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 채택 위한 IPCC 총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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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10.01.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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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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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5일까지 195개 회원국 문구 심의

8일 공식 기자회견서 내용 공개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1일 개막한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이회성 의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1.5도 보고서) 최종 승인을 위한 제48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총회가 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시작했다.

이회성 아이피시시 의장은 이날 송도컨벤시아에서 “1.5도 보고서 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각국 정부와 저자들에게 감사하다. 보고서에서 제시하는 ‘경로’는 우리가 걸어야 할 경로이다”라며 개회를 선언했다.

1.5도 보고서는 2015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1)에서 파리협정 채택 당시 요청한 보고서로, 지구평균기온의 상승폭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기 위한 온실가스 배출경로, 2도와 비교한 1.5도 온난화 영향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내용이 담긴다. 아이피시시는 기후변화와 그 영향 및 대응정책에 관한 평가보고서 작성을 목적으로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가 1988년 공동 설립한 국제기구이다. 한국을 비롯해 모두 195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5차례 보고서가 작성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195개 회원국 대표와 아이피시시 의장단 등 57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환영 영상이 방영되고, 엘레나 마나엔코바(Elena Manaenkova) 세계기상기구 사무차장, 지안 리루(Jian Liu) 유엔환경 과학국장, 유세프 나세프(Youssef Nassef) 유엔기후변화협약 적응국장, 김은경 환경부 장관, 김종석 기상청장, 박남춘 인천시장 등의 축사 및 환영사가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도국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더 큰 피해를 주는 기후변화는 환경정의와 민주주의 측면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세계의 결단과 행동이 필요하다. 한국도 환경을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는 이날부터 5일까지 1.5도 보고서의 ‘정책 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에 대한 검토와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 아이피시시는 보고서의 문구 하나하나에 대한 모든 회원국의 심의를 거쳐 문구를 수정하더라도 만장일치 채택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합의가 안 된 경우는 없다. 다만 2007년 제4차 평가보고서 채택 당시 ‘원자력’에 대해 일부 국가가 이의를 제기해 각주에 ‘특정국가가 반대했다’라는 문구를 넣어 최종 승인을 하기도 했다.

아이피시시는 총회 종료 뒤인 오는 8일 1.5도 보고서 승인 결과에 대한 의장단의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보고서 내용을 공개한다. 1.5도 보고서는 오는 12월2일부터 14일가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제2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4) 때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목표 상향에 주요 과학적 근거로 사용될 예정이다.

인천/글·사진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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