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 간 벗 여러분들은 어떤 마음으로 소풍을 준비하셨나요? 

이번 봄은 보내기에 더욱 아쉽네요. 벗밭 멤버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봄의 한자락을 살포시 쥐어 보았습니다. 집에 노란 꽃이 예쁜 반려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매일 보며 꽃 끝에 남아있는 봄기운을 느끼기도 하고, 올해의 마지막 금귤을 더 늦기 전에 함께 구매해 나눠 먹으며 봄의 맛을 기억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리 안의 새싹을 어떤 모습으로 키워낼 것인지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찌할 수 없는 것이 많았던 지난 3개월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벗밭은 다시 준비하고 움직여보려 합니다. 올해 벗밭은 어떤 열매를 맺을지 상상해보며, 그 과정에 함께할 벗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