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호💌
 🎬 <차별> 응원상영회 관객과의 대화 🎬
게스트: 김지운 감독, 강하나 배우 / 진행: 강진석 DMZ Docs 프로그래머

지난 주 목요일(30일) 파주시에 위치한 명필름 아트센터 상영관에서 영화 <차별>의 응원 상영회가 열렸습니다.👏


상영 후에는 김지운 감독님과 강하나 배우님이 자리해 DMZ Docs 강진석 프로그래머의 진행으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화에 대한 의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던 관객과의 대화 현장을 전합니다. 

⭐DMZ Docs 인더스트리 지원작 소식⭐
<어쩌다 활동가 A Warm Welcome> Dir. 박마리솔 Marisol PARK
🎬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 (2023.4.27~5.6)
👉2022 DMZ Docs 러프컷 프레젠테이션 선정작
<행복한 골목길로 And, Towards Happy Alleys> Dir. 스리모이 싱 Sreemoyee Singh
🎬 부에노스아이레스국제독립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2023.4.3~4.14)
👉2022 DMZ Docs 인더스트리 러프컷 프레젠테이션 선정작
👉2017 DMZ Docs 신진작가 프로젝트 선정작
<소비에트 버스정류장 Soviet Bus Stop>
감독 Kristoffer Hegnsvad |  2023 | 57min 

이제는 각기 다른 나라가 된 구소련의 광대한 영토를 돌아다니면서 그 시절 지어진 낡은 버스정류장을 찾아다니는 사진가가 있다. 일명하여 ‘버스정류장 사냥꾼’. 그가 찾아내는 버스정류장들은 각각의 마을 환경이나 지역 정서, 개개인 등의 개성이 담긴 자기만의 건축양식architecture을 보여준다. 연방의 정치가 닿지 않는 곳에서, 편하고 보기 좋은 것을 상상하는 다양한 방식에 따라, 버스정류장은 온갖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영화의 제작자들은 그것을 시에 빗댄다. 그 버스정류장들은 아무런 허세도 모르는 실용적인 건축물이면서 동시에 미를 산출하는 시적 생산물인 것이다. 그리고 나아가 이 영화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획일성을 꼬집는다. 구소련 시절의 이데올로기적인 것과는 또 다른 규율인 상업적인 압박에 의해 상상력과 삶의 다양한 양식이 죽는 사회. 공산주의의 획일화 대신 대중문화의 획일화. 사냥꾼이 모으는 버스정류장은 자본주의를 모르고, 전체주의를 회피한, 역사의 일부다. 또 사냥꾼의 기록은 매일 매일의 삶에 깃든 시적인 것의 기록이고, 그것은 우리의 삶이 지닌 창의적인 역량의 필연성에 대한 역사적 증거이기도 할 것이다.

원래 '소비에트'는 독재국가의 이름을 대표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ㆍ농민ㆍ병사로 구성된 평의회로, 부르주아 민주주의 의회와 대비되어 인민에 의하여 자발적으로 조직 및 운영되는 기관이었다. 남아있는 옛 버스정류장은 옛 국가 '소련'이 아니라 혁명을 만들어낸 '소비에트'의 전통을 증거하는 유물이다.

 

 - DMZ Docs 프로그래머 채희숙

< 차별>
감독 김지운, 김도희 I 23.3.22 개봉
★제13회 DMZ Docs 아시아발전재단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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