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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 열 일곱번째 여행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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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싱가폴
Singapore / 2019
10월의 마지막 주말, 잘 보내셨나요?
11월의 시작과 동시에 완화된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조금씩 일상을 찾으려는 시도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네요. 여행시장에서도 트래블버블 소식과 함께 여기저기서 몽글몽글 여행의 부푼 꿈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님께서는 어떤 여행 계획을 꿈꾸고 계실까요?

싱가폴은 여행과 출장으로 가장 많이 가본 동남아 지역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매번 깨끗하다, 맛있다, 재미있다! 요 세 가지를 갈 때마다 느끼고 왔어요. 껌종이 하나 없는 길거리를 걷다 먹는 카야토스트, 갈비탕 같은 바쿠테, 맥주 한 잔과 함께하면 기가막힌 사테, 그리고 빨간 양념과 검은 후추 칠리크랩까지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완벽하죠. 여행 중 들른 인디아 마을의 한 마켓에서는 살 것이 너무 많죠. 수분크림과 립밤에서부터 치약, 하마모양의 초콜렛, 커피까지. 양손 가득 채우고 나오면 여행이 한껏 더 즐겁게 느껴지더라고요. 

작지만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싱가폴 중심을 흐르는 강에서 해가 질 때쯤 리버크루즈를 하며 사자상과 마리나베이샌즈를 보는 풍경, 클락키 강변에 앉아 육포와 맥주를 마시며 느끼는 밤공기, 반짝반짝 거대 해파리 같기도 하고, 내 몸의 신경세포 같기도 한 가든스바이더베이를 몽환적으로 바라보던 시선까지.

곧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주 가던 곳인데 이런 풍경들이 유독 설레는 건 더 잘 알아서, 그래서 더 그리워서일까요?
마치 우리가 늘 지내던 일상이 지금 몹시 그리운 것처럼요.

그동안 잘 견디셨어요. 
우리 조금만 더 참고 배려하며 지내봐요. 
님의 한 걸음 물러선 배려를 응원합니다!

OVOV,
🌴  제주여행을 채우는 조각을 소개합니다!
제주를 가장 제주답게 느끼기 위해 OV는 오늘도 제주여행을 채우는 조각을 찾아 나섭니다. 
바나나를 따보며 열대과일을 체험하고, 농장에 있는 당나귀와 토끼들에게 먹이를 주는 열대과일 농장체험! 아이들과 반나절의 시간을 채우기에 딱 좋은 퍼즐조각입니다. 우리 가족을 모두 덮고도 남는 거대한 바나나잎과 가족사진을 남겨도 좋고요. 120평 규모의 커다란 화물선을 낚시체험하는 곳으로 둔갑시킨 네모바지선은 멀미 걱정 없이, 제주 풍광을 맞으며 낚시를 즐길 수 있어서 가족체험으로 인기가 많답니다. OV가 업데이트한 제주여행조각들! 한번 만나볼까요? 
* oh, Vl는 시간에 읽는 여행은 매주 월요일 오전, 각자의 일상에 충실한 여행자님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발행됩니다.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애정을 가득 담은 엽서를 보내듯, OV도 여행엽서로 여행자님의 하루를 환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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