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를 모아모아 왔어요
안녕하세요, 구독자 뱅이님!
술영입니다 :-)

오늘 드디어 해장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모두 취합해 가져왔어요(*ᴗ͈ˬᴗ͈)ꕤ*.゚

우선 총 167분이 참여해주셨어요!👏🙌
항목이 적지 않아 번거로우셨을텐데
참여해주심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처음에는 50명.. 잘하면 100명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응답해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정말 감사해요!😘

잘 응답해주신 내용 바탕으로
가독성있게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저도 쪼끔 노력했답니다😊😊💛
그럼 얼른 결과를 보러 가볼까요?
오늘의 술토리
해장 설문조사 결과 발표✔️
Q. 나의 해장 푸드

가장 먼저, 가장 궁금해하셨을 해장 푸드 결과를 공개합니다! 

  • 1위 : 포카리스웨트, 토레타
  • 2위 : 숙취해소제 
  • 3위 : 따뜻한 국물류 
  • 4위 : 라면
  • 5위 : 차가운 국물류 

사람들마다 해장하는 방식이 모두 다를 거라 롱테일처럼 결과가 나타날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래도 해장하는 방식이 어느 정도는 비슷하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많은 뱅이들이 포카리스웨트와 토레타, 숙취해소제를 애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결과 중 특이했던 것 중 하나는 제가 항목을 '포카리스웨트, 토레타 등의 이온음료'라고 적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타' 항목으로 '파워에이드'를 적어주신 분들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무려 4명이나) '파워에이드 숙취를 검색해보면 필승 숙취해소법이 있더라고요'하는 코멘트도 함께 남겨주셨어요. 

해장 푸드를 묻는 이 문항은 중복 선택이 가능했는데요, 약 68%의 응답자 뱅이들이 2개 이상의 해장법을 선택했고, 약 32%의 뱅이들은 딱 한 가지 해장법만 선택했어요. 그리고 가장 많이 선택해주신 뱅이님은 9개의 해장 푸드를 골라주셨습니다! 궁금하니까 뱅이님의 해장 푸드 목록을 잠시 살펴볼까요?

포카리스웨트, 토레타/따뜻한 국물류/차가운 국물류/갈아만든배/꿀물/토마토주스/라면/햄버거,피자/짜장면

그리고 '차가운 국물류'를 선택해주신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숙취해소제'를 함께 선택해주셔서 신기했어요. 다른 응답들에서는 동일성이 발견되지 않았거든요. 큰 수치는 아니라 이야기를 꺼낼까 말까 고민했는데, 그래도 신기했던 결과니 공유합니다!

아, 그리고 '헛개수가 왜 빠져있나요?' 하고 말씀주신 뱅이가 있는데요! 제가 헛개수를 그냥 평소에도 음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빠뜨렸습니다😂(그럼에도 헛개수 써주신 분 두 분이나 계세요)

🙋‍♀️ : 저는 토마토주스와 따뜻한 국물류를 골랐어요! 
그래서 이 결과는 제게 조금 낯설었어요. 저는 포카리스웨트 같은 이온음료와 숙취해소제, 라면을 해장 푸드로 거의 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결과가 너무너무 신기해요!
Q. 나의 해장 푸드
- 해장 : 먹는 종류 vs 마시는 종류

결과를 보면서 크게 마시는 종류와 먹는 종류, 약으로 나눠지는 것 같아서 카테고리 별로 묶어봤는데, 마시는 종류의 비율이 45.5%로 가장 높았고, 먹는 종류는 40.8%를 차지했습니다! 약 5%의 더 많은 뱅이들이 마시는 종류로 해장을 하고 있나봐요!
Q. 나의 해장 푸드
- 마시는 해장 푸드 순위

상세 결과도 궁금해하실 것 같아 가져왔어요. 이온음료-주스-유제품류-물 종류 순으로 높았고,  '따뜻한 포카리스웨트'라고 답해주셨던 응답에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따뜻한 포카리는 어떻게 먹는 건지 찾아봤는데 어디에도 없더라고요..? 포카리스웨트를 중탕으로 데워서 먹는 건지, 전자렌지에 돌리는 건지 전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만약 보고 계시다면 코멘트를 남겨주세요. 저도 한 번 시도해볼게요! 

