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한 눈에 보는 주간 환경 이슈
18개월 안에 결정된다⚠️
 지난 7월은 근대적 기후 관측이 시작된 140년 전 이후 가장 뜨거웠던 달로 기록되었습니다. 가장 뜨거웠던 달에 대한 기록은 대부분 21세기 이후에 집중적으로 경신되고 있어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폭염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세계를 덮친 폭염
  • 한국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전역에 폭염이 찾아왔습니다환경부의 조사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대한민국의 폭염위험도는 급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2021-2030년에는 2001-2010년 대비 폭염 위험도가 매우 높음인 지역이 19곳에서 48곳으로, ‘높음’ 지역이 50곳에서 78곳으로 늘어 전국 126개 지역이 폭염지역으로 분류될 것이라 합니다. 
최근 서울의대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7년 사망자 313만명을 분석한 결과 폭염 사망자가 보건당국 집계보다 실제로 최대 20배 많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연구팀은 약 1440명이 폭염과 관련되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며 폭염노출 후 열 스트레스나 뇌졸중이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 미국 알래스카
지난 7월 4일, 북아메리카 최북단에 위치한 알래스카 최대도시 앵커리지는 섭씨 32.2도까지 치솟으며 1952년부터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알래스카의 85%를 덮고있는 영구동토층이 녹으며 건축물 토대와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불안정해졌다고 합니다. 앵커리지는 16개월 연속으로 평년 이상 기온을 기록하며 고온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유럽
프랑스 남부 빌비에유는 기상관측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인 최고기온 45.1도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적색 폭염 경보가 발령되었고 폭염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이어졌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7월 25일 사상 처음으로 기온이 40도를 넘으며 7월 22일부터 일주일간 폭염으로 약 400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이번 여름동안 여름철 평균 주간 사망자 수 보다 약 15% 더 많은 2964명이 사망했다고합니다. 이외에도 독일 정부는 연이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도로 지면에 열로 인한 균열이 커질 것을 우려하여 아우토반 내 속도를 한시적으로 제한하였습니다.

  • 북극 
올해 7월 기준으로 북극은 하루에 약 10만 5천㎢, 즉 남한 크기만한 얼음이 매일 사라지고 있으며 9월 중순 정도에는 신기록이 경신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급격히 가속화된 북극 붕괴의 원인으로는 사상 최악의 폭염과 올여름 시베리아를 뒤덮고 있는 산불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폭염의 영향
  • 식량 위기와 기아 발생
기후위기로 인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 곡물생산량이 인구증가량을 따라가지 못해 기아 발생 위험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유엔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UN IPCC)에서 승인한 지구온난화가 토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작물피해로 2050년까지 국제 곡물가격이 최대 23% 이상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온난화에 의한 폭염일수 증가에 따라 가축피해도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오존
최근 폭염일수가 늘어나면서 오존 오염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존은 장시간 노출시 눈과 코에 손상을 주고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을 만큼 인체에 해롭습니다. 지상에서 오존은 자외선에 의해 분해된 자동차배기가스(질소산화물(NOx),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의 산소원자(O)가 대기중의 산소분자(O3)와 결합하며 생성됩니다. 실제로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횟수는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악의 폭염이었던 2018년에는 489회를 기록했습니다.


18개월 안에 결정된다!
작년에 유엔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UN IPCC)는 21세기의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45% 저감해야 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2020년까지 확실한 계획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현재의 추세로는 21세기까지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이 3도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재난 수준의 폭염이 전세계를 뒤덮은 지금, 앞으로의 18개월은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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