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얀마 #밀크티동맹

[오늘 나온 시사IN]  2021-05-15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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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계엄군의 눈물

5.18 당시 광주에 투입된 군인은 총 2만353명.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이들 군인 2만여 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고 있습니다. 1980년 5월 당시 광주에 있었던 군인 한 명 한 명의 증언을 직접 듣기 위해서입니다.
40년 동안 굳게 입을 닫고 있는 고위층과 달리 현장에서 직접 작전을 수행했던 이들 장병들은 과연 자신이 보고 들은 것들을 말해줄까요? 당시 공수부대원을 찾아다니는 조사위원들을 동행 취재하다 보니 생각지 못한 장면들이 눈앞에서 펼쳐졌습니다.
         -나경희 기자        
*이번호 표지 인물은 1980년 당시 23살 여성 노동자 신분으로 광주항쟁에 참여했던 윤청자씨와 미얀마 유학생인 난트 샤 란 산씨입니다(왼쪽부터). 광주시민들은 "저걸 워째쓰까? 계속하란 소리도 못하겄고, 하지 마란 소리도 못하겄고"라며 미얀마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연대와 지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5.18의 상징이 된 이 사진을 찍었던 기자가 누구였을까요? 바로 전남매일신문 사진기자였던 나경택씨였습니다.
계엄 당국에 의해 신문이 휴간된 상황에서도 호주머니에 흑백 필름을 가득 넣어다니며 시위 현장을 기록했던 그는 이중으로 목숨의 위협을 느꼈다고 합니다. 군인들은 그를 조준사격하려 들고, 시민들은 그를 프락치로 의심했기 때문이죠. 그가 "나이 칠십이 넘은 늙은이라..."라고 망설이면서도 펜을 들었습니다. 목숨 걸고 취재하는 미얀마 언론인들을 응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기사는 조만간 미얀마어로 번역돼 미얀마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북한의 최대 명절인 4월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기점으로 동북아 정세는 격랑에 빠져들 뻔했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원조 물자를 가득 실은 열차가 평양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열차가 예정대로 운행됐다면 중국에서 원조를 받는 대신 북한이 무력 도발로 미국을 자극하는 북중 공조가 착착 가동됐을 공산이 큽니다. 그런데 시진핑 주석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평양행 특급 열차는 결국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1980년 광주, 2019년 홍콩, 2020년 타이, 2021년 미얀마가 연결되는 법. -김영화 기자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방침을 놓고 논란이 거세다. 팩트체크를 해보니.. -김동인 기자


스위스가 모든 걸인에게 공짜 기차표를 제공하기로 한 데는 이런 배경이 있었다. –김진경

어쩌면 누구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지 모른다. 작품 속 그 사람처럼. – 김이경


편집국장의 편지
  
 가짜뉴스의 반복 속에서도
  
한심하고 어이없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자신이 ‘80년 광주’에 북한 특수군으로 침투했다던 한 탈북자가 8년여 만에 주장을 바꿨습니다. “5·18 당시 광주에 간 적이 없다”라고요. 그는 2013년 5월 〈동아일보〉 계열 종편인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첩보영화 같은 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 북한 특수군 50여 명이 1980년 5월 어느 날, 서해안에 상륙한 뒤 지프차를 타고 광주로 들어갔고, 그중 하나가 본인이었답니다. 북한군들은 광주 시민군과 접선해서 항쟁을 배후 조종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2017년에 책까지 펴냈습니다. 황당무계하지만 이런 종류의 스토리를 화들짝 반기는 사람들이 꽤 많았기 때문이겠죠. 채널A나 TV조선 같은 종편에서 불붙은 ‘북한군 개입설’은 이후 ‘가짜뉴스 유튜버’들의 ‘코인 타기’에 집중적으로 활용됩니다. 이 소동을 일으킨 원조 중 하나였던 그는 최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논란이 너무 커져서 뒤늦게 말을 바꾸기가 겁이 났다”라고 변명했습니다.

지난 40여 년 동안 이런 엉뚱한 왜곡과 가짜뉴스가 집요하게 반복되는 가운데서도 ‘80년 광주’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모델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화 기자가 진행한 한국·미얀마·홍콩·타이 젊은이들의 좌담을 읽어보면, 아시아에서 개별 국가를 초월한 21세기형 민주주의 동맹이 실제로 형성 중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평소 앙숙 관계였다는 미얀마와 타이의 젊은 시위대들이 기꺼이 서로를 돕고, 먼저 거리 시위를 시작했던 홍콩 젊은이들은 그 노하우를 다른 두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서 공유합니다.

‘80년 광주’에서 희망을 느끼는 세 나라 젊은이들의 주된 투쟁 대상이 공산당과 ‘옛 사회주의’ 색채의 군부, 비(非)자유민주주의적 정체라는 점은 한국의 진보와 보수에도 중요한 함의를 갖습니다. ‘80년 광주’를 취재했던 나경택 당시 〈전남매일신문〉 사진기자김준범 당시 동양방송 기자는 미얀마 언론인들의 목숨 건 취재에 응원과 연대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두 분의 편지는 영어와 미얀마어로 번역해서 〈시사IN〉 미얀마 특별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입니다.

한반도·국제 전문 남문희 기자의 기사에도 주목해주십시오. 그는 지난 3월 중순~4월 중순 북한과 중국의 밀착, 미·중 알래스카 회담, 미·일 정상회담 같은 굵직한 사건들을 오가며,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때 임박했던 것으로 보이던 북한의 대규모 도발이 지연된 배경을 파헤칩니다. 미국이 중국에 내놓은 어떤 카드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 카드가 무엇인지는 남 기자의 글을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편집국장 이 종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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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2일 낮 12시 기준으로 578명이 참가해 2585만107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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