그리고 포카리를 드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 꿀팁을 전해주셨는데 정리해보자면,

"포카리 2리터 산 후, 잠자기 전 1리터, 자면서 깨면 또 1리터 마시기" 
"잠자기 전, 포카리 한 컵 꽉 차게 따라 마시기" 
"포카리 1리터 사서 하루종일 냉장고에 두고 마시기, 얼음타는거 X" 

포카리는 차갑게, 자기 전에 마시는 게 국룰인가봐요. 저도 숙취에 괴로워 할 때를 대비해 잘 외워놓을게요.
Q. 나의 해장 푸드
- 먹는 해장 푸드 순위

먹는 해장 푸드 중에는 국물 요리의 순위가 높았습니다. 따뜻한 국물이 44명으로 가장 높았고, 라면(40명), 차가운 국물(37명) 순이었어요. 마시는 해장 푸드 보다는 결과가 꽤 단촐하죠? 대부분 국물이거나 기름진 음식을 해장 푸드로 드시고 계시나봐요!

라면도, 쌀국수도 따뜻한 국물요리라 합칠지 말지 고민했는데, 뜨끈한 돼지국밥이나 얼큰한 육개장이 끌릴때와, 라면이 끌릴 때, 쌀국수가 끌릴 때는 모두 다른 것 같아서 따로 표기합니다!

그리고 '기타'로 적어주신 응답 중 '전날 먹은 안주의 반대되는 음식'이라고 적어주신 뱅이보고 천재인 줄 알았잖아요. 

"때마다 다름. 전날 먹은 안주의 반대되는 게 끌리는 것 같음. 전날 안주를 국물류로 먹었다면 다음날은 느끼한 게 땡기고, 치킨 같은 튀김류를 안주로 먹었다면 다음 날은 라면, 짬뽕같이 얼큰한 게 땡김!'이라고 적어주셨어요. 안주와 해장에 대한 진정한 고찰의 자세, 정말 존경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국물을 선택해주신 뱅이 중에는 '재첩국'을 해장 소울 푸드로 적어주신 분도 계셨답니다! 
Q. 음식 이외의 숙취 해결 방법

음식 말고 가장 사랑하는 숙취 해결 방법은 바로 잠(131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술똥이 2위에 올랐어요.

그리고 '일'을 고르신 분이 계셨는데요. 보자마자 머리가 아득해졌답니다. 오바맛 뱅이님, 혹시 잘못 고르신 건 아닐지 걱정됩니다. 일이 숙취 해결 방법이라니... 혹시 숙취 중에 응답하신 건 아닐지, 회사 동료와 함께 설문을 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혹시 그렇다면 소주병을 흔들어주세요. 만약 아니라면 '일'을 고르신 이유도 궁금합니다!

그리고 오바맛 뱅이님이 해장 꿀팁 비범한 명언을 남겨주셔서 함께 공유합니다.(닉네임 노출 허락 받았습니다!) 

해장 꿀팁 : 잠 물 술 똥 - 오바맛

🙋‍♀️ : 저는 굶기를 골랐어요!
진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숙취가 심하게 찾아오는 날엔, 해장 겸 마셨던 토마토주스가 hi~ 하고 바로 다시 올라오는 날이에요. 그럴 때면 무엇을 먹거나 마시는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아무것도 위 안에 들이지 않아요. 물도요. 이 지경에 물을 마신다면 Fast-위세척 하는 꼴밖에는 되지 않는답니다😇😇

타는 목마름으로 물을 먹고 싶을 때까지, 꼬르륵 소리가 천둥을 칠 때까지 참아요. 그 다음에 해장 푸드를 먹어야 온전하게 살아 걸어다닐 수 있답니다! 
Q. 숙취가 있는 술은?

