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2022년 2월 소식
안녕하세요! 성동센터 웹소식지 '공존' 2월호가 발행되었습니다. 2월 1일 설날과 그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한 여러 준비들이 1월에 이어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총회에서 새로운 공간으로 이전하기로 결의하는 등 성동센터에 다양한 변화가 있을 예정인데요. 부지런히 준비하여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월 9일에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탈시설 자립생활에 헌신했던 故 신정훈 씨가 급성 뇌출혈로 돌아가신 일이 있었는데요. 성동센터와도 인연이 깊었던 고인을 추모하며, 고인이 생전에 열심히 했던 탈시설 자립생활 활동을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
김포 향유의집에서 탈시설해서 2019년 12월부터 장안동 지원주택에서 살던 신정훈 씨가 2월 9일 오전 10시 급성 뇌출혈로 인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향년 55세)

20년 넘게 시설에서 살았던 고인은 탈시설 후 본인과 동료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프리웰지원주택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했고, '장애인 활동지원 24시간 보장법' 제정에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탈시설지원법 제정을 위해 국회의원들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습니다.

성동센터를 통해서는 2년 3개월간 활동지원을 받으셨고, 2021년 웹소식지 공존 9월호에 추석 연휴를 보내는 탈시설장애인의 일상을 기고하시기도 했습니다.(기고글 보기) 성동센터는 고인을 애도하며, 고인 곁을 끝까지 지켜온 활동지원사 신상운 님의 추도사를 지면에 게재합니다.[편집자 주]

사진 : 고인의 본인상을 알리는 부고. 고인의 생전 초상화와 고인의 약력(석암배데스다요양원 21년간 거주, 석암재단 시설비리 투쟁, 향유의집 탈시설, 서울시권리중심형공공일자리 취업, 프리웰지원주택센터 운영위원 역임), 영면일(2월 9일 오전 10시)가 기재되어 있다. (출처 :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신상운(故 신정훈 님 활동지원사)


오늘은 제게 너무나도 견디기 힘든 슬픔과 눈물로 다가옵니다.


정훈아. 너를 2019년 11월 29일에 김포 시설에서 처음으로 보고서, 2019년 12월 2일에 탈시설해서 장안동 주거지원센터에서 2년 3개월동안 활동지원사로 인연이 되어 함께 해왔는데, 더구나 너는 나와 성도 항렬도 똑같아서 동생으로, 형으로 지내왔는데.


너랑 앞으로 10년을 더 함께하려고 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따고, 요양보호사도 따고 해서 매달 500시간씩 밤낮으로 체위 변경하고, 양치해주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씻겨주고, 신체활동, 사회활동 함께 한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밤낮으로 보인다. 너 없는 현실에 나도 마음을 추스릴 수 없는 것도 사실이고, 견디기가 많이 힘드는구나.

 

너를 생각하면 가슴 한구석이 조여 오는 것 같구나. 더 잘해줄걸, 더 맛있는 것도 만들어줄걸, 더 좋은 옷도 사줄걸, 가보고 싶은 곳도 많은데, 못해준 것이 마음에 걸리는구나.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지켜보고 있을 정훈아, 인간적인 애정이 진하게 느껴진다.


이제라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버지 어머지가 계시는 그곳에서 편안히 쉬기를 바란다.

사진 : 2022년 성동센터 정기총회 이후 참가자들의 단체 사진.

2022년 1월 27일 성동센터 총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하여 40명이 회원이 함께해주셨습니다.

총회 결과는 센터 홈페이지에 보면 자세히 보실 수 있기에(클릭해서 총회 결과 보기), 간략히 중요 내용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조성남 소장님의 연임이 승인되서 앞으로 3년간 성동센터 소장님으로 열심히 활동해주시기로 했습니다.

두 번째로 성동센터가 5월부터 새로운 공간으로 옮겨 활동할 예정입니다. 현재 마을이신나는장애인야학, 장애인사랑방, 센터 등이 다 나눠져 있어 유기적 활동을 하기 어려웠는데요. 공간을 통합하여 사무공간을 이전하는 안건을 올려 총회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야학과 센터가 합쳐진 더 넓고 새로운 공간에서 열심히 활동할테니 기대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그동안 센터에서 10년 이상 열심히 활동했던 정동은 국장님과 김희정 활동가를 보내주는 인사를 나눴습니다. 정동은 국장님은 2년간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에 파견되었는데요. 하지만 정동은 국장님께서 앞으로 더 열심히 장애운동을 하기 위해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에서 계속해서 활동을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김희정 활동가는 당분간 쉼을 갖고 더 나은 동료상담가가 되는 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이 두 분이 성동센터를 떠나더라도 센터가 계속해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는 의미로 꽃다발과 상패를 전달하면서 인사를 나눴습니다.

