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솜말', '가지바다오디' 국내 미기록 해조류 2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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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0.11.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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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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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바다오디 현미경 사진[조선대 제공]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조선대학교 교수가 국내에 서식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해조류 2종을 발견했다.

11일 조선대에 따르면 조태오 자연과학대 생명과학과 교수는 지난 9월호 환경생물학회지에 미기록 해조류 2종을 보고했다.

새롭게 발견한 해조류는 '아시아솜말', '가지바다오디'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아시아솜말 현미경 사진[조선대 제공]


아시아솜말은 바닷가에서 3㎝까지 실타래처럼 엉켜 자라며 몸은 한 개 세포 열로 구성돼 직각으로 작은 가지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전남 신안군 홍도,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 경북 울진군, 경남 고성군에서 생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지바다오디는 1cm까지 자라며 뾰족한 가지들을 형성한다. 전남 여수, 강원 강릉에 생육하는 것으로 조 교수는 파악했다.

조 교수는 2014년과 올해 가지바다오디, 2015년 아시아솜말을 채집해 DNA와 형태 분석 등을 통해 미기록종으로 판단했다.

조 교수는 해양수산부 지원을 받아 해양 갈조식물 기탁등록 보존 기관을 운영하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 갈조식물 발굴에 힘쓰고 있다.

2012년부터 6천800여 점의 식물을 확보해 고유번호를 부여하고 종명, 분류 그룹, 채집 정보, 유전물질 추출 여부 등을 기록해 자료화했다.

조 교수는 "그동안 해조류는 형태 구분에 따른 종의 인식이 어려워 기능성 물질 소재 탐구에 있어 장애가 됐다"며 "국내 미기록종의 발굴 등 다양성 연구는 앞으로 여러 생물 관련 연구에 기본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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