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 않는 특이 먹방이 인기다

Z세대가 즐겨보는 ‘가짜 먹방’
음식 먹는 장면을 보여주는 먹방, 이제는 좀 식상한 콘텐츠가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도 있는데요. 사실, 먹방의 인기는 여전합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Z세대가 많이 보는 1인 크리에이터 영상 콘텐츠 주제로 '먹방'이 자주 보는 영상 43.9%를 차지하기도 했죠.

그런데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최근엔 '가짜 먹방'까지 인기인데요. 가짜 먹방이란, 예컨대 진짜 사람도, 진짜 음식도 없는 ‘애니메이션 먹방’ 같은 것들입니다. "먹방은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거 아냐? 가짜 먹방을 왜 봐?" 이런 궁금증이 생길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인기 가짜 먹방과 인기 이유!
😮  향쓰 GH’S, 게임 캐릭터 먹방
애니 먹방 유튜브 채널 <계향쓰 GH’S>의 구독자는 140만여 명에 달합니다. <계향쓰 GH’S>의 특징은 캐릭터입니다. 2차 창작이 가능한 게임 캐릭터를 먹방 콘텐츠로 활용하죠. 게임 ‘어몽어스’와 ‘프라이데이 나이트 펌킨’ 캐릭터를 비롯해 자체 제작 캐릭터인 ‘계향쓰’가 출연하는 먹방을 선보입니다. 특히 편의점 먹방은 조회 수 1,500만 회를 넘겼습니다. 대부분 영상 길이는 1~3분 남짓으로, 짧은 영상에 익숙한 Z세대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 W Motion신기한 클레이 먹방
여기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먹방도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W Motion>은 접어먹는 김밥이나 로제떡볶이처럼, SNS에서 화제가 된 음식의 조리 과정과 먹방을 클레이로 정교하게 담아냅니다. 특히 지난 1월엔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와 콜라보해, 이 채널의 캐릭터인 ‘초록이’가 직접 써브웨이 샌드위치를 만들기도 했죠. 클레이로 구현한 음식 재료의 디테일함이 매력을 더합니다.
😮 푸니태양계 행성 먹방
현실에선 구현하기 불가능한 먹방도 애니메이션에선 가능하죠! 유튜브 채널 <푸니>는 특이한 먹방들을 따뜻한 그림체로 표현합니다. 특히 우주 쟁반에 담긴 행성을 한입씩 베어먹는 태양계 먹방이 유명한데요. 지구를 베어먹을 땐 바삭바삭한 소리가, 토성에서 떼어낸 고리에선 아삭아삭한 소리가 영상에 깔립니다. 이 밖에도 게임 ‘쿠키런 킹덤’의 쿠키 먹방, 찜질방 세트 먹방 등으로 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 진영예술가아기 슬라임의 먹방
먹방도 가상 캐릭터가 대세일까요? 유튜브 채널 <진영예술가>는 뭐든 기분 좋게 잘 먹는 캐릭터 ‘슬라임 핑뀨’를 탄생시켰습니다. 이 아기 슬라임 캐릭터는 생글생글 웃는 귀여운 얼굴로 어떤 음식이든 맛있게 한입에 넣는데요. 육포, 치킨,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 먹방을 선보입니다. ‘슬라임과 함께하는 편의점 먹방 스톱모션’ 영상은 조회 수 2,170만 회에 달할 정도로 인기입니다.
Z세대가 애니 캐릭터와 겸상하는 이유 
1. ‘먹뱉’이 없어요 
한때 먹방 유튜버들의 ‘먹뱉(음식을 먹고 몰래 뱉음)’ 논란이 불거진 적이 있었는데요. 애니 먹방에선 음식의 종류와 메뉴에 제약이 없습니다. 먹방하며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보지 않아도 되죠. 음식과 일회용 그릇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서 친환경적이기도 하고요. 

 2. 숏폼에 적합해요 
애니 먹방은 영상 길이가 1~3분 이내로 짧아요. 실제 먹방은 한 상 가득 음식을 채워놓고 1시간 가까이 진행되는데요. 애니 먹방 속의 캐릭터는 빠르고 시원하게 음식을 먹어 치우거든요.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Z세대가 즐길 수 있는 짧은 길이로 구성돼 있어요.

3. 재밌고 신기해요! 
현실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음식 먹방이 가능해요. 먹방 주제를 자유롭게 상상하는 것이 가능해지죠. 햄버거나 짜장면처럼 익숙한 음식은 물론이고, 주사기나 행성까지 실제론 먹을 수 없는 것들 것 맛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어요. 귀여운 캐릭터가 음식을 맛있게 삼키는 쾌감을 주고요.
예전엔 배가 터질 정도로 음식을 쌓아놓고 먹던 먹방이 인기였죠. 하지만 이제 Z세대는 ‘리얼함’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음식을 과소비하며 힘겹게 먹는 모습을 불편해하죠. Z세대는 지금 빠르고, 재밌고, 귀엽고, 심지어 친환경적인 애니 먹방을 즐기고 있습니다. F&B 브랜드 담당자라면, 가짜 먹방 크리에터들과 콜라보 콘텐츠를 만들어봐도 재밌지 않을까요? 신선한 충격을 줄 수도 있을 테니까요.  대학내일 뉴스레터는 또다른 트렌드를 가지고 8월 13일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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