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안녕하세요, 에디터 제이입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무려 7년 만에 한국을 찾는 MIKA(이하 미카)를 보기 위해서였죠! 18만 원이라는 티켓값에 고심했지만, 역시나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미카 퍼포먼스 짱짱맨...🥹 저는 금요일만 갔지만, 다른 요일에도 MAX*, AJR**, Christopher*** 등등 빵빵한 라인업이었다고 하네요! 

- 2023년 5월 31일,

• 음악 I MIKA - Good Guys
• 아티클 I 번아웃과 게으름의 차이를 아시나요?
• 영화 I 3000년의 기다림

Happy Ending으로 유명한, 한국을 사랑하는 아티스트 하면 바로 생각나는 미카! Good Guys는 2015년 발매된 4집 <No Place In Heaven>의 수록곡으로, 자신의 성 정체성을 담아낸 곡이에요.

그는 2012년 공식 커밍아웃한 게이로, 15살 자신에게 영감을 주었던 영웅들이 다 어디로 간 것인지, 그들에 대한 헌사와 한탄이 섞여 있습니다. Good을 Gay로 바꾸면 곡 전체를 관통하는 가사 'Where have all the good guys gone?'이 설명 되죠.

또한 그는 가사에서 유명 커밍아웃 뮤지션들을 언급하며 "어떤 일을 겪으면서도 후회하지 않고 진정으로 자신의 삶을 살았던 그분들의 반열에 오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고민한 내용을 담았다고 합니다.* 이번 서재페 최애 퍼포먼스여서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멋진 아티스트라는 것을 알게 해준 곡이었네요. 

번아웃, 무기력, 게으름. 구독자님은 이 3가지를 구분할 수 있으신가요? 아티클은 가장 정확한 구분 방법으로 '에너지 잔여량의 유무'를 이야기합니다.

번아웃은 가용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 무기력은 잔여 에너지가 있지만 사용 방향 컨트롤이 안 되는 상태, 게으름은 에너지가 있고 스스로 딴 짓에 쓰기로 결정한 상태입니다. 종종 번아웃으로 보이는 분들이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를까' 하며 자신을 계속해서 닦달하는 경우를 예시로, 정확한 진단성의 중요성을 강조하죠. 

최근 몇 년 간 소위 '갓생' 열풍이 불면서 모든 건 다 극복 가능하다는 내용의 콘텐츠가 많아진 것 같아요. 만약 구독자님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계신다면 단순 나약함으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제대로 체크하고 상황에 따라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인공 '알리테아'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 신화, 역사를 연구하는 서사학자입니다. 학회 참석차 이스탄불에 방문한 그는 골동품 가게에서 작은 병 하나를 구매해요.

호텔에 도착 후 병을 씻는 도중,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병 속에 갇혀있던 정령 '지니'가 봉인에서 풀려난 거예요! 그리고 자신을 풀어준 알리테아에게 3가지 소원을 말하라 합니다. (그와중에 무한대로 소원 개수 늘리기, 불멸 등은 안 된다며 어뷰징은 진작 차단합니다)

그러나 자신은 필요한 건 전부 가졌다며, 소원이 없다는 알리테아. 대신 그는 지니에게 어쩌다가 저 병에 3000년 동안 갇혀 있던 것인지묻고, 지니는 자신의 기나긴 삶을 이야기하기 시작해요. 솔로몬과 시바 여왕, 오스만 제국의 무스타파 왕자, 그리고 시대를 잘못 타고난 불운의 천재이자 지니의 마지막 사랑까지.

<3000년을 위한 기다림>을 한 마디로 하면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 동화'입니다. 화려한 색감과 고대-중세-현대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링에 빠져들어요. 또한 담담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끌어가지만, 인간의 탐욕, 사랑, 모든 것을 겪은 지니에게서 채울 수 없는 공허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기대 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몰입이 잘 되는 작품이었어요. <맨 프럼 어스>와 같이 스토리텔링 위주의 작품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합니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J의 편지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콘텐츠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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