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포럼 특집호 2
2023.10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규탄하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집단 학살을 멈추고,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외치는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최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격을 가하며 지상작전 확대에 나섰고, 통신, 전기, 물을 끊으며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며 사상자 수는 지금도 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10월 27일 유엔 총회는 팔레스타인 위기에 대애 "적대 행위 중단으로 이어지는 즉각적이고 항구적이며 지속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휴전 촉구 결의는 찬성 120, 반대 14, 기권 45로 통과되었지만, 한국 정부는 기권했다고 합니다. 한국 정부는 해당 결의안에 "하마스의 테러 행위에 대한 규탄과 인질 석방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기에 기권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전혀 설득력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집단 학살, 그리고 이 학살을 비호하며 전폭적으로 무기 지원하는 미국, 그리고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는 인도적인 재앙과 민간인 살상을 막기위한 유엔 총회 결의안에 기권한 한국정부 모두 강하게 규탄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에게 자유를 위해 우리의 연대가 그 어느때보다도 시급합니다. 11월 4일 전세계 민중은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위해 모여 한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서울에서도 지난 22일 1차 긴급행동에 이어 2차 긴급행동을 하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길 바랍니다.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한국의 평화, 오키나와를 통하다
(이 기사는 글로브트로터에서 신디케이트하고 피플스 디스패치, 카운터펀치 등에 게재되었습니다.)

글: 송대한(네트워크팀장, ISC)

번역: 심태은(번역팀장, ISC)


동북아시아에서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함에 따라, 북한은 러시아에 군수품을 제공하는 대신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을 입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5년마다 열리는 군사 퍼레이드를 부활시켰다. 대만 정부는 첫 자국산 잠수함을 선보였다. 일본 정부는 대만을 둘러싼 갈등에 대비하여 민간 공항과 항구를 군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미국과 미국의 동맹이 북한, 중국, 러시아를 억제하려 갖은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북-중-러는 이러한 경제 제재와 군사 위협에 맞서 힘을 모으고 있다. 양측은 역내 안정성의 힘과 회복력을 시험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은 북한을 삼각동맹의 이유로 댔지만, 지금 전쟁이 발발한다면 그 중심지는 대만일 것이며, 역내 각국이 저마다의 동맹으로 얽히고설키게 될 것이다.


한국의 진보 운동 세력도 평화를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 그러나 평화 운동이 성공하려면 이미 지정학적 단층선에서 투쟁하고 있는 이들과 연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역내 평화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 이런 연대를 맺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오키나와이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태평양의 중심(Keystone of the Pacific)’이라는 취약한 입장인 데다 일본 정부의 희생양으로 피해를 받았던 경험이 있기에 평화 투쟁의 동맹으로서 적격이다.

동북아시아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모색하는 동북아평화포럼   
포럼 첫째날은 "최전선에서의 투쟁"이라는 주제로 대만, 일본, 한국의 평화 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분들로부터 배우고 연대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 한미일 삼자 동맹에 맞선 신냉전 최전선투쟁의 중요성 - 시몬천(한국정책연구소, 코드핑크, 미국)
  • 대만의 평화운동- 다이위에푸(양밍 자오퉁 국립대학, 대만)
  • 오키나와의 평화운동- 히데키 요시카와(오키나와 환경 정의 프로젝트, 일본)
  •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 조영미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한국)
  • 일본의 반전운동과 국제연대의 중요성- 히나다 세이시(ZENKO, 일본)
  • 제주의 군사화에 맞서는 투쟁과 국제연대의 중요성- 최성희(강정평화네트워크, 한국)

포럼 둘째날은"평화와 새로운 비동맹운동"을 주제로 세계에서 진행중인 새로운 비동맹운동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 유럽의 새로운 비동맹 운동 - 세빔 다그델런 (독일 좌파당)
  • 아프리카의 새로운 비동맹운동 - 캄발레 무사불리 (콩고 킨샤사 연구소)
  • 라틴아메리카의 새로운 비동맹 운동 - 스테파니 웨더비 (국제민중총회)
  • 평화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의 필요성 - 이대훈 (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
  • 반전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운동과 한국의 사회운동 -홍명교 (플랫폼 C)
  • 국제연대운동 건설과 신메카시즘에 맞선 국제연대 운동의 필요성 - 비자이 프라샤드 (트라이컨티넨탈 사회연구소, 노콜드워)

함깨해주신 발제자, 토론자, 참여자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포럼에 참가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앞으로 동북아평화포럼의 내용을 계속 공유할 계획입니다. 고맙습니다.
10.22 가자지구 공습규탄 한국 시민사회긴급행동 1차
10월 22일 14시 진행된 가자지구 공습규탄 한국 시민사회긴급행동에 국제전략센터도 회원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특히 마무리 발언을 준비한 마리암과 통역을 함께한 이재오회원에게도 고맙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인류의 딜레마 컨퍼런스   
국제전략센터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인류의 딜레마" 국제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인류의 딜레마" 컨퍼런스는 전 세계의 사회운동과 대중운동이 모여 자본주의로 인해 발생한 인류의 딜레마에 대해 토론하고 구체적인 대안과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에서 모인 활동가, 진보정당 활동가, 그리고 지식인들을 만나 현재 자본주의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연대해서 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이 있는지를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국제전략센터의 교육 활동에 대해서 '해방교육' 주제별 세미나에서 발제를 했습니다.
화제의 책  - 신냉전에 반대한다.

이 책은 미국의 군사행동이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미국의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임을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보여준다. 소련과의 냉전을 끝났지만 미국의 '적'과의 '냉전'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세 편의 글을 담고 있다. 미국이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핵겨울 즉, 절멸을 감수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미국의 '확전 우위'를 설명하고, 다양한 노선의 미국 정치 엘리트가 어떻게 한데 뭉쳐 러시아, 중국과의 충돌 전략을 지원하는지, 마지막으로 미국이 우크라이나 갈등을 통해 전 지구로 군사적인 공격을 질적으로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신로47길 2 2층 국제전략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