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에서 내려다 본 전경 / 글래스톤베리

2020년 11월 25일 11호

언덕에서 내려다 본 전경 / 글래스톤베리 2019

사진만 봐도 그리워지는 순간. 고작 1년 전인데 머나먼 옛날같이 느껴지는 건 그만큼 세상이 바뀐 지 오래되었다는 뜻이겠죠.

공연-페스티벌 추억 프로젝트 작업 중에 다양한 공연 이야기를 보고 있자니 잠시 옛 추억에 빠졌습니다. 자유롭게 활보하며 웃고 떠들던 때가 그리워지네요. 올 연말엔 책으로 달래보길 바라며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 페스티벌의 인파가 주는 따스함이 그리운 샛별⭐

페라 뉴스레터 콘텐츠

페스티벌 라이프에서 만드는 정보형, 기획형 콘텐츠입니다.

공연 정보 : 발행일 기준으로 3주까지의 공연 소식을 텍스트로 정리합니다.

해외 음악 소식 : 해외 뮤지션들의 다양한 소식과 해외 음악계 동향을 전합니다.

TOP(골) 밴드 : 기억 속에 묻어둔 밴드 소개를 가장하여 추억 여행을 떠나는 글입니다.

레디, 셋리스트, 고! : 공연을 앞둔 뮤지션의 곡, 공연장에서만 하는 곡을 추천합니다.

이번주 생일자는요 : 뉴스레터 발행일 기준으로 n년 전 같은 주에 발매된 음악을 소개합니다.

공연 정보

11월 26일 ~ 12월 2일

잠비나이, 더튠 25일 (수) 20시 플랫폼창동61

데이브레이크 25~27일 (수~금) MPMG LOUNGE M.

잭킹콩 27일 (금) 20시 롤링홀

카코포니, 향니 27일 (금) 20시 프리즘홀

정밀아 28일 (토) 15시, 19시 구름아래소극장

릴리노트 28일 (토) 19시 살롱문보우

12월 3 ~ 9일

빌리어코스티 4~6일 (금~일) 구름아래소극장

김뜻돌 6일 (일) 오후 3시, 7시 벨로주 홍대

신지훈 6일 (일) 오후 5시 롤링홀

윤딴딴 9일 (수) 오후 8시 폼텍웍스홀

12월 10 ~16일

윤딴딴 10일 (목) 오후 8시 폼텍웍스홀

에이치얼랏 11일 (금) 오후 8시 프리즘홀

진동욱 11일 (금) 오후 6시 벨로주 홍대

러비 12~13일 (토~일) 벨로주 홍대

윤딴딴 12~13일 (토~일) 폼텍웍스홀

크르르 12~13일 (토~일) 구름아래소극장

윤딴딴 16일 (수) 오후 8시 폼텍웍스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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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음악 소식

섬머소닉 하이라이트 유튜브 방송

지난 온라인 중계에 이어 이번에는 섬머소닉의 20년 역사가 시작된 첫해, 2000년도의 공연부터 다프트 펑크를 비롯한 레전드 아티스트들의 공연 실황 영상이 공개됩니다.

방송 채널 : 섬머소닉 유튜브 공식 채널
방송 일정 (24시간 한정)
- 11월 27일 (금) 오후 7시
- 11월 28일 (토) 오후 7시

- 섬머소닉 유튜브 공식 채널

테크노도 음악이다

독일 고등법원이 테크노(Techno)를 음악 장르로 인정하면서 테크노 클럽도 일반 공연장처럼 감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법원은 'DJ는 다른 작곡가의 음악을 가져다가 트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가장 넓은 의미의 악기를 사용해 자신만의 색깔로 새로운 사운드 시퀀스를 만들어낸다' 며 판결했습니다.

- NME 원문 기사

구독자 참여 콘텐츠

뉴스레터 구독자들이 참여해 함께 만드는 콘텐츠입니다.

나만 알고 싶은 뮤지션 : 유명해져서 내한했으면, 주변에 팬이 없어 같이 덕질하고 싶은 뮤지션을 소개합니다.

한 장의 공연 사진 : 공연장이나 페스티벌에서 직접 찍은 사진 한 장과 함께 지난 추억을 일기처럼 씁니다.

나의 플레이리스트 : 기념일, 계절, 감정, 상황, 노동요 등 구독자가 하나의 주제를 정해 5~6곡으로 꾸립니다.

내 인생의 BGM : 마음에 와닿은 노래, 사연이 담긴 노래의 가사 한 소절을 따뜻한 그림과 함께 소개합니다.

나만 알고 싶은 뮤지션

RIPE

소리 없이 우리의 곁으로 찾아온 녀석 때문에 페스티벌 기분을 느낀 지도 오래되었네요. 사람들과 거리를 두느라, 또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느라 지쳐갈 때 에너지 가득한 밴드를 소개할까 합니다. 친구 따라 갔던 조그마한 클럽에서 공연하던 '나만 알고 싶은 뮤지션'에서, 지금은 '너에게도 알려주고 싶은 뮤지션'이 되어버린 Ripe를 소개합니다.

Ripe는 버클리 음대 파티에서 만나 음악을 만들다 출발한 보스턴 베이스 7인조 밴드입니다. 본인들이 하는 음악을 "We are committed to turning one crazy, chaotic, wonderful mess of pop, R&B, funk and rock into a world for dance and experiencing joy."라고 소개할 만큼 신나는 음악으로 엉덩이를 움직여주는 밴드입니다. 그리고 살짝 허스키한 보컬과 악기의 구성이 정말 매력적인 밴드입니다.

저에겐 첫인상이 독특한데, 작은 클럽에서 그날의 메인 공연으로 본인들의 무대에 오르기 전 구석에 자그마한 가판대에서 팬들과 대화하며 굿즈를 팔던 모습입니다. 이때 부터 범상치 않은 에너지가 느껴졌는데, 무대에서 '내가 노래하면 신난다?!' 보다는 '나 지금 신나서 노래한다!!!!!'를 보여줬습니다.

문을 닫아버린 페스티벌들에 우울했던 감정도 Ripe의 음악이 끝나면서 함께 사라진 느낌입니다. 음원을 찾아 듣는 것보다는 공연 영상을 감상해보시길 바라며 보스턴 하우스 오브 블루 라이브를 추천합니다.