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정신을 차려보니 지난 뉴스레터를 발행한지 4개월이나 지났더라고요. 😱 그동안 전해드리지 못한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의 활동들을 공유드려요. 무더웠던 여름만큼이나마 뜨겁게 보낸 시간들을 확인해주세요! 

돌봄 민주주의 X 페미니즘

2021 서울시 성평등기금 사업 "돌봄 민주주의 X 페미니즘"을 진행했습니다.

모든 인간은 돌봄의 수혜자이자 제공자이지만 돌봄 논의에서 돌봄의 주체에도 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하는 비가시화된 청년의 삶을 중심으로 돌봄의 민주주의적·페미니즘적 재구성을 시도했습니다. 

지난 4월 함께 고민을 나누고 사업을 기획·실행할 기획단을 모집하였고, 기획단은 4월 말부터 매주 2회 스터디와 회의를 진행하며 ① 연속기획포럼 "청년 돌봄, 더 잘 돌볼 권리를 찾아서"② 여름캠프 "돌-보다: 젠더정의를 위한 지식, 상상, 실천" 을 준비했답니다! (긴 시간 어려움을 함께 나눈 기획단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ㅅ')

2021년 7월 1일 ~ 22일 매주 목요일

연속기획포럼 "청년 돌봄, 더 잘 돌볼 권리를 찾아서"

#1. 노동자 청년의 돌봄
#2. 장애인 청년의 돌봄
#3. 성소수자 청년의 돌봄
#4. 돌봄 제공자 청년의 돌봄
포럼에서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방이 아닌 집에 살 권리, 모든 공간에서 안전할 권리, 돌봄을 '선택'할 권리, 돌봄 관계를 상상할 권리, 돌봄을 받을 권리, 제도 설계의 주체가 될 권리가 필요하다고 정리해보았어요. 

이 권리들은 비단 '청년'에게만 해당되는 권리가 아니에요. 보편적 시민으로서, 연결되어 있는 개인과 공동체로서, 존엄한 인권을 가진 주체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권리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돌봄은 기존의 가족 관련 제도나 정상성 이데올로기에 갇히지 않고 보편적 시민으로서 마땅히 누려야하는 것으로서 확장되어야 합니다.
2021년 8월 19일 ~ 20일
여름캠프 "돌-보다: 젠더정의를 위한 지식, 상상, 실천"

기조강연)
돌봄정치로의 전환 가능성: 돌봄 주체, 청년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세션1) 페미니즘으로 다시 읽는 기후위기
세션2) 신자유주의 통치성과 백래시
세션3) 몸, 기술, 페미니즘
세션4) 돌봄과 재생산
여름캠프 제목 "돌-보다: 젠더정의를 위한 지식, 상상, 실천"에서 '돌-보다'는 '돌보다'라는 동사가 '돌다'와 '보다'의 합성어, 즉 '돌아보다'의 의미에서 출발합니다. 젠더정의를 위해 지금 돌아보아야 할 주제가 무엇인지를 논의하여 1) 기후위기 2) 백래시 3) 기술 4) 재생산 네 가지를 선정하였고, 이를 현대의 '보살피다'라는 뜻을 가진 '돌봄(돌보다)'을 중심으로 지식을 나누고 연대와 네트워크를 확장하고자 하였어요.
백래시 대응 범페미 네트워크 😾 

여세연이 지난 4.7 재보궐선거 때 연속간담회에서 이야기했던 것과 달리 정치권과 언론은 연일 '이대남'을 부르짖었고, 안티페미니즘에 올라탄 정치권은 '공정'과 '능력주의'라는 명목으로 할당제와 여성가족부 폐지를 이야기하고 온라인에서의 억지주장을 수용하기도 했습니다. 현실의 차별과 폭력 문제는 외면하고 페미니즘을 외치는 여성들의 주장을 '갈등'으로 치부하는 상황에서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은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요.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와 ① 백래시 대응을 위한 연대체 준비 토론회 "백래시를 타고 넘는 여성들" 을 통해 전국의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② 백래시 대응 범페미 네트워크를 발족하고, ③ 온라인 국회토론회 "백래시 한국사회, 혐오가 아닌 성평등을 이끄는 정치로"를 개최했습니다.

백래시 대응 범페미 네트워크(백범넷)의 앞으로의 활동 많이 응원해주세요!