(해)(해) 섞어먹는 술이 1위입니다. 단일 주종으로는 막걸리가 가장 높은데요. 전에 아스파탐 같은 합성착향료가 없는 막걸리는 숙취가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동안 아스파탐 없는 막걸리를 추천하고 다녔는데요. 선천적으로 막걸리가 안받는 경우에는 소용없다고 해 너무 슬펐답니다. 은근 막걸리 못드시는 분들이 있어서 막걸리 술친구 귀하거든요🥲🥲

소주/데킬라를 체크해주신 분들은 아마 주량보다 많이 드셔서 숙취가 있지 않았나 생각되고, 와인/맥주 등의 발효주에 숙취가 있는 분들도 많았어요. (저도 가끔 어느날 갑자기 와인 조금 먹었는데 숙취가 찾아오는 날이 있답니다) 

그리고 '모든 술'을 선택하신 분께 안타까움의 눈물 한 방울을, '숙취없음'을 선택하신 뱅이께 경외를 표합니다. 

🙋‍♀️ : 저는 섞어먹는 술과 와인을 골랐어요!
와인과 다른 술의 조합만큼 최악이 있을까요? 와인+소주, 와인+막걸리, 와인+맥주, 와인+위스키, 와인+고량주, 와인+소맥 등등.... 철없던 날 여러 기행을 일삼고 된통 혼이 난 덕에 와인을 먹을 때는 절대 섞어먹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아주 소량이라면 괜찮지만, 와인 1병을 먹어버린 후라면 다음날 무조건 숙취 예약입니다.

기억에 남는 숙취가 떠오르는데요... 저는 그날 법카로 와인바에 간터라 몹시 신이 나 버렸고(회식 좋아함) 와인을 한 병 반 ~ 두 병 정도 마셔버렸습니다. 이미 주량 이상이라 거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2차를 간다고 좋아서 따라갔어요. 아직도 기억나는 게 그 때 탕이 정말 먹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거기서 누군가가 막걸리를 시켰고.. 네, 저는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는 뽀얀 막걸리를 외면할 수 없어 막걸리도 반 병 정도 마셨습니다. 그러다가 대뜸 정신을 차렸어요. 이러면 안되겠다. 소주를 먹자. 그런데 노래방을 간다지 뭐예요!? 노래방은 못참치. 그 노래방엔 소주를 팔지 않았어요. 오직 맥주뿐. 그래서 그 날 와인 + 막걸리 + 소주 + 맥주를 마시고 다음날 고라니처럼 회사에 갔답니다. 변기를 잡으며 와~~~~~~~~하는 느낌 아시나요? 선연한 그날의 기억이 끔찍해요. 
Q. 숙취해소제는 얼마나 자주 드시나요?

술 많이 마시는 모임에서 먹는 비율이 44%, 누가 주면 먹는 비율이 34.5%로 나타났어요. 매번 드시는 8.3%를 포함한, 약 52.3%의 분들이 술친구들을 챙겨주고 있는 셈이네요! 숙취해소제 챙겨주는 뱅이 천사😇😇

🙋‍♀️ : 저는 '누가 주면 먹는다'를 선택했어요!
저는 사실 쭉 숙취가 거의 없다가 비교적 최근에 생긴 사람입니다. 그래서 숙취해소제에 관심이 없었고, 대학교 1학년 때 마시는 제형의 숙취해소제를 한 번 먹고 바로 ✧・゚✧・゚한 후로 숙취해소제는 쳐다보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환이나 츄 형태의 숙취해소제가 생기면서 조금씩 먹기 시작하고 있어요. 하지만 숙취해소제를 먹는 버릇이 아직 들지 않아서 주변에서 챙겨줄 때 먹는 편입니다. 
Q. 선호하는 숙취해소제

선호하는 숙취해소제로는 응답자의 약 32%가 상쾌환-환형태를 선택해주셨어요. 가장 구하기 쉬워서, 먹을 때 편해서, 환이라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 세일 많이해서, 이게 제일 유명해서 등의 이유로 상쾌환을 골라주셨어요. 음료를 선택해주신 분들은 '마시기만 하면 되어 편하다'라는 응답이 많았어요.

