스타일의 공포영화인 '대학살(The Massacre)'이라는 14분 길이의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왜 공포영화의 국룰 있잖아요. 주말을 즐기러 숲 속 오두막에 도착한 친구들, 하지만 생각 없이 주문한 피자가 배달되자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무시무시하게 맛없는 피자들의 공격으로 악몽이 되어버린 여행. 마지막은 어떻게 됐을까요? 이 영화는 실제로 극장에서 상영한 후 트위치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재미있는 건 영화 속에 등장하는 피자가게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 사람들에게 무료 피자를 주었다는 것이에요! 이 영화는 로우파이 느낌을 내기 위해 최대한 복고적인 스타일을 추구했다고 하는데요. 최근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연출한 공포영화의 대가 샘 레이미 감독에게 오마쥬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이 꽤 긴데요. 공포의 클라이막스는 7분 경부터 시작됩니다.  

살고 싶다면, 무섭게 빠를 것.

무서운 속도감을 공포영화처럼 표현한 포드 캠페인
이번 영상도 공포물이긴 한데, KCF와는 반대로 웃음기 싹 뺀 공포물입니다. 포드 자동차로 사막을 질주하는 남자, 무언가가 따라오는 듯 무서운 속도로 달려 나갑니다. 영상 사이사이 공포지수를 높여주는 방울뱀, 늑대, 전갈 같은 것들이 등장하고요. 불타는 선인장도 상징적은 공포를 전달합니다. 그리고 따라온 검은 손가락, 악마로 보이는 존재! 붉게 타오르는 달을 배경으로 하늘로 솟구쳐 날으는 포드차가 멋지게 보입니다. 옥외 포스터도 멋진 인디 영화 같죠? 또 스케어리 패스트라는 캠페인명과 모델명이 적힌 굿즈까지 센스 있게 제작 판매한 점이 눈길을 끕니다.  

이게 뭘까요~?

정답은 아디다스 신발 모양의 풀장!

주변에 운동화 좋아하는 친구들 많으시죠? 그런 친구들에게 이 거대한 신발을 선물한다면 어떨까요? 관상용이면서 저 안에서 헤엄도 칠 수 있으니 놀랍도록 실용적인 선물이 되겠죠? 요것은 독일의 DIY 체인인 Hornbach에서 제작한 대형 욕조인데요. Hornbach 매장에서 판매하는 여러 재료들을 이용해서 '스니커풀( Sneakerpool)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디자인 역시 아디다스의 실제 신발을 모델로 활용했다고 해요.  저는 이 시리즈가 계속 나와도 좋을 것 같아요. 루이비통 가방 수영장, 나이키 수영장, 하이네켄 병 모양 수영장... 등등 진짜 좋아하는 브랜드 속에 몸을 담그고 놀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경험이 있을까요? 
스니커즈풀 제작 영상 링크 https://youtu.be/uFCXHj7jReM
사막에서 열린 초현실 쇼
외계인이 등장할 것만 같은 묘한 분위기의 생로랑 패션쇼
얼마 전 모로코 마라케시의 사막 위에서 펼쳐진 생로랑의 패션쇼가 화제였는데요. 영상까지 보니 세트가 정말 멋지더라고요.  안개가 피어오르는 물속에서 거대한 링이 서서히 일어나는데 영화 컨택트의 한 장면처럼 초현실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세트는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폴 볼즈의 소설 '더 쉘터링 스카이'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이 소설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가 '마지막 사랑'이라는 영화로 만들기도 했었어요. 이 쇼가 더 의미 있는 건 친환경을 추구한 점인데요. 세트에 사용된 천은 추후 카페트로 제작하여 판매하고 인공 호수의 물 역시 다시 재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세트가 궁금하신 분은 영상 8분경부터 보시면 클라이맥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쇼 영상링크 https://youtu.be/AxHmR6kEL4k

이번 생로랑 패션쇼에 초대받은 한국인 셀럽 중에 LØREN(로렌)이라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저는 사실 초면인데 인스타그램 팔로워수가 133만 명이나 되는 거예요! 나 빼고 133만 명이 다 아는 이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 검색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글쎄 네이버 창업자의 장남이더라고요. 얼핏 음악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바로 이 분이었군요! 스타일이 진짜 인간 생로랑 그 잡채입니다. 
더 위켄드, 선 넘네
호러 스타일의 애니 뮤직비디오에서 더아이돌 제작까지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던 정호연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화제를 모았던 더 위켄드가 이번에는 호러물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습니다. ‘How Do I Make You Love Me?’라는 곡의 뮤직비디오인데요. 듣고 보니 제목부터 약간 호러의 스멜이 느껴지네요. 가면을 쓴 채 병상에 누워있던 위켄드가 팔이 잘린 채 창밖으로 뛰어내리고, 거대한 나방을 피해 점점 커지고 터지는 기이한 상황들을 겪게 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위켄드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에는 정호연 배우를 닮은 캐릭터가 등장해요. 전편과 이어지는 설정일 수도 있고 그냥 위켄드가 정호연님 팬일 수도 있고요. 아무튼 더 위켄드, 오징어 게임에 진심이었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되는 뮤비입니다. 더 위켄드는 이번 뮤직비디오의 스토리라인을 함께 구성했다고 하더라고요. 뮤지션에서 콘텐츠의 영역으로 점차 영역을 확장하는 느낌인데요!

또 더 위켄드는 HBO 맥스의 새 시리즈 '더 아이돌' 제작에도 참여하는데요. 블랙핑크의 제니가 등장한다고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았던 작품입니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을 슬쩍 봤는데  아주 매콤한 마라맛 시리즈일 것 같은 느낌이던데요. 아이돌과 음악 산업의 어두운 뒷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하니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됩니다.

예고편 영상링크 https://youtu.be/wRyHnzFn4HM

남산 보며 멍때리고 싶을 때 <창신이원> 

사진제공 창신이원

창신동 언덕에 위치한 창신이원에서는 남산타워를 비롯해 서울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시야가 탁 트인 옥상에서 풍경을 감상해도 되고, 비치된 책을 읽거나 글을 써도 좋아요. 물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고요. 창신이원이란 이름에는 주민과 방문객에게 사랑방이 되길 바라는 집주인의 바람이 담겨 있는데요. 의미만큼이나 마음을 편히 만드는 데도 이로운 곳이랍니다. 정성의 손길이 느껴지는 정원과 다정함이 깃든 곳곳을 구경하다 보면, 나는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 자연스레 상상하게 됩니다. 언제나 열려 있는 곳은 아니에요. 공유 서재, 호스트와 이야기를 나누는 <남의 집>, 일일책방 등을 유동적으로 운영하니 인스타그램으로 일정을 확인해 보세요. 단독주택 생활에 관심이 있거나 도심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은 분들은 이곳이 더 유명해지기 전에 들러 보시길!

 

서울 종로구 창신11길 62

문의 @changsin.yi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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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by Seoulwri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