2021년 6월 16일
백래시 대응을 위한 연대체 준비 토론회 "백래시를 타고 넘는 여성들"

발제 1. <공론장의 백래시, 정치의 책임>,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이효진 활동가
발제 2. <온라인, 혐오의 공간에서 연대의 공간으로>,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신유진 활동가
발제 3. <성공의 축적과 조직이 필요하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안소정 사무국장
전체토론. 백래시 대응을 위한 네트워크, 어떻게 하면 좋을까
2021년 8월 13일
백래시 대응 범페미 네트워크 발족

"분노와 답답함을 느끼는 이가 당신 혼자가 아님을 알리기 위해, 그렇게 다시 한번 우리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모순의 시대일지언정 모두가 함께 용기와 저항으로 통과하기 위해 발을 내딛고자 한다. 지친 서로의 손을 잡고 앞으로 나가다 보면 수많은 파도가 쉼 없이 몰아칠지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 우리가 모인 이유는 숨죽이지 않고 분란을 일으키며 성평등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함이다."
2021년 8월 26일
온라인 국회토론회 "백래시 한국사회, 혐오가 아닌 성평등을 이끄는 정치로"

백래시 대응 범페미 네트워크(백범넷)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실과 함께 온라인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최근 신남성연대와 같은 온라인 폭력/혐오 문제와 정치권 백래시를 진단하고 활동 현장에서의 고민과 앞으로의 전략을 논했는데요.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황연주 사무국장은 2017년 보수 혐오세력에서 "양성평등 YES 성평등 NO"라는 구호를 사용하며 동성애를 비롯한 성소수자, 이주민, 난민에 대한 혐오 프레임이 여성운동과 여성정책까지 확장되었음을 2017년 한 해동안의 미디어 보도 분석을 통해 이야기했습니다. 

당시 '평등없는 평등'을 외쳤던 것이 최근 한국성평화연대를 통해 다시금 확인되고 있음을 이야기하며 이들이 차별·혐오 집단과 조우하고 있으며, 페미니즘=남성혐오로 등치시키는 몰이해와 혐오놀이가 만나 ‘꼴페미’를 척결시키겠다는 신남성연대의 활동은 결국 남성의 인권을 위한 활동도, 평등도 아무것도 없이 오로지 ‘돈’만 남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 맞서 '교차적 연대(Intersectional Solidarity)'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습니다.
차별금지/평등법 2021년 연내 제정을 위한 활동
2021년 6월 11일
공동체 상영회 "폴리티컬 애니멀"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소속 단위로서 차별금지법 10만 청원 공동행동에 동참하여 공동체 상영회를 개최했습니다.

미국 차별금지법 제정의 역사와 제정 운동 방식, 여성 의원들 간에 연대를 다룬 영화를 통해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의지와 현실 정치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을 위한 안내서
<차별금지법, 평등의 약속> 발간

차별금지/평등법의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잘 몰랐던 분들, 주변의 친구와 동료들에게 더 잘 알리고 싶은 분들, 내 일상과 차별금지/평등법의 연결고리를 찾고싶었던 분들을 위한 안내서 발간에 여세연도 함께 했어요.
 
집중 💥 현재 진행 중인 차별금지/평등법 제정을 위한 활동에 함께 해주세요!
평등의 이어달리기 온라인 농성 🏃 (9월 1일 ~ 16일)

매일(월-금) 오전 11시-저녁 9시 10시간씩 시민들이 이어가는 120개의 집회 현장에 함께 해주세요! • 매일 오후 3시 : 3시의 페미니즘  • 매일 저녁 7시 : 2021 평등집중
국가인권위원회 연구용역 보고서 2020 "성평등한 정치 대표성 확보 방안 연구"

국가인권위원회 연구용역을 받아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한 “성평등한 정치적 대표성 확보를 위한 방안 연구”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언제쯤 연구보고서를 공유받을 수 있을지 문의가 많았어요. (그만큼 성평등한 정치 대표성에 대한 고민과 관심이 많다는..!) 