2022년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코로나19에 움츠러들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분들도 함께 해주세요^^
사진 :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시(3월 9일 오전 6시~오후 6시), 사전투표 투표일시(3월 4일~5일 오전 6시~오후 6시)를 알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배너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3월 9일은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중요한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만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선거에 참여해서 원하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선거에 참여하기는 아직 쉽지 않습니다. 장애인에게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아서 투표 과정에서 다양한 차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발달장애인이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후보자 사진이나 정당 로고가 그려진 투표용지를 제공하지 않아서 정확하게 원하는 후보 칸에 도장을 찍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동센터의 임종운 씨를 비롯해서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직접 차별을 해소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죠.

제20대 대통령 선거도 여전히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있고, 또 많은 차별이 예상되는 선거입니다. 그런 만큼 장애인이 어떻게 차별받고 있는지를 알려나가는 활동이 중요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3월 4~5일 사전투표, 3월 9일 선거일 투표 때 투표에 참여해 정당한 권리를 행사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겪은 차별 상황을 국가인권위원회(아래 인권위)에 집단진정하려고 하니, 아래 링크를 눌러서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성동센터에서도 장애인의 정치 참여 권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알리고 함께하려고 합니다.


※ 인권위 진정을 위해서는 차별받은 날짜, 장소, 가해자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차별당시 가해자의 정보(이름, 직책)를 물어보셔서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확인이 안될 시에는 어떤 성별인지, 대략 나이대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꼭 기억하여 집단진정 온라인 구글 설문지에 입력하시면 됩니다

[참고] 투표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차별사례
1. 투표소 승강기 및 경사로 미설치 등으로 인한 투표소 접근이 안된 경우
2.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억지로 비닐장갑 착용 등을 강요하여 투표를 못하게 하거나 그 과정에서 차별한 경우
3. 임시기표대에 대한 안내가 없거나 지원 인력이 배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
4. 투표소까지 이동지원을 위해 선관위 또는 선관위가 안내하는 곳에 연락하였으나 사전예약제이거나 별다른 이동수단 대책이 없어 실제 이용을 하지 못한 경우
5. 점자투표 보조용구 등 투표 보조용구를 요청하였으나 배치가 되어 있지 않거나 내용을 전혀 몰라 지원을 받지 못한 경우
6. 신체적 또는 인지적 어려움으로 투표보조가 필요함을 당사자 또는 동반한 활동지원사 및 가족 등이 설명하여 요청하였으나 투표 보조를 거부한 경우
7. 활동지원사 및 가족 등 동행인의 투표보조로 투표한 후 직원이 장애인과 투표보조원에게 개인정보를 강요하여 기재한 경우
8. 점자투표보조용구를 사용 후 폐기해야 되는데 하지 않았거나 폐기를 요구했는데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9. 선거운동기간 유세 및 토론회에서 수어통역이 미 배치되어 있거나 1명만 배치되어 제대로 된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 경우
10. 장애를 이유로 무안을 주거나 반말하거나 거소투표를 언급하는 등 차별발언을 한 경우
11. 선거기간 투표방법과 후보에 관련된 내용을 제대로 정보 제공받지 못한 경우
- 점자공보물 등의 내용이 비장애인 공보물의 내용과 동등하지 않은 경우
- 투표용지에 기호, 이름만 있어 내가 정한 후보자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 선거공보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
사진 : 2022년 자립지원팀 장애인 자립생활지원 프로그램 일람표(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설명합니다.)

성동센터 자립지원팀이 2022년 진행할 장애인 자립생활지원 프로그램을 공존 독자들에게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자립생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장애인 자립생활에 친화적인 방향으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하는데요. 대부분의 사업이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Ⅰ. 서울시 센터지원사업
1. 동료상담
1) 자립생활지원 개별 동료상담
- 참여 인원 및 대상 : 장애인 10명 / 기간 : 3-11월
- 내용 : 자립생활 욕구 파악, 심리적 지지
2) 집단동료상담 기초과정
- 참여 인원 및 대상 : 장애인 6명 / 기간 : 4-6월
- 내용 : 자립생활 이론 습득, 감정 해방
3) 동료상담가 역량강화
- 참여 인원 및 대상 : 동료상담가 5명 / 기간 : 3-11월
- 내용 : 동료상담 이론, 기술 학습

2. 개인별 자립지원
1) 개별 자립생활기술훈련
- 참여 인원 및 대상 : 장애인 8명 / 기간 : 3-11월
- 내용 : 자립생활 기술 습득, 멘토 지원
2) 집단 자립생활컨설팅 프로그램
- 참여 인원 및 대상 : 장애인 5명 / 기간 : 3-10월
- 내용 : 자립생활 이론 및 기술 습득

