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NU | 2021. 12. 31. | Issue No. 14

님 올 한해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뜨겁고 치열했던 시간을 숨 가쁘게 달려 어느덧 신축년의 끝자락에 다다랐습니다. 지난 1년, 가정과 직장에서, 그리고 우리 사회 곳곳에서 최선을 다해 달려온 만큼 후회 없는 날들을 보내셨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얼마 전 찬 서리 눈바람이 매섭게 다녀간 우리대학 캠퍼스는 꽁꽁 얼어붙었지만, 이곳에 남은 우리의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역경의 파고 위에서도 우리는 멈추지 않는 희망과 도전으로 달려왔고, 연대와 협력을 빛 삼아 눈부신 성취의 순간을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올해에도 우리대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4단계 ‘BK21 사업’에 18개 교육연구단과 연구팀이 선정되어 2027년까지 약 40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확보하였으며, ‘과기부 개인기초연구사업’에 총 33개 과제가 선정되었고, ‘2021년도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틀을 탄탄하게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실험실 특화형 창업 선도대학, 스마트특성화 기반 구축사업 선정 등 수많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선정되었으며, 여러 대외평가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대학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고, 최근에는 교수님들의 연구력을 필두로 여러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대학 20위권에 올랐습니다. 특히,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학의 기여도를 평가하는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는 3년 연속 세계 200위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하였습니다. 

이처럼 눈부신 성취는 모두 님을 비롯한 강원대학교 구성원들의 인내와 공감, 뜨거운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 대학은 이제 이 소중한 결실을 더 큰 비전과 희망의 싹으로 틔우고자 합니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우리의 내일이 더 뜨거울 것이라 믿습니다. 다가올 2022년에도 님과 함께 더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청년층의 취업 한파가 어느 때보다 거센 상황입니다. 우리대학은 매서운 취업난 속에서도 교수, 직원, 동문까지 대학의 모든 구성원들이 발 벗고 나서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며 위기를 적극 타개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대학은 2020년 기준 60%에 육박하는 취업률을 기록해 전국 9개 국가거점국립대학 가운데 취업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우리대학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12월 13일 발표한 ‘2020년 고등교육기관 취업통계’에서, 전체 취업대상자 4,051명(졸업자 4,509명) 가운데 2,418명이 취업해 59.7%의 취업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채용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우리대학은 전국 국가거점국대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대비 취업률이 1.0%P 상승했으며, 전국 국가거점국립대 평균 취업률 54.9%보다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습니다. 