그리고 '갈아만든 배'가 항목에 없었는데, 직접 기입해서 선택해주신 뱅이가 4분이나 있어서 신기했어요. 갈배는 음료가 아니라 숙취해소제 카테고리로 인식되나 봐요!

그리고 주당 뱅이들 답게 발품을 팔아야 구할 수 있는 숙취해소제를 많이 골라주셨는데요,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구매해야 하는 RU21, 온라인 구매로만 구할 수 있는 히말라야 알약, 한정된 약국이나 파는 편의점에서만 구할 수 있는 알디콤(20년 기준, 약국리스트),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가레오, 헤포스까지 아주 다양했습니다. 

이 숙취해소제들은 '효과가 좋아서' 구매한다는 평이 많았어요. 그리고 지인 추천으로, 선물을 받아서 먹고 있다고 남겨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친구의 숙취를 위해 숙취해소제를 선물해주는 따스한 마음이라니😇😇😇💛

저는 알디콤을 처음 여기서 접했는데요. 다음 오지게 먹는 술자리에 알디콤을 꼭 사서 가려고 주문해 볼 예정입니다. 한 번 먹어보고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 : 저는 '상쾌환'을 선택했어요!
음료형 숙취해소제는 저랑 맞지 않아요. 그리고 이런 건 왠지 한의학이 좋을 것 같잖아요? 그래서 상쾌환이 좋아요 :-) 
Q. 숙취를 막기 위해 하는 것들

해장도 좋지만, 제일 좋은 건 숙취가 없는 거겠죠? 뱅이들의 숙취 오지마 멈춰!는 무엇이 있을지 여쭤봤어요. 결과는 

  • 1위 : 숙취해소제를 먹는다
  • 2위 : 술마시면서 물을 많이 마신다
  • 3위 : 하나의 주종으로만 마신다

순으로 높았습니다. 그리고 숙취해소제를 먹는다에 체크해주신 분 중 4분이 따로 '약국 앰플 숙취해소제'라고 기입해주셨어요. 이렇게 따로 써주실 정도라면 위력이 어마어마할 것 같아 궁금해졌어요! 

3위의 '하나의 주종으로만 마신다'라고 선택해주셨던 뚝심있는 58명의 뱅이들도 존경합니다. 저도 항상 1차에는 이 마음인데, 2차를 가고.. 3차를 가다보면 제 맘처럼 되지 않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신기했던 건, 계란이나 크림이 들어간 음식, 라면, 갈아만든 배, 포카리를 술 먹기 전 먹고 간다는 뱅이들! 이렇게 또 귀한 꿀팁을 얻어갑니다. 

🙋‍♀️ : 저는 '술 마시면서 물을 마신다', '충분한 수면을 한다'를 선택했어요!
저는 술물귀신입니다. 술 마시면서 진짜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라 혹시라도 집에 초대받으면 삼다수 2리터를 사가고, 식당에서도 정말 여러 통의 물을 마셔요. 물을 마시지 않으면 취하거나 숙취가 옵니다! 제 주량은 물빨만 세운 거짓 그자체라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잠도 정말 중요해요. 그 전날에 잠을 조금밖에 자지 않았다면 잔뜩 경계하며 술을 마셔야 합니다. 평소 주량의 절반이 날아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잠과 물은 꼭꼭 지키려고 해요! 
오늘은 우선 여기까지!
해장 설문 결과 내용은 어떠셨나요?
공감가는 내용도, 신기한 것도 있었나요?

저는 아직도 '따뜻한 포카리스웨트'와
일로 숙취를 달랜다는 뱅이가 너무 궁금해요🤣

그리고 세상에는 다양한 술만큼이나
다양한 해장 방법이 있는 것 같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_
술 에피소드와 해장팁이 더 남았는데
지금까지 양이 좀 많아서 여기서 끊고, 
다음 호에 2탄으로 찾아올게요!

기억나는 술 에피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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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그럼 다음 호까지 안뇨오옹(•̀ᴗ•́)و ̑̑

오늘 술레터는 여기까지! 
모두들 술람찬 하루 보내세요! 
주(酒)-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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