3. 권익옹호
1) 장애인권 및 권리옹호교육
- 참여 인원 및 대상 : 장애인 및 비장애인 40명 / 기간 : 5-12월
- 내용 : 장애인권, 반차별 교육을 통한 권리 의식 함양
2) 지역을 바꾸는 권익옹호활동가모임 '직진'
- 참여 인원 및 대상 : 장애인 10명 / 기간 : 5-9월
- 내용 :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장애인권, 권익옹호 활동 진행
3) 성동장애인인권영화제
- 참여 인원 및 대상 : 장애인 및 비장애인 100명 / 기간 : 5-9월
- 내용 : 탈시설, 장애인권 등 영화 상영
4) 성동피플퍼스트
- 참여 인원 및 대상 : 성동구 발달장애인 6명 / 기간 : 2-11월
- 내용 : 권익옹호 및 자조모임 활동, 연말 피플퍼스트대회 개최
5) 성동마을여행
- 참여 인원 및 대상 : 장애인 및 비장애인 30명 / 기간 : 5-11월
- 내용 : 성동지역 무장애 마을 여행지 해설사 양성 및 마을여행 실행

4. 기타사업
1) 조력자 역량강화워크숍
- 참여 인원 및 대상 : 장애인 및 비장애인 30명 / 기간 : 5-11월
- 내용 : 발달장애인의 특성, 의사소통 방법 등 워크숍을 통한 조력자 역량 강화 도모
2) 장애인생활체육활동지원
- 참여 인원 및 대상 : 장애인 12명 / 기간 : 3-12월
- 내용 : 체육활동 지원으로 신체 단련 및 건강한 지역사회 생활 지원
3) 장애인 역량강화 소규모 자조모임
- 참여 인원 및 대상 : 서울시 장애인 20명 / 기간 : 3-11월
- 내용 : 5개 조로 편성, 인큐베이팅 워크숍 및 자조모임 활동 지원
4) 홍보사업
- 참여 인원 및 대상 : 회원, 종사자 등 300명 / 기간 : 1-12월
- 내용 : 웹소식지, 종이소식지 발간
5) 자립생활보고대회
- 참여 인원 및 대상 : 장애인 및 비장애인 100명 / 기간 : 1-12월
- 내용 : 한 해 센터 활동 보고

Ⅱ. 성동구센터지원사업
1. 성동구 사업
1) 마주보기 자조모임
- 참여 인원 및 대상 : 장애인 회원 20명 / 기간 : 3-12월
- 내용 : 자주적 자조모임 활동 지원
2) 발달장애인 회원 자조모임
- 참여 인원 및 대상 : 발달장애인 회원 4명 / 기간 : 3-12월
- 내용 : 자주적 자조모임 활동 지원
3) 부모 요가교실
- 참여 인원 및 대상 : 장애 부모 10명 / 기간 : 2-12월
- 내용 : 스트레칭 및 다양한 신체활동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한 생활 도모
4) 발달장애인 자조모임 '다함께 돌자 동네한바퀴'
- 참여 인원 및 대상 : 성동구 발달장애인 13명 / 기간 : 3-11월
- 내용 : 자립생활 역량 강화 위한 다양한 사회 경험 활동 및 지역사회 연대활동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저희 활동지원팀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이용자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일상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각 담당자별로 월 1회씩 한 해에 진행할 연결점검 모니터링 계획을 세우고 상담을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연결점검 모니터링이란, 이용자와 활동지원인 사이에서 결제는 잘하고 있는지, 이용 중 불편한 점은 없는지와 더불어 부정수급에 대한 관리감독도 함께 하는 과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활동지원 질을 더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공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참여자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시즌에 이야기 들으실 분들은 2022년 1월부터 새롭게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에 참여하는 노동자 분들이십니다. 일을 통해 지역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나가는 이들의 활동을 '공존'에서 만나보실까요? [편집자 주]

사진 : 주민수 씨가 '일'이라고 쓰여진 종이를 들고 있다.


[주민수]


안녕하세요? 성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참여자 주민수입니다.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권익옹호, 문화예술, 인식개선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예술 활동에 관심이 많습니다. 댄스, 시 등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시 한 편 소개합니다.



시상 無

주민수


시를 쓰려니

머리가 하얗다

민망하다

답답하다

막막하다

답이 없군~

사진 : 이희영 씨가 '중'이라고 써진 종이를 들고 있다.


[이희영]


안녕하세요.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에서 일하고 있는 이희영입니다.