우리대학은 학생처의 취업지원과와 대학일자리센터를 중심으로 ▲취·창업 동아리 및 비교과 프로그램 지원 ▲KNU- 온택트 직무박람회(직무멘토링/직무특강) ▲KNU CAREER DAY(동문 초청 특강) ▲AI 면접실 및 JOB 스튜디오 운영 ▲진로지도교수 및 꿈-설계담당교수제 운영 등 다양한 취업 지원제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기업 채용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인공지능(AI)과 온택트(Ontact)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대학은 입학과 동시에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미리 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탐색과 꿈-설계’ 교과목을 필수 이수과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각 학년별로 ▲전공 기초능력 함양 ▲직무·취업역량 강화 ▲실무 경쟁력 강화 및 인턴·현장실습 등 체계적인 진로 및 취업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미래사회 수요에 대응한 ‘미래융합가상학과’와 ‘자유전공학부’, ‘RC(레지덴셜 캠퍼스) 프로그램’, ‘마이크로디그리’ 등 전공 간의 장벽을 허문 혁신적인 학사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등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취업률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평화의 댐으로 가는 길목에 우뚝 솟은 해산의 동쪽 자락, 그곳에는 육지 속 섬마을이라 불리는 비수구미마을이 있습니다. 아흔아홉 구비 산길을 넘어 배를 타고 호수까지 건너야 만날 수 있는 오지마을, 그곳에는 지승(紙繩)공예가 나서환 명인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이전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지승공예의 명맥을 잇기 위해 40년이 넘는 세월을 묵묵히 지승공예가의 길을 걸어온 나서환 명인. 그는 많은 전통공예 중에서도 특히 더 많은 시간과 인내와 혼을 담아야 하는 작업으로 불리는 지승의 전통적 기법을 철저히 고수함으로써 작풍의 독보적 경지를 이루었고, 활발한 작품 활동과 국내외 전시, 교육활동 등을 통해 우리 전통의 멋과 가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통공예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고 많은 제자들까지 양성하고 있는 나서환 명인, 그런 그도 우리대학 캠퍼스를 들어서는 순간 꿈 많고 열정 넘치는 ‘대학생’으로 돌변합니다. 삼대 째 가업을 이어 평생 지승공예가로 살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늘 못 다 피운 배움에 대한 열망을 품고 있던 그가 지난해 대학 입학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현재 농생명산업학전공 2학년에 재학 중인 ‘늦깎이 대학생’이 된 것입니다. 60대의 나이에도 남들보다 두세 배 더 학업에 매진한 결과 연이어 성적우수장학금을 거머쥐었고,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공감능력과 친화력으로 과대표까지 맡을 만큼 적극적으로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지난 12월 9일 대학발전기금으로 2천만 원을 쾌척하며 학교와 학과에 대한 그의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학업의 꿈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학과 교수님과 동기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발전기금 기탁을 결정했다는 나서환 학생, 그는 요즘 ‘지승공예 명인’이라 새겨진 명함보다 강원대학교 학생증을 내밀 때 더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님의 2022년 새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자기계발, 저축, 투자, 운동, 건강관리, 다이어트, 여행, 독서하기 등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목표와 다짐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의 야심찬 계획과 달리 금방 물거품으로 돌아가기 일쑤입니다. 계획이 아무리 야심차도, 공들여 밑줄 쫙, 별표 세 개를 붙여도 마찬가지죠. 

미국 스크랜턴 대학의 한 조사에 따르면, 새해 계획을 세운 사람 가운데 목표 달성에 성공한 비율이 8%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작심삼일 탈출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과제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미리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새해 결심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내가 세운 계획을 잘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릴게요. 우리 함께 2022년에는 멋진 변화를 만들어가도록 해요! 

TIP 1 – 작은 계획으로 쪼개서 세우기 
너무 원대한 꿈을 세우면 쉽게 지치기 마련입니다. 성취하기 힘든 큰 계획보다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며, 일주일이나 한 달 단위로 목표를 갱신하는 것이 더 만족도와 지속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만약 독서가 목표라면, ‘1년에 24권 읽기’ 보다는 ‘매달 2권 읽기’나 ‘하루에 2쪽 이상 읽기’가 새로운 습관을 만들고, 목표를 달성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TIP 2 – 나에게 적절한 보상을 선물하기
계획을 잘 실천하고 있는 나 자신에게 종종 작은 보상을 선물해보세요. 하루에 10분 운동하기 계획을 일주일 간 지켰다면 갖고 싶었던 티셔츠 하나를 사는 것도 좋겠죠? 단, 공든탑을 무너뜨리는 보상은 금물! 

TIP 3 – 구체적으로 기록하기 
신년 계획을 생각으로만 남겨두는 것보다 ‘기록’을 하는 사람들이 도달율이 훨씬 높습니다. 올해의 목표와 계획을 실천해 나가는 동안의 일지를 기록해보세요. 기록한 내용을 볼 때마다 다시 의지를 다지는 것이 훌륭한 자극제가 되어줄 테니까요. 

TIP 4 – 주변에 계획 알리기 
나의 새해 계획을 가족이나 친구, 동료들에게 알려보세요. 어떤 변화를 다짐했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도 이야기해보세요. 주변 사람들은 훌륭한 조언자가 되기도 하고, 함께 목표를 달성할 좋은 동기부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TIP 5 – 사소한 실수 용서하기
3회에서 한 번 실책 했다고 나머지 경기를 모두 포기하는 투수가 있을까요? 하지만 우리는 종종 사소한 실수에 목표 전체를 포기해버리곤 합니다. 운동 강습에 몇 번 빠졌다고 다신 참석하지 않는다거나, 합격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자격증시험 준비를 중도포기하기도 하죠. 완벽주의를 버리고, 사소한 실수나 실패를 용서해야 다시 원래 궤도에 돌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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