연구진은 단일한 기득권 남성정치를 다양성이 보장된 성평등 정치로 전환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1,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2018년 지선과 2020년 총선에 참여한 다양한 여성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론적 배경, 설문조사와 면접조사 분석결과, 제도 개선 방향 등을 확인하세요! (아래 이미지는 설문조사 분석결과 맛보기-*)
페미니스트 여성정치 학교 "여성, 정치를 하다"
2021년 8월 4일 ~ 18일 매주 수요일
페미니스트 여성정치 학교 "여성, 정치를 하다"

여성이 페미니스트로서 정치를 하는 것, 그리고 성차별적인 정치를 바꾸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고, 불가능하지 않은 이유는 이런 일을 해온 여성들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지금 마주하는 고민들을 이미 겪었던 여성들(케테 콜비츠, 앙겔라 메르켈, 시몬 베유, 애멀린 팽크허스트, 존 바에즈 등)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시간을 통해서 앞으로 나아갈 지혜와 용기를 얻고자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온라인 독서 스터디 〈정치의 관점들〉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 저녁에는 온라인 독서 스터디 〈정치의 관점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6월엔 드루드 달레룹의 『민주주의는 여성에게 실패했는가』를 읽고, 단순히 의회 내 여성의 숫자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가부장적이고 위계적인 정치문화를 바꾸고 실질적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이야기들을 모임원들과 나누었어요. 7월엔 조기현의 『아빠의 아빠가 됐다』를 읽고,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돌볼 것인가, 서로가 뭘 필요로 하는지, 뭘 원하는지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 이해를 하는 과정을 거치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어요. 돌봄에 있어서 시민성과 함께 관계성을 고민하고 소진되지 않고 돌봄을 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9월에는 낸시 프레이저의  『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아직 오지 않은』을 읽고 만나요!

현안대응 💢 논평 및 성명
“여성가족부 폐지”를 폐지한다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대한 논평 

 "여성가족부와 여성가족부 장관에게만 과도한 비난의 화살을 겨누는 것은, 실질적 권력을 갖고 있는 남성 정치인들이 했던 각종 비위와 잘못된 관행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하려는 질 낮은 꼼수이다. (...) '여성가족부 폐지’만큼 게으른 공약이 없다. ‘여성가족부 폐지’를 폐지한다."
기자회견 "여가부 폐지 공약으로 젠더갈등 조장하는 혐오정치 규탄한다" 

"오늘 우리는 젠더 갈등을 조장하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의 혐오정치를 규탄하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논의는 여성가족부 폐지가 아니라 ‘여성정책을 일관성 있게 수립, 집행할 수 있는 여성가족부’를 만들기 위한 방안임을 분명히 밝힌다."
(연대성명) 
“한미정상은 한반도에서 분단의 적대적 관계를 해체하여 지속가능한 평화체제로 나아갈 기반을 마련하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학살을 즉각 중단하라!" 
"여성들이 요구한다! 성평등 지금 당장, 차별금지법으로!” 
"성평등 추진 부처 폐지가 아닌 성차별 폐지를 공약하라 - 국민의힘 대선주자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부쳐"
"페미니스트니까 금메달 반납하라는 한국 사회, 누가 만들었나"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아직도 차별금지법을 논의할지말지 고민인 국회에게"

(정치개혁공동행동) 
"지방의회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 확인해 준 헌재 결정, 국회는 지방의회 선거제도 개혁 서둘러야" 
"선거법 개정 논의,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 설립 사과에서 시작돼야"

(텔레그램성착취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우리는 더 나아간 판결을 원한다"
(Coming Up Next) 하반기 주요 사업
정치의 품격: 정치에서의 여성폭력 박멸 프로젝트 💪

한국여성재단 〈여성이 안전한 세상 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2022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둔 2021년 하반기에 ‘정치에서의 여성폭력’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정치권이 선거 과정에서 혐오와 차별 없는 선거문화를 만들고 이후 여성이 폭력의 위험 없이 정치를 할 수 있는 성평등한 정치문화를 만들고자 해요! 다가올 토론회와 캠페인 소식 놓치지 마세요!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을 응원하는 방법
그동안의 활동, 어떻게 보셨나요? 대표 1인 + 활동가 2인으로 이루어진 작고 작은 단체이지만 정말 열심히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여름을 불태웠는데요 💥 앞으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대응을 위한 활동까지 여세연이 할 일이 많아요! 페미니스트 정치 실현을 위한 여세연의 활동들을 주변에 많이 많이 공유해주세요! 그리고 후원으로 든든하게 함께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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