제가 2년 동안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 폐쇄됐으니 오지 말라는 얘기였어요. 그런 소리를 자꾸 듣다 보니 자신감도 없어지고 갈 곳은 없고 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우울해하던 차에 저에겐 전화위복이 되듯 공공일자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일 출근할 때마다 출근 사인을 하고 퇴근 체크를 하며, '나도 정말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장애인으로 저 스스로 일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여러 가지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는데 막상 장애인인 저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권리중심 공공일자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니, 아직은 초반이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난 일하는 사람이야'라는 자신감이 들고, 직장이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사진 : 이별님(왼쪽), 최수정(오른쪽) 활동가

[이별님]

처음 인사드립니다. 작년 12월부터 성동센터 자립지원팀에 합류하게 된 이별님입니다. 사회복지사의 마음가짐과 활동가의 실천지혜를 바탕으로 삼아, 신입으로서 배우고 공부하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뛰겠습니다.


[최수정]

안녕하세요. 성동센터에서 권중일자리와 근로지원인 사업 담당하게 된 신입활동가 최수정입니다. 22년도의 시작과 활동가로서의 시작을 성동센터에서 하게 되어 많이 설렙니다. 성동센터에서 활동가로서 활동하는 동안 많이 배울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사진 :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 열사의 20주기 추모제. 노들장애인야학, 김봉조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가 정태수상을 받는 모습.

1. 정태수, 최옥란 열사 20주기 추모제

2022년은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 최옥란 열사가 세상을 떠나신 지 20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정태수 열사의 추모제는 2022년 3월 1일 오후 1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정태수 열사는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는 장애인들과 함께 장애해방을 위해 죽기 직전까지 헌신한 활동가였습니다. 특히 장애인들을 운동으로 조직하여 함께 세상을 바꿔나가고자 하는 큰 뜻을 실천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최근 장애인 노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다양한 운동이 조직되고 있는데요. 정태수 열사는 90년대 장애인 노동권 보장을 위해 동료 장애인들을 조직하여 함께 운동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정태수 열사의 삶을 기억하는 것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큰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독자 분들께서도 정태수 열사를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가는 흐름에 함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진 : 최옥란 열사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 장호경 감독, ‘최옥란들’)

2022년 3월에는 최옥란 열사의 20주기 추모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장애인, 빈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고자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2000년 시행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자신을 비롯한 장애인, 빈민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지 못하는 현실에 분노하여, 최옥란 열사는 명동성당 농성 등 다양한 투쟁을 전개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기초생활보장제도가 장애인, 빈민의 삶을 보장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단적으로 2001년 최옥란 열사가 외쳤던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구호를 지금 2022년에도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년간 최옥란 열사의 투쟁으로부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이 최옥란 열사의 뜻을 따라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투쟁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최옥란 열사가 사망한 3월 26일은 최옥란 열사의 추모제와 동시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다양한 장애인 단체들이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을 발족하는 행사가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독자 분들께서도 이날 많이 참여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22년 2월 뉴스 클리핑입니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선 판에서 장애인, 빈민 등 사회적 소수자들이 사라진 것처럼 보입니다. 오히려 여성 등 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부추기는 발언과 정책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죠. 암울한 상황속에서도 장애인들은 스스로의 절박한 요구들을 정치권에 알려내고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한 장애인들의 투쟁이 암울한 대선의 흐름 또한 바꿔낼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제목을 누르면 기사 링크로 이동합니다.)

1. 장애 일반
20대 대통령 선거 주류 후보들 사이에서 장애인을 비롯한 다양한 소수자들의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대결이 실종된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그 와중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TV 토론 마지막 1분에서 장애인들의 지하철 선전전 관련 이야기를 한 게 화제가 되었습니다. 심 후보는 이날 지하철 시위로 시민들이 불편한 것은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지 못했던 정치권의 책임이라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아울러 다른 후보들에게도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예산 확보와 정책 마련 등을 촉구했습니다. 남은 대통령 선거 기간동안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 차별 해소 정책을 치열하게 논의했으면 좋겠습니다.

2. 복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신아원 인권침해 진정 8건 중 1건만을 인권침해로 인정했습니다. 인권침해 여부를 밝혀낼 다각적인 조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거주인에 대한 면담만으로 이러한 결과를 낸 것인데요. 장애계는 거주인이 겪는 일상적인 인권침해, 위계 구조 등을 고려하지 않은 부실 조사였다며, 이번 결정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3. 기타
성동센터 임종운 활동가가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기사입니다. 장애인 참정권을 위해 차별구제 소송에 나서는 등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죠. 이 기사에서 "투표를 안하면 장애인들 도울 사람 있나"라는 임종운 활동가의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장애인들이 자신들의 삶을 보다 나아지게 할 사람에게 투표하도록, 이번 대통령 선거부터 국가가 나서서 정당한 편의를 제공해주기를 촉구합니다.
장애인의 인권 증진과 사회참여를 응원해주시는 
성동센터 후원인 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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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인권을 보호하고, 장애인 스스로가 삶을 능동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2005년 6월 개소했습니다. 센터는 장애인의 자기계발,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를 지향합니다. 당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자립생활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아울러 장애인들이 겪는 여러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는 활동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삶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끌어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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