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으로 한반도 미세먼지 다시 높아질 듯,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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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9.28.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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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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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당국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겨울철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공장 가동 중단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의 미세먼지가 다시 높아질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겨울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시키는 한편 가정 난방도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모두 바꾸도록 했다.

그 결과, 중국인들은 최근 10년래 가장 깨끗한 공기를 마시고 있다. 지난 8월 베이징 주중 미국 대사관이 측정한 월별 미세먼지 데이터에 따르면 2008년 이래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았던 7일 가운데 5일이 최근 1년 내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스모그가 크게 줄자 올 봄 한반도도 예년보다 숨쉬기가 다소 편했다.

그러나 중국의 스모그 현상이 다시 심해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기획국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기가 둔화될 것에 대비, 이 같은 정책을 완화하기로 했다.

27일 국가 기획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번 겨울에 베이징 톈진 허베이 지역에서 배출 가스의 기준만 맞으면 석탄 등 화석연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공장도 가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국 동북부의 주요 28개 도시의 미세먼지 배출을 전년대비 약 3% 가량 낮추기로 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낮아진 것이다. 당초 예상은 5%였다. 지난해는 15%였다.

전문가들은 당국이 유해가스 배출 기준을 크게 낮춤에 따라 올 겨울 중국의 공기오염은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